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배출 중국과 아시아 주도권 강화 효과
IoT 표준 등 ICT 이슈 주도 · 대외 경쟁력 확보
IoT 표준 등 ICT 이슈 주도 · 대외 경쟁력 확보
`ITU 이사국 7선` 의미
한국이 ITU 표준화 총국장을 배출한데 이어 이사국 7선에 성공, 국제 ICT 무대에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이같은 위상을 발판으로 ICT 각 분야의 통합 및 사물인터넷 표준 구축 등의 의제를 주도하고 5G 상용화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최초로 사무총장을 배출한 중국과 함께 ITU 내에서 아시아 국가의 위상과 주도권을 강화하는 효과도 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오전 부산 벡스코 전권회의 본회의장에서 실시된 ITU 이사국 투표에서 한국이 유효표 167표 중 총 140표를 획득, 이사국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아태지역 국가 중 13개국이 이사국으로 배출됐는데, 한국은 이 지역 국가 중 중국(142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일본(139표), 인도네시아·쿠웨이트(121표)등이 함께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4년 전 선거에선 인도네시아·중국·일본·말레이시아 등에 이어 5위로 이사국에 당선됐으나 이번에는 득표 수 2위로 뛰어올라 강화된 ITU 내 위상을 확인했다.
한국은 지난 89년 ITU 이사국으로 첫 선출된 이후 연속 6회 선출되어 지난 20여년간 ITU 운영·전략계획 수립 및 주요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전권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은 이후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실행계획이 세워지는 구조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개최된 선거에서 이재섭 KAIST IT 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이 ITU의 핵심직책인 표준화총국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표준화총국장은 정보통신기술 관련 글로벌 표준화 작업을 총괄하는 직책이다. ITU 수장인 사무총장직에 중국인 자오허우린 사무차장이 당선된 데 이어 이재섭 박사의 표준화총국장 당선으로 ITU의 주도권을 아시아 국가들이 주도하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ITU는 지난 1865년 설립 후 유럽 국가들이 실질적인 운영을 주도해왔고, UN 산하 기구로 편입된 1947년 이후에는 미국이 실질적인 주도국으로 영향을 행사해 왔다. ITU 150년 역사상 사무총장, 표준화 국장 등 5대 고위직에 두 명의 아시아인이 함께 선출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한국은 이번 ICT 전권회의 의제로 ICT 융합과 사물인터넷 표준 구축 등의 안건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전권회의 기간 중 이 의제가 의결되도록 하고 중국, 일본과 함께 경쟁에 돌입한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한 행보에 돌입하게 된다.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 이상학 부단장은 "150년 전통의 ICT 분야 정부 간 국제기구인 ITU 이사국 7회 연속 진출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ICT 강국임을 ITU 회원국들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ICT 이슈를 주도하고 우리 산업이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한국이 ITU 표준화 총국장을 배출한데 이어 이사국 7선에 성공, 국제 ICT 무대에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이같은 위상을 발판으로 ICT 각 분야의 통합 및 사물인터넷 표준 구축 등의 의제를 주도하고 5G 상용화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최초로 사무총장을 배출한 중국과 함께 ITU 내에서 아시아 국가의 위상과 주도권을 강화하는 효과도 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오전 부산 벡스코 전권회의 본회의장에서 실시된 ITU 이사국 투표에서 한국이 유효표 167표 중 총 140표를 획득, 이사국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아태지역 국가 중 13개국이 이사국으로 배출됐는데, 한국은 이 지역 국가 중 중국(142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일본(139표), 인도네시아·쿠웨이트(121표)등이 함께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4년 전 선거에선 인도네시아·중국·일본·말레이시아 등에 이어 5위로 이사국에 당선됐으나 이번에는 득표 수 2위로 뛰어올라 강화된 ITU 내 위상을 확인했다.
한국은 지난 89년 ITU 이사국으로 첫 선출된 이후 연속 6회 선출되어 지난 20여년간 ITU 운영·전략계획 수립 및 주요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전권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은 이후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실행계획이 세워지는 구조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개최된 선거에서 이재섭 KAIST IT 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이 ITU의 핵심직책인 표준화총국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표준화총국장은 정보통신기술 관련 글로벌 표준화 작업을 총괄하는 직책이다. ITU 수장인 사무총장직에 중국인 자오허우린 사무차장이 당선된 데 이어 이재섭 박사의 표준화총국장 당선으로 ITU의 주도권을 아시아 국가들이 주도하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ITU는 지난 1865년 설립 후 유럽 국가들이 실질적인 운영을 주도해왔고, UN 산하 기구로 편입된 1947년 이후에는 미국이 실질적인 주도국으로 영향을 행사해 왔다. ITU 150년 역사상 사무총장, 표준화 국장 등 5대 고위직에 두 명의 아시아인이 함께 선출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한국은 이번 ICT 전권회의 의제로 ICT 융합과 사물인터넷 표준 구축 등의 안건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전권회의 기간 중 이 의제가 의결되도록 하고 중국, 일본과 함께 경쟁에 돌입한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한 행보에 돌입하게 된다.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 이상학 부단장은 "150년 전통의 ICT 분야 정부 간 국제기구인 ITU 이사국 7회 연속 진출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ICT 강국임을 ITU 회원국들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ICT 이슈를 주도하고 우리 산업이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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