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질환·바이오·백신 등 핵심분야 집중 연구환경 혁신으로 사업 비중 60% 목표-LG생명과학
■ 헬스케어 미래 신시장 연다
LG생명과학 연구원들이 신약 개발을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대사질환·바이오의약품·백신 등 3대 전략 제품군을 집중 육성해 해외사업 비중을 높여갈 계획이다. LG생명과학 제공
LG생명과학은 국내 제약사 중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가장 높다. 이 회사는 대사질환·바이오의약품·백신 등 3대 시장선도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3대 전략제품군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 현재 45% 수준인 해외사업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이고, 750억원 규모의 R&D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항혈전신약, 세포보호제 등 혁신신약 개발과 바이오시밀러 조기 상업화, 차세대 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첫 당뇨치료 신약인 '제미글로'를 시장선도 제품으로 육성하고, 당뇨·고혈압·고지혈 복합제를 추가 개발해 국내 대사질환 분야 선두 기업으로 자리잡는다는 전략이다.
LG생명과학은 이미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제미글로 관련 제휴를 맺고 인도,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79개국 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12월 스텐달사와 멕시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중남미 23개국 판매 계약도 체결해 2016년부터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제미글로가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인 인성장호르몬 '유트로핀'과 골관절염치료제 '히루안플러스', 고순도 불임치료제 '폴리트롭' 등 주력 바이오의약품은 신흥 시장 개척에 나선다.
또 환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유트로핀 액상·펜', 1회 제형 관절염치료제 '시노비안', '이브아르 복합제' 등 신제품 출시로 제품군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분야는 조기 상업화를 위해 일본 모치다와 공동 연구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LG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임상·허가 등록을 한국과 일본에서 두 회사가 동시 진행 중이며, 상업화 이후 LG생명과학 오송공장에서 완제품 전량을 생산해 국내와 일본에 공급할 예정이다.
백신 분야에서는 최근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한 뇌수막염 백신 '유히브'와 5가 혼합백신 '유포박-히브'의 해외시장 공급을 통해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유히브는 지난해 중국 천진의약그룹과 포괄적 협력계약을 체결해 중국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유포박-히브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 품질인증을 획득해 국제기관 입찰 및 공급이 가능해져 본격적인 매출이 기대된다. 앞으로는 소아마비백신과 이를 접목한 6가 백신 개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서울시에서 조성 중인 마곡산업단지에 첨단 설비와 전문인력을 갖춘 대규모 제약·바이오 전문 연구단지를 2017년까지 건설, 혁신적인 연구환경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먹거리들을 내놓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