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중화로 쇼핑채널 이동… 시스템 투자·플랫폼 개편으로 상승세 이어가
스마트폰 대중화로 쇼핑 채널의 중심축이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홈쇼핑업체의 모바일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동안 홈쇼핑은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최근 장기불황에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오픈마켓·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업체에다 해외직구족까지 생겨나면서 위기를 겪었다. 여기에다 소비자들이 TV보다 스마트폰을 선호하면서 고정 시청자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제7홈쇼핑이 출범할 경우 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이어서 '모바일'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시도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체 속 모바일 성장 두드러져=3분기 실적에서 CJ오쇼핑과 GS홈쇼핑은 모두 매출 감소세를 보이며 '홈쇼핑은 불황에 강하다'는 설을 무색하게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CJ오쇼핑의 3분기 매출은 2870억4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76억9200만원으로 16.2% 떨어졌다. GS홈쇼핑은 3분기 매출이 25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20.9% 줄었다.
하지만 두 업체의 모바일 부문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GS·CJ 모바일 부문 선전=특히 GS홈쇼핑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GS홈쇼핑의 3분기 모바일 커머스 취급액은 1865억원으로 151.7%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전체 취급액에서 모바일 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 동기 9.9%에서 22.4%로 급증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신장률도 191.9%를 기록했다.
반면 TV 쇼핑 취급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0.1%)을 유지했고, 카탈로그는 발행부수 증가로 소폭(1.8%) 증가했지만 인터넷몰은 시장성장 둔화로 인해 9.9% 감소했다.
GS홈쇼핑이 운영하는 모바일GS샵은 방문자 유입도 크게 늘어나 9월 월간 방문자수 1198만명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고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3사를 뛰어넘었다. 지난 6월에는 1000만 앱 다운로드를 돌파, 올해 약 8000억원의 취급액을 기록할 것으로 업체는 내다보고 있다.
CJ오쇼핑도 모바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오쇼핑의 3분기 모바일 커머스 취급액은 14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2% 증가했다. 주력이었던 TV 쇼핑 취급액은 444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하는 데 그쳐 오히려 인터넷몰 성장률 6.3%보다 낮았다.
◇시스템 투자·플랫폼 개편 나서=이같은 모바일 성장세에 맞춰 두 업체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모바일 시대'를 헤쳐나가고 있다. GS홈쇼핑은 대대적 투자로 빅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서비스, 모바일 전용 PB 출시, 모바일 전용 물류센터 운영을 통해 다양성과 편의성에 중점을 뒀다.
국내 유통업체 중 빅데이터 기술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GS샵은 '하둡'(빅데이터 처리용 분산파일시스템)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온라인 주문, 클릭 현황, 체류 시간 등의 정보를 수집 분석해 소비자 상품추천에 활용하고 있다. 또 홈쇼핑 업체 중 최초로 카카오의 결제시스템인 '카카오페이'를 도입해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모바일전용 물류센터를 열어 배송 경쟁력도 높였다.
모바일 부문에서 GS를 앞질러 가던 CJ오쇼핑은 3분기 성장률에서는 GS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성과를 냈다.
이에 대해 CJ오쇼핑측은 "해외 부문을 강화하고 수익성 위주 상품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서 3분기 실적이 소폭 상승에 그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CJ오쇼핑이 운영하고 있는 소셜커머스 '오클락' 및 CJ몰의 부진과 분산된 온라인몰 운영이 가져온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CJ오쇼핑은 최근 모바일 부문 사업계획을 보완, CJ몰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집중하고 장기적으로 오클락과 CJ몰을 개편 및 통합하는 작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그동안 홈쇼핑은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최근 장기불황에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오픈마켓·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업체에다 해외직구족까지 생겨나면서 위기를 겪었다. 여기에다 소비자들이 TV보다 스마트폰을 선호하면서 고정 시청자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제7홈쇼핑이 출범할 경우 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이어서 '모바일'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시도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체 속 모바일 성장 두드러져=3분기 실적에서 CJ오쇼핑과 GS홈쇼핑은 모두 매출 감소세를 보이며 '홈쇼핑은 불황에 강하다'는 설을 무색하게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CJ오쇼핑의 3분기 매출은 2870억4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76억9200만원으로 16.2% 떨어졌다. GS홈쇼핑은 3분기 매출이 25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20.9% 줄었다.
하지만 두 업체의 모바일 부문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GS·CJ 모바일 부문 선전=특히 GS홈쇼핑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GS홈쇼핑의 3분기 모바일 커머스 취급액은 1865억원으로 151.7%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전체 취급액에서 모바일 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 동기 9.9%에서 22.4%로 급증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신장률도 191.9%를 기록했다.
반면 TV 쇼핑 취급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0.1%)을 유지했고, 카탈로그는 발행부수 증가로 소폭(1.8%) 증가했지만 인터넷몰은 시장성장 둔화로 인해 9.9% 감소했다.
GS홈쇼핑이 운영하는 모바일GS샵은 방문자 유입도 크게 늘어나 9월 월간 방문자수 1198만명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고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3사를 뛰어넘었다. 지난 6월에는 1000만 앱 다운로드를 돌파, 올해 약 8000억원의 취급액을 기록할 것으로 업체는 내다보고 있다.
CJ오쇼핑도 모바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오쇼핑의 3분기 모바일 커머스 취급액은 14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2% 증가했다. 주력이었던 TV 쇼핑 취급액은 444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하는 데 그쳐 오히려 인터넷몰 성장률 6.3%보다 낮았다.
◇시스템 투자·플랫폼 개편 나서=이같은 모바일 성장세에 맞춰 두 업체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모바일 시대'를 헤쳐나가고 있다. GS홈쇼핑은 대대적 투자로 빅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서비스, 모바일 전용 PB 출시, 모바일 전용 물류센터 운영을 통해 다양성과 편의성에 중점을 뒀다.
국내 유통업체 중 빅데이터 기술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GS샵은 '하둡'(빅데이터 처리용 분산파일시스템)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온라인 주문, 클릭 현황, 체류 시간 등의 정보를 수집 분석해 소비자 상품추천에 활용하고 있다. 또 홈쇼핑 업체 중 최초로 카카오의 결제시스템인 '카카오페이'를 도입해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모바일전용 물류센터를 열어 배송 경쟁력도 높였다.
모바일 부문에서 GS를 앞질러 가던 CJ오쇼핑은 3분기 성장률에서는 GS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성과를 냈다.
이에 대해 CJ오쇼핑측은 "해외 부문을 강화하고 수익성 위주 상품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서 3분기 실적이 소폭 상승에 그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CJ오쇼핑이 운영하고 있는 소셜커머스 '오클락' 및 CJ몰의 부진과 분산된 온라인몰 운영이 가져온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CJ오쇼핑은 최근 모바일 부문 사업계획을 보완, CJ몰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집중하고 장기적으로 오클락과 CJ몰을 개편 및 통합하는 작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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