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넷마블 방준혁 사단` 유명 개발자들 잇달아 재기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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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방준혁 사단에서 이탈한 유력 개발자들이 잇달아 재기에 나서,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백승훈 프로듀서가 '영웅'의 흥행으로 성공한데 이어 정철화 엠플러스소프트 대표의 신작 '히어로즈 킹덤'이 내년 초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이원술 프로듀서는 신생 게임사 로이게임즈의 대표를 맡아 현업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방준혁 넷마블 창업자이자 CJ게임즈 고문 산하에서 게임을 제작했지만, 여러 이유로 회사를 떠난 사람들이다. 백승훈 프로듀서는 게임하이 재직시절 '서든어택', '데카론'을 선보여 성공했으나 CJ게임즈 산하 CJ게임랩에 몸 담은 후에는 이렇다할 히트작을 내지 못했다. 정운상 CJ게임랩 대표가 해임된 후 백 프로듀서도 퇴사, 썸에이지를 창업해 모바일게임으로 방향을 틀었다.

정철화 대표는 CJIG에서 온라인게임 '프리우스 온라인'을 제작, 동시 접속자 8만명을 기록했고, 퇴사 후 모바일게임 개발사 상상게임즈를 설립했다. 상상게임즈에 방준혁 넷마블 창업자가 직접 지분을 투자했고, 상상게임즈의 '다함께 용팔이'를 넷마블이 직접 서비스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구글플레이 기준 최고 매출 8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정 대표 역시 독립을 선택, 엠플러스소프트를 창업했다.

이원술 프로듀서는 턴온게임즈에서 '다함께 차차차'를 개발, 히트시킨 넷마블 공신이다. 이후 뚜렷한 히트작을 내지 못한 채 회사를 떠났고, 최근 개발사 로이게임즈 대표로 취임했다. 로이게임즈는 인기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를 제작한 로이비쥬얼의 게임 자회사로 알려졌다.

`옛 넷마블 방준혁 사단` 유명 개발자들 잇달아 재기나서
백승훈 썸에이지 대표

가장 먼저 재기한 백승훈 프로듀서의 성공은 극적이다. '서든어택의 아버지'로 명성을 떨쳤으나, 김건일 게임하이 대표가 회사를 넥슨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그는 별다른 보상을 받지 못했다. 넥슨에 합류하지 않고, CJ게임랩에서 개발을 이어갔지만 이 또한 순탄치 않았다. '영웅' 제작과정에서 NHN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아 자금을 조달했지만, 정작 NHN엔터테인먼트가 이 게임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판권을 인수하지도 않았다. 곡절 끝에 이 게임은 모바일 시장에서 넷마블의 라이벌로 꼽히는 네시삼십삼분이 서비스했다. 서비스 1주일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3위에 올라, 넷마블의 간판 게임 '세븐나이츠'와 경쟁하고 있다.

`옛 넷마블 방준혁 사단` 유명 개발자들 잇달아 재기나서
정철화 엠플러스소프트 대표

정철화 대표의 신작 '히어로즈 킹덤'은 화면 터치 방식으로 캐릭터를 조작하는 모바일 역할수행(RPG) 게임이다. 영웅, 몬스터, 펫 등 3가지 종류의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다. 영웅과 몬스터는 플레이어가 직접 조정할 수 있고, 펫은 약탈전에서 거점 방어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엠플러스소프트도 NHN인베스트먼트로부터 지분투자를 받으면서 힘을 받고 있다. '히어로즈 킹덤' 서비스는 NHN엔터가 직접 진행한다.

이원술 대표의 로이게임즈도 롤플레잉 장르의 신작을 개발할 전망이다. 이원술 대표가 과거 제작하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브랜드 권리는 넷마블에 귀속된 만큼, 새로운 브랜드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옛 넷마블 방준혁 사단` 유명 개발자들 잇달아 재기나서
이원술 로이게임즈 대표

이들이 방준혁 사단에서 이탈한 구체적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다. 서정근기자antila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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