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ICT 융합 병원 네트워킹·신약 개발 등 혁신 가속도
■ 2014 바이오융합테크 콘퍼런스
광속으로 이뤄지는 기술융합을 통해 제약,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등 기존 헬스케어 산업지도가 바뀌고 있다.
생명공학기술(BT)에 정보통신기술(ICT), 광학, 이미징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한 소형 진단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나노엔텍의 정찬일 연구소장은 "기존에 하던 일들에 기술을 적용해 더 작고 편하게 만들어 혁신적으로 발전시키는 게 목표"라며 "LED, 로봇 기술 등 필요한 기술들을 가져와 개인화된 시험기기, 의료기기를 만드는 것이 개발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미징 기술을 이용해 실험실에서 세포 수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장비를 개발했다. 연구자가 일일이 눈으로 보며 수를 세던 작업을 자동화하자 바로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실험기기 중 하나가 됐다.
현재 이 회사는 SK텔레콤과 협력해 진단기기에 통신기능을 접목, 동네 병원에서 측정한 결과를 대형 병원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BT와 IT를 융합한 '질환단백질 구조기반 신약 발굴' 기술로 차세대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노성구 부사장은 "바이오 분야는 정해진 실험 과정이 있기 때문에 개발 속도가 쉽게 빨라지지 않지만 IT를 접목하면 연구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높일 수 있다"며 "BT와 IT의 결합이 신약 개발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신약 발굴 기술은 특정 질환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분석해 이에 맞는 신약 후보물질 형태를 컴퓨터로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세계적인 제약사들과 개발 협력을 하고 있으며, 직접 혁신적 치료제 3종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GE헬스케어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초음파로 촬영한 이미지와 다양한 진료 데이터를 접목해 혈관질환 위험도를 측정하거나, 영상의학과에서 데이터를 조합해 의료영상 이미지 판독을 돕는 기술 등이다.
센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의료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윤영욱 GE헬스케어 상무는 "미국의 300병상 규모 병원들은 3500~4000여개 의료장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적시에 정확히 사용하는 비율은 40%에 불과하다"며 "각 장비에 센서를 부착해 병원 내 시스템에 연결할 경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지역 내 병·의원 의료정보 네트워크와 연결해 공유한다면 리소스 낭비를 막아 저비용 구조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광속으로 이뤄지는 기술융합을 통해 제약,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등 기존 헬스케어 산업지도가 바뀌고 있다.
생명공학기술(BT)에 정보통신기술(ICT), 광학, 이미징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한 소형 진단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나노엔텍의 정찬일 연구소장은 "기존에 하던 일들에 기술을 적용해 더 작고 편하게 만들어 혁신적으로 발전시키는 게 목표"라며 "LED, 로봇 기술 등 필요한 기술들을 가져와 개인화된 시험기기, 의료기기를 만드는 것이 개발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미징 기술을 이용해 실험실에서 세포 수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장비를 개발했다. 연구자가 일일이 눈으로 보며 수를 세던 작업을 자동화하자 바로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실험기기 중 하나가 됐다.
현재 이 회사는 SK텔레콤과 협력해 진단기기에 통신기능을 접목, 동네 병원에서 측정한 결과를 대형 병원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BT와 IT를 융합한 '질환단백질 구조기반 신약 발굴' 기술로 차세대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노성구 부사장은 "바이오 분야는 정해진 실험 과정이 있기 때문에 개발 속도가 쉽게 빨라지지 않지만 IT를 접목하면 연구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높일 수 있다"며 "BT와 IT의 결합이 신약 개발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신약 발굴 기술은 특정 질환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분석해 이에 맞는 신약 후보물질 형태를 컴퓨터로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세계적인 제약사들과 개발 협력을 하고 있으며, 직접 혁신적 치료제 3종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GE헬스케어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초음파로 촬영한 이미지와 다양한 진료 데이터를 접목해 혈관질환 위험도를 측정하거나, 영상의학과에서 데이터를 조합해 의료영상 이미지 판독을 돕는 기술 등이다.
센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의료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윤영욱 GE헬스케어 상무는 "미국의 300병상 규모 병원들은 3500~4000여개 의료장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적시에 정확히 사용하는 비율은 40%에 불과하다"며 "각 장비에 센서를 부착해 병원 내 시스템에 연결할 경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지역 내 병·의원 의료정보 네트워크와 연결해 공유한다면 리소스 낭비를 막아 저비용 구조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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