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한전 등과 협약
산업별 맞춤서비스 강화
자동화 스마트농장 상용화
산업별 맞춤서비스 강화
자동화 스마트농장 상용화
■ 사물인터넷 전략 집중분석
(중) KT
KT(대표 황창규)는 올해 자동차, 에너지, 농업, 환경 분야의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KT는 기업형 IoT 플랫폼인 '3MP'(Monitoring, Mesaurement, Management Platform)을 구축, 유선의 기가인터넷 망과 무선의 LTE 망에 IoT 기술을 더해 서비스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업 업종별 맞춤형 IoT 서비스를 발굴하는 동시, 3MP를 발전시켜 다양한 이종 산업간 IoT 서비스가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KT는 특히 국가 기간망 사업자라는 입지를 IoT 분야에서 최대한 활용, 다른 산업분야의 대기업과 IoT 사업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IoT를 접목해 이용자 편의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관제와 콜센터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토털 IoT서비스'를 구현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KT는 현대자동차와 지난 2012년부터 '블루링크' 서비스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블루링크는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시동과 공조, 도난추적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회사는 차량 관제와 콜센터를 추가하며,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분야에서 공기업인 한국전력과 손을 잡았다. 국가 통신과 전기 기간 인프라를 융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KT와 한전은 지난해 5월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본격 IoT 사업협력에 나섰다. 대표 서비스인 '스마트 검침'은 KT의 LTE 모뎀과 한전의 지능형계량기를 가정에 설치하고, 검침 내용을 LTE 무선통신으로 기지국을 통해 한전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한전은 체계적 전력관리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두 회사는 최근 '전력+통신' 빅데이터,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 협력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환경분야에서는 음식물쓰레기통에 RFID를 적용해 배출량을 점검하고, 모은 데이터는 바로 한국환경공단으로 전송해 쓰레기량을 점검하는 IoT 시범사업을 올해 끝내고, 본격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또 IoT로 자동화한 첨단 농업 재배시설 '스마트 식물공장 토털솔루션'을 본격 상용화, 전국 농가 보급에 나섰다고 회사는 밝혔다.
채종진 기업통신사업본부 전무는 "정보와 통신의 결합인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사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초연결 사회를 대비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IoT를 통한 다양한 산업군과 융합 서비스을 창출하는 사업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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