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클 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목표를 달성했다.
기존 한국 사이클이 트랙 중장거리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트랙 단거리와 도로 종목에서 3개의 금메달이 모두 나왔다는 점이 흥미롭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사이클의 ‘세대교체’를 이루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표팀은 사이클 경기 일정이 시작된 지난달 20일 남자 단체 스프린트에서 이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캤다.
강동진(27·울산시청)·임채빈(23·국군체육부대)·손제용(20·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남자 단체 스프린트 대표팀은 한국 사이클의 취약 종목으로 꼽히던 트랙 단거리에서 아시안게임 최초의 단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겨울부터 단거리 종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한 결과 급상승세를 그리면서 금메달 결실을 봤다.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트랙 중장거리에서 추가 금메달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도로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27일 도로 종목에서 나아름(24·삼양사)의 여자 도로독주 금메달은 예상 가능했던 일이었다. 대표팀에서 정상의 기량을 갖춘 나아름은 도로독주를 주력 종목으로 삼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해왔다.
그 다음 날 나온 장경구(24·코레일)의 남자 개인도로 금메달은 대표팀에 큰 선물이 됐다. 카자흐스탄, 일본, 몽골 등 도로 강국에서 출전한 선수들을 제치고 거둔 값진 성과였다.
트랙 중장거리의 남자 단체추발은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이뤘지만, 경기 당일 컨디션 난조만 없었더라면 대회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다.
은퇴 전 마지막 국제경기를 치른 조호성(40·서울시청)도 옴니엄 남자 경기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막판에 역전당해 은메달을 목에 걸고 아쉬워했다.
이 밖에 한국 대표팀은 트랙 경기에서 여자 단체추발 은메달, 여자 옴니엄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한 광저우 대회 못지 않은 성적이다.
도은철 사이클 대표팀 감독은 “이제 사이클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고 리우 올림픽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장거리의 기량을 유지하는 한편, 국제대회에서 중장거리 종목이 축소되는 추세를 반영해 트랙 단거리 종목을 좀더 육성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여자 단거리 선수를 육성하고, 프로그램도 혁신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선전한 트랙 단거리의 임채빈과 남자 단체추발의 임재연(23·의정부시청), 박상훈(21·서울시청), 박건우(23·대한지적공사) 등 ‘젊은 피’는 리우 올림픽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메달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산악자전거인 MTB와 묘기자전거로 불리는 BMX도 광저우 대회 때와 비교해 향상된 기량을 보이며 발전 가능성을 높였다.
이제 사이클 대표팀은 전국체전과 다음 달 멕시코 월드컵 출전을 시작으로 2015-2016년 시즌에 열리는 세계대회에 매진해 올림픽을 목표로 한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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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한국 사이클이 트랙 중장거리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트랙 단거리와 도로 종목에서 3개의 금메달이 모두 나왔다는 점이 흥미롭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사이클의 ‘세대교체’를 이루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표팀은 사이클 경기 일정이 시작된 지난달 20일 남자 단체 스프린트에서 이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캤다.
강동진(27·울산시청)·임채빈(23·국군체육부대)·손제용(20·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남자 단체 스프린트 대표팀은 한국 사이클의 취약 종목으로 꼽히던 트랙 단거리에서 아시안게임 최초의 단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겨울부터 단거리 종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한 결과 급상승세를 그리면서 금메달 결실을 봤다.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트랙 중장거리에서 추가 금메달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도로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27일 도로 종목에서 나아름(24·삼양사)의 여자 도로독주 금메달은 예상 가능했던 일이었다. 대표팀에서 정상의 기량을 갖춘 나아름은 도로독주를 주력 종목으로 삼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해왔다.
그 다음 날 나온 장경구(24·코레일)의 남자 개인도로 금메달은 대표팀에 큰 선물이 됐다. 카자흐스탄, 일본, 몽골 등 도로 강국에서 출전한 선수들을 제치고 거둔 값진 성과였다.
트랙 중장거리의 남자 단체추발은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이뤘지만, 경기 당일 컨디션 난조만 없었더라면 대회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다.
은퇴 전 마지막 국제경기를 치른 조호성(40·서울시청)도 옴니엄 남자 경기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막판에 역전당해 은메달을 목에 걸고 아쉬워했다.
이 밖에 한국 대표팀은 트랙 경기에서 여자 단체추발 은메달, 여자 옴니엄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한 광저우 대회 못지 않은 성적이다.
도은철 사이클 대표팀 감독은 “이제 사이클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고 리우 올림픽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장거리의 기량을 유지하는 한편, 국제대회에서 중장거리 종목이 축소되는 추세를 반영해 트랙 단거리 종목을 좀더 육성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여자 단거리 선수를 육성하고, 프로그램도 혁신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선전한 트랙 단거리의 임채빈과 남자 단체추발의 임재연(23·의정부시청), 박상훈(21·서울시청), 박건우(23·대한지적공사) 등 ‘젊은 피’는 리우 올림픽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메달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산악자전거인 MTB와 묘기자전거로 불리는 BMX도 광저우 대회 때와 비교해 향상된 기량을 보이며 발전 가능성을 높였다.
이제 사이클 대표팀은 전국체전과 다음 달 멕시코 월드컵 출전을 시작으로 2015-2016년 시즌에 열리는 세계대회에 매진해 올림픽을 목표로 한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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