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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상장 계기로 `IT서비스업종` 재조명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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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산업 중심축 자리매김 '주목'
업계 시가총액 35조 넘을듯
국내 대표 IT서비스 기업인 삼성SDS(대표 전동수)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되는 것을 계기로 국내 IT서비스업계가 재조명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1990년대를 거쳐 2000년대 초중반까지 전성기를 누리던 시스템통합(SI) 업종은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 등의 IT 자원을 투입해 컨설팅, 네트워크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IT서비스로 업종을 재정의했다.

그러나 업황 성숙기 도래와 일감몰아주기 및 개정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등 규제로 과도기의 침체된 분위기를 겪어 왔고, 한 때 그룹 전산실로 회귀할 것이라는 설마저 나돌았다.

이번 1위 기업의 상장을 계기로 IT서비스가 반도체·인터넷서비스와 더불어 국내 IT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IT서비스 업체인 삼성SDS는 오는 14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다. 삼성SDS의 공모가액을 감안하면 삼성SDS의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14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시가총액 SK C&C와, 포스코ICT 등 IT서비스 기업들의 기업가치와 더할 경우 국내 IT서비스 업계 전체 시가총액은 3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IT서비스업종의 실적과 가치가 제대로 분석 받고 삼성SDS 상장을 계기로 추가상장이 일어나 테마를 형성하며 신사업에 탄력을 받을 지도 관심이다.

증권가와 업계에선 그룹 캡티브 성장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IT서비스가 향후 소규모 형태의 아웃소싱 모델 확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본격화, 기업들의 비용절감 요구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도 IT서비스기업을 지원할 공산이 크다. 삼성SDS 역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녀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비중이 계열사 중 가장 커 지배력 강화를 위해 삼성SDS의 가치 제고에 주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경일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IT 서비스 산업은 SW 산업과 마찬가지로 지식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컨설팅과 아웃소싱 분야의 부가가치가 높다"면서 "앞으로도 소규모 형태의 아웃소싱 모델 확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본격화, 기업들의 비용 절감 요구 증가 등의 요인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이를 위해선 글로벌 IT서비스 업체들과 대등한 경쟁을 벌일 수 있는 국내 IT서비스업체가 나와야 하는 과제가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삼성SDS의 IT서비스 글로벌 순위는 30위다. IBM으로 전세계 점유율이 6.1%였고 삼성SDS는 0.7%였다.

앞서 상장한 동종업계 관계자는 "현재 IT서비스기업은 지주회사 담당 애널리스트가 맡는 경우가 많지만 삼성SDS까지 가세하게 되면 IT서비스업종을 분석하는 담당이 생겨날 것이고, 업에 대해서 정확히 인식하고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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