삼성SDS 상장 후 첫 주총
배당 100% ↑ 500원 확정
배당 100% ↑ 500원 확정
삼성SDS 제공
"창립 30주년을 맞는 올해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의 주역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13일 잠실 신사옥인 삼성SDS 캠퍼스에서 의장 자격으로 상장 후 첫 주주총회를 개최 하고, 창립 30주년을 맞는 삼성SDS의 2015년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전 사장은 특히 삼성관계사의 IT 일류화를 지속 추진,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공고히 하고 미래 지향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통해 창의성 넘치는 회사로 만들어 간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날 주총은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마무리됐다. 이번 제30기 정기 주총에선 박성태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박 전무는 삼성SDS 재무그룹장과 경영관리팀장을 거쳐 현재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사외이사는 박정호(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이재은(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문성우(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 박영렬(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등 4명이다.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100% 늘어난 500원으로 확정했다. 삼성SDS가 배당을 늘린 건 지난 2007년 이후 8년 만이다. 삼성SDS 대주주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1.25%)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90%),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3.90%)이다. 또 지난해 매출액 7조8977억원, 영업이익 5934억원을 포함한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이날 주총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물 흐르듯이 진행됐다. 최근 주가가 20만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것에 대해 주주들의 질문은 없었으며, 의장을 맡은 전 사장은 질문하는 주주에 대해 일일이 상세히 답변했다. 주주자격으로 자녀와 함께 참석한 40대 부부는 삼성SDS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해외사업을 더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주주는 주총이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소통의 장이 돼 만족스러웠다며 글로벌 IT서비스기업다운 주총이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지난해 주총 당시 이 회사 전 사장은 내년부터는 협소한 공간대신 편의시설이 좋은 통합 신 사옥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회사는 약속을 실천했다.
전 사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지난해는 솔루션형 사업비중을 늘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 업무처리아웃소싱(BPO) 사업 거점을 공격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성공적인 상장을 추진했다"고 말문을 열고, "올해는 창조적 혁신과 도전을 통해 차별화된 솔루션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사장은 우선 "글로벌 R&D체제를 구축하고 선택과 집중, 타깃 마케팅 활동을 적극 추진해 해외시장 개척과글로벌 사업성과를 조기에 가시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 업무 환경이 PC에서 모바일 환경으로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소셜네트웍, 모바일,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등 스맥(SMAC)기술과 정보보안 등 핵심 요소기술은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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