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보조금 제한 해제… 이통3사 마케팅 대전 초읽기
애플 아이폰5S와 5C가 출시 15개월을 넘기면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에 따른 지원금 상한선 제한이 풀린다. 이동통신사들은 연초 치열한 가입자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아이폰5S·5C 로 '공짜폰' 마케팅에 불을 댕길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5S·5C 제품은 이날로 출시 15개월째가 됐다. 이 두 제품은 지난 2013년 10월 25일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두 제품은 현행 지원금 상한선 30만원 제약을 적용받지 않게 됐다.
현재 아이폰5S는 SK텔레콤의 경우 32GB 기준 출고가 81만4000원에 10만원이상 요금제 사용시 지원금 23만8000원을 할인, 70만8000원에 팔리고 있다. 이는 출고가 92만4000원에 지원금 30만원을 할인해 62만원에 팔리고 있는 아이폰6에 비해서도 훨씬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애플은 신제품을 출시하면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구형 제품의 출고가를 내리지만 유독 국내에서만 가격을 낮추지 않아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날로 아이폰5S의 지원금 제한이 풀리며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T는 즉각적인 가격 경쟁에 나설 채비다. 연초 이통3 사가 간헐적인 지원금 대란까지 일으키며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단통법 제한이 풀린 아이폰5S는 매력적인 무기다. 아이폰5S를 '공짜폰'으로 활용할 법한 것이다. 특히 아이폰6 출시 이후 LG유플러스가 판매전에 가세, 아이폰 점유율을 30% 가까이 끌어올렸다. 아이폰5S를 초저가에 내놓는다면 이 회사를 따돌릴 수 있는 카드가 되는 셈이다.
아이폰은 단통법 이전까지는 국내시장 점유율이 10%에 미치지 못했으나 단통법 시행 후 최신 스마트폰들의 가격이 올라가자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LG유플러스가 판매경쟁에 가세하며 점유율을 크게 확대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단통법 직후인 지난해 11월 기준 아이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33%까지 확대됐다. 단통법이 결과적으로 팬택을 위기에 빠뜨리고 외산 제조사인 애플에만 좋은일을 시켜줬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아이폰5S가 공짜폰으로 풀릴 경우 점유율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 이 경우 현재 14%의 점유율을 기록중인 LG전자의 위기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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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5S·5C 제품은 이날로 출시 15개월째가 됐다. 이 두 제품은 지난 2013년 10월 25일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두 제품은 현행 지원금 상한선 30만원 제약을 적용받지 않게 됐다.
현재 아이폰5S는 SK텔레콤의 경우 32GB 기준 출고가 81만4000원에 10만원이상 요금제 사용시 지원금 23만8000원을 할인, 70만8000원에 팔리고 있다. 이는 출고가 92만4000원에 지원금 30만원을 할인해 62만원에 팔리고 있는 아이폰6에 비해서도 훨씬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애플은 신제품을 출시하면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구형 제품의 출고가를 내리지만 유독 국내에서만 가격을 낮추지 않아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날로 아이폰5S의 지원금 제한이 풀리며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T는 즉각적인 가격 경쟁에 나설 채비다. 연초 이통3 사가 간헐적인 지원금 대란까지 일으키며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단통법 제한이 풀린 아이폰5S는 매력적인 무기다. 아이폰5S를 '공짜폰'으로 활용할 법한 것이다. 특히 아이폰6 출시 이후 LG유플러스가 판매전에 가세, 아이폰 점유율을 30% 가까이 끌어올렸다. 아이폰5S를 초저가에 내놓는다면 이 회사를 따돌릴 수 있는 카드가 되는 셈이다.
아이폰은 단통법 이전까지는 국내시장 점유율이 10%에 미치지 못했으나 단통법 시행 후 최신 스마트폰들의 가격이 올라가자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LG유플러스가 판매경쟁에 가세하며 점유율을 크게 확대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단통법 직후인 지난해 11월 기준 아이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33%까지 확대됐다. 단통법이 결과적으로 팬택을 위기에 빠뜨리고 외산 제조사인 애플에만 좋은일을 시켜줬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아이폰5S가 공짜폰으로 풀릴 경우 점유율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 이 경우 현재 14%의 점유율을 기록중인 LG전자의 위기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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