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영 비트컴퓨터 u-헬스케어사업부장
■ 제12회IT융합기업인상
"제가 개발한 의료IT융합 기술이 의료서비스 취약 지역의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데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제12회 IT융합기업인상 수상자인 소재영 비트컴퓨터 u-헬스케어사업부장은 원격진료 및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보급으로 우리나라 의료IT융합 기술을 선도하고 수출을 통해 국산 기술을 해외에 전파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소 부장은 한양대학교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2000년 비트컴퓨터에 입사해 현재까지 15년간 IT와 헬스케어를 융합하는 u-헬스케어 연구개발 및 기술 사업화에 매진해 왔다.
그는 2000년에 회사에서 미래의 먹거리로 u-헬스케어팀을 신설하고 팀장에 이어 부서장직을 맡으며 의료IT융합 기술 개발을 총괄해 왔다.
당시는 u-헬스케어 사업초창기라 참고할 만한 비즈니스 모델이나 수익 모델이 거의 없어, 교도소나 도서지역 등 의료서비스 취약지역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납품 사례를 구축해 왔다. 비트컴퓨터가 국내 기업 중 최다 u-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실적(국내외 301곳)을 보유할 수 있게 된 것도 바로 소 부장의 이러한 노력의 결과다.
특히 소 부장은 ODA(공적개발원조) 대상국가에 적합한 u-헬스케어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우리나라 의료기술, 의료장비, 의료콘텐츠 등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가 개발한 u-헬스케어 시스템이 국내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캄보디아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에는 캄보디아 내 병원 3곳·크메르-소비에트 친선병원을 우리나라 순천향대부천병원과 원격으로 연결해 원격협진이 이뤄지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현지에서 엑스레이(X-Ray)나 CT촬영을 했지만 판독이 어려울 경우 순천향대부천병원이 원격으로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소 부장이 개발한 u-헬스케어 기술에는 화상을 통한 대면진료와 의료 영상전송을 위한 '국제표준 영상압축기술'이 적용됐다. 또 환자의 생체신호 측정 결과를 전송하기 위한 '국제표준 의료기기 측정 데이터 전송기술'과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저장 및 전송 데이터 암호화 기술'이 접목돼 있다.
이러한 기술개발을 통해 소 부장은 국내 특허 46건, 미국특허 1건, 유럽특허 1건, PCT(특허협력조약) 3건 등 다수의 의료IT융합 기술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소재영 부장은 "IT와 헬스케어를 융합한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구축을 통해 백지 상태였던 우리나라 u-헬스케어 시장을 이끌었다는 데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상대적으로 의료서비스가 원활치 않은 도서, 산간, 교도소, 최전방 부대 등 다양한 곳에 의료진 간 원격의료시스템과 건강관리솔루션을 공급함으로써 취약 지역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여왔다"고 말했다.
앞으로 소 부장은 u-헬스케어 관련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보다 많은 의료서비스 취약 지역과 취약 국가가 우리 의료 기술 및 시스템으로 의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김수연기자 newsnews@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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