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용 서울아산병원 U헬스센터 교수
■ 2014 바이오융합테크 콘퍼런스
신수용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정보학과 조교수는 병원과 연계된 개인건강기록(PHR)의 효과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10년 모바일 PHR 애플리케이션 '내 손안의 차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환자들에게 제공했다. 이 앱을 통해 환자들은 개인의 병원진료 기록을 내원이나 전화 문의 없이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개발 이후 많은 환자들이 '내 손안의 차트'를 사용했고 현재까지 4500여명의 환자들이 자신의 검사 기록을 포함한 진료 기록을 확인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신 교수는 지난 3여년간 사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환자의 82%가 혈액검사 기록을 확인하는 용도로 '내 손안의 차트'를 활용하고 있었고, 대부분의 경우 1∼2회 진료 기록을 확인하고는 사용하지 않는 패턴을 보였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내 손안의 차트' 중 만성질환 관리 기능을 사용하는 환자들은 이를 꾸준히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신 교수는 "일반적으로 PHR의 기능을 병원의 진료 기록을 환자에게 제공하는 용도로만 여기고 있지만, 실제 환자들은 병원의 진료 기록을 보는 것 이상으로 본인의 건강 관리를 위해서 PHR과 같은 모바일 헬스 앱을 사용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이를 활용하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인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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