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삼성D, LCD TV패널 이달 240만대 공급 1위… 중·대만업체에 앞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이달 중 중국내 LCD TV 패널 공급 순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시장에서와 달리 중국에서 고전하던 것을 UHD TV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앞세워 반전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의 최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대중국 LCD TV 패널 공급 물량은 10월 180만대, 11월에 240만대에 이어 12월 260만대로 급격히 상승할 전망이다.
예상대로 11월에 240만대(LGD 150만대·삼성 90만대)를 공급할 경우 한국 기업들이 이노룩스(200만대)를 제치고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은 LCD TV 패널을 공급하게 된다.
그동안 한국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들은 중국 TV용 패널 시장에서 대만, 중국 기업들에게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대만 이노룩스가 250만대, 중국 차이나스타 147만대로 1~2위를 차지했으며 LG디스플레이는 100만대로 3위, 삼성디스플레이는 80만대로 5위에 머물렀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선두이지만 유독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만은 대만과 중국 기업들에게 밀려 약세를 보였다.
대만 업체들은 지리적 강점, 중국과의 관계, 가격 경쟁력을 십분 활용해 중국 내에서 선두 위치를 지켰으며 중국 현지 업체들도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UHD TV용 패널을 중심으로 중국 현지 TV 제조사들의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중국 TV 제조사들이 연말 크리스마스와 내년 춘절을 앞두고 수요를 늘리고 있는 데다 중국에서 UHD T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패널 제조사들의 점유율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UHD TV 패널에 독자적인 'M+ '기술을 접목하며 최근 중국 수요처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 패널 제조사들은 최근 중국 현지 LCD 패널 공장을 준공하고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쑤저우, LG디스플레이는 올해 광저우에 각각8.5세대 LCD 패널 공장을 준공, 가동에 들어갔다.
그 결과 지난 7월 중국내 LCD TV패널 공급량이 100만대에 머물던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연말에는 150만대까지 공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7월 90만대에서 12월에는110만대까지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전망된다.
그 사이 전통적인 강자였던 이노룩스는 10월 250만대를 정점으로 연말에는 200만대까지 공급물량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기업들이 중국 LCD TV 패널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것은 전 세계 패널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하는데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TV 시장인 데다 최근 중국 패널 제조사들이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매서운 속도로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TV용 LCD패널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2013년 17%를 넘은 데 이어 2015년에는 20%를 육박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늘어나고 있다.
중국업체들의 8세대 이상 대형 LCD 공장 건설 계획이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것으로 보인다.
중국 패널 업체들은 대만의 숙련된 엔지니어를 영입하거나 일본의 패널 공장을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한국과의 기술 격차도 빠르게 좁혀나가고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dt.co.kr
세계 시장에서와 달리 중국에서 고전하던 것을 UHD TV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앞세워 반전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의 최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대중국 LCD TV 패널 공급 물량은 10월 180만대, 11월에 240만대에 이어 12월 260만대로 급격히 상승할 전망이다.
예상대로 11월에 240만대(LGD 150만대·삼성 90만대)를 공급할 경우 한국 기업들이 이노룩스(200만대)를 제치고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은 LCD TV 패널을 공급하게 된다.
그동안 한국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들은 중국 TV용 패널 시장에서 대만, 중국 기업들에게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대만 이노룩스가 250만대, 중국 차이나스타 147만대로 1~2위를 차지했으며 LG디스플레이는 100만대로 3위, 삼성디스플레이는 80만대로 5위에 머물렀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선두이지만 유독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만은 대만과 중국 기업들에게 밀려 약세를 보였다.
대만 업체들은 지리적 강점, 중국과의 관계, 가격 경쟁력을 십분 활용해 중국 내에서 선두 위치를 지켰으며 중국 현지 업체들도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UHD TV용 패널을 중심으로 중국 현지 TV 제조사들의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중국 TV 제조사들이 연말 크리스마스와 내년 춘절을 앞두고 수요를 늘리고 있는 데다 중국에서 UHD T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패널 제조사들의 점유율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UHD TV 패널에 독자적인 'M+ '기술을 접목하며 최근 중국 수요처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 패널 제조사들은 최근 중국 현지 LCD 패널 공장을 준공하고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쑤저우, LG디스플레이는 올해 광저우에 각각8.5세대 LCD 패널 공장을 준공, 가동에 들어갔다.
그 결과 지난 7월 중국내 LCD TV패널 공급량이 100만대에 머물던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연말에는 150만대까지 공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7월 90만대에서 12월에는110만대까지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전망된다.
그 사이 전통적인 강자였던 이노룩스는 10월 250만대를 정점으로 연말에는 200만대까지 공급물량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기업들이 중국 LCD TV 패널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것은 전 세계 패널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하는데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TV 시장인 데다 최근 중국 패널 제조사들이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매서운 속도로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TV용 LCD패널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2013년 17%를 넘은 데 이어 2015년에는 20%를 육박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늘어나고 있다.
중국업체들의 8세대 이상 대형 LCD 공장 건설 계획이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것으로 보인다.
중국 패널 업체들은 대만의 숙련된 엔지니어를 영입하거나 일본의 패널 공장을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한국과의 기술 격차도 빠르게 좁혀나가고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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