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비즈니스나 한류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이나 모두 니치(niche) 마켓을 타깃으로 출발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시장은 이미 꽉 짜인 것처럼 보여요. 들어갈 틈이 없죠.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기회는 아직도 많습니다. 작은 차별화가 점점 더 큰 사업 기회로 발전하죠. 미래엔플랫폼도 한류 콘텐츠의 고품질화 안정화라는 데에 주목하고 플랫폼 개발에 뛰어들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IPTV 서비스 모델의 산파역을 했던 'BM(비즈니스 모델) 개발자'답게 미래엔플랫폼 윤택현 대표는 "창업의 기회는 찾으면 있다"고 말했다. 좌절하거나 무기력에 빠진 청년층을 위한 조언이다. 윤 대표 자신도 IPTV 사업자(현재는 SK브로드밴드) 임원으로서 일하다 중도에 떠난 경험을 갖고 있다. 이후 '오픈 IPTV' 성격의 스마트TV 사업을 다음(현 다음카카오)에 제안해 자회사 대표를 맡기도 했다. 윤 대표가 독립 자본으로 사업을 개시한 것은 재작년부터다.
"콘텐츠 소구 플랫폼의 소비자 친화성은 개발하기 나름으로 여지가 많습니다. 한류가 확산하고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플랫폼이 중구난방으로 불법 다운로드와 복제가 난무하고 있어요. 콘텐츠생산자-사업자-소비자 모두 이익이 되는 방편을 찾다 ASP제공 사업을 구상했죠. 북미를 시작으로 동남아, 남미로 확산할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미에서는 많지 않지만 안정적인 수입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죠."
윤 대표는 "한류 플랫폼과 세 가지 SNS 앱 서비스가 현재 주축이지만, 앞으로 이와 연관되는 융합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며 "최소한 1000만 명이 즐기는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직원이 즐거워야 고객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몽당연필' 정신으로 새로운 니치마켓을 거대 시장으로 바꾸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몽당연필'(夢當緣必)이란 인연을 필연으로 여기며 당당하게 꿈을 이룬다는 뜻으로 윤 대표가 직원이나 사업 파트너에게 늘 강조하는 슬로건이다. 그러고 보니 올뷰나 딜리샷, 맘스빌 모두 인연에 초점을 맞춘 휴머니티 앱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