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감소 'C1가스 리파이너리'에 40억
'ICT융합의료기기' 지원 등 바이오 분야 191억
3D프린터용 잉크소재 등 신소재 R&D투자 탄력
미래부, 2015년 주요 신규사업 예산 확정
'ICT융합의료기기' 지원 등 바이오 분야 191억
3D프린터용 잉크소재 등 신소재 R&D투자 탄력
미래부, 2015년 주요 신규사업 예산 확정
정부가 녹색에너지, 신소재 등 미래기술 개발에 투자, 신시장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의소재 디스커버리' 등 17개 주요 2015년 신규 사업 예산을 확정, 내년부터 추진한다. 기후변화 대응, 3D 프린터용 잉크소재 개발 등 미래 사회에 대응하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기술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신에너지로 기후변화 대응 나선다=석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화학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인 'C1 가스 리파이너리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C1 가스 리파이너리는 셰일가스, 바이오가스 및 제철소 부생가스 등을 활용해 나일론, 플라스틱, 가솔린 등 기초화학제품을 만드는 사업이다. 석유대비 값이 저렴한 친환경 가스를 활용해 기존 석유 기반 화학산업을 대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분야는 세계적으로도 초기 단계에 있어 집중 연구가 이뤄지면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다. 이 사업에는 총 40억원이 투입된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에도 51억원이 투입된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혐오시설이나 기피시설을 친환경에너지 시설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으로, 현재 충북 진천이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미래부는 부지 내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하수폐열, 인근 유휴부지 내에 세운 태양전지·연료전지 시설, 봄·가을에 사용하지만 남는 열을 지하에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하는 계간축열 등 6개 에너지원을 융합하는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기술을 개발해 진천 지역에 에너지를 100% 충당할 수 있는 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1225㎿h의 전기에너지와 1265㎿h(1078G㎈)의 열에너지를 친환경에너지로 생산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헬스케어·소재 핵심 기술 개발=취약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R&D 투자도 추진한다. 지금까지 사업화 성과가 미미했던 바이오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본격적인 산업화와 시장 형성을 위해 바이오의약품과 ICT 융합의료기기에 191억원을 투자한다.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2017년까지 줄기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 개인맞춤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이고 해외 진출을 돕는다. 또 무선으로 원격조정이 가능한 캡슐 내시경 같이 ICT 기술이 융합된 의료기기를 개발해 글로벌 틈새시장을 개척한다.
신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창의소재 디스커버리 사업'도 추진한다. 미흡한 국내 신소재 연구에 힘을 싣고, 신소재 연구에 IT기술을 이용한 첨단연구방법론을 적용해 개발 주기를 단축해 소재R&D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계획이다. 개발된 창의소재는 새로운 시장에서 3D 프린터용 잉크, 극한환경용 내구성 시설·장비, 고효율 촉매, ICT 저장매체, 생체기능 보완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어 미래 산업 개척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문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신규 사업들을 통해 미래 자원을 적극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먹거리를 창출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나영기자 100n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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