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조성 50주년을 맞았다. 1964년 9월 14일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을 제정하고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산업화에 박차를 가한 지 50년이 된 것이다. 1967년 서울 구로동에 수출기업 전용 공단이 처음 조성된 이래 산업단지는 우리 제조업과 수출의 중심이었다. 올해 1분기 현재 전국의 산업단지 입주기업은 7만 7496개, 고용인원은 201만 9625명에 이른다. 생산액은 255조 740억 원, 수출액은 1036억 달러다. 전체 제조업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 수출 비중은 80%다. 여전히 산업단지는 우리 경제의 한 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옛 구로공단(현 서울디지털산업단지) G밸리비즈플라자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산업단지는 지난 50년간 경제발전과 국가위상 제고에 기여해왔다"며 "이제 구로공단이 'G밸리'로 변모하는 등 시대가 바뀐 만큼 산업단지도 새로운 발전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간 우리 산업을 이끌어온 산업단지의 성과를 평가하고 창의 혁신 산업시대에 새로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산업단지가 인재들이 찾아오는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저렴한 부지 공급에서 탈피한 기업수요에 맞춤형 산단 △생활 인프라가 겸비된 근로자 친화형 산단 △기술혁신 지원기관을 단지 내에 집적화한 기술 혁신형 산단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2000년대 들어 산업단지 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현재 대부분의 산업단지는 단순 제조 기능에 머물러 있다. 노후화와 공동화도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60,70년대 도시 외곽에 조성됐던 산업단지가 도시 성장에 따라 도심에 편입돼 도심 공동화와 같은 경로를 밟는 경우도 적지 않다. 동종 또는 이종간 교류를 통한 집적이익은 사라지고 갖가지 업종이 혼재된 '짬뽕 산단'도 문제다.
산업단지 조성·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난 5월 발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산업단지 입주기업 4곳 중 1곳이 생산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 특히 산단 입주 10인 이하 중소기업은 신규 구인이 거의 막혀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청년층이 산업단지 취직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단지의 노후화 이미지와 근로 편의시설 부족으로 청년층이 외면하고 있다. 청년층이 오지 않으니 당연히 고령화 문제가 따른다.
산업단지는 1990년대 말까지 수출제조업 위주의 '산단1.0'시대를 지나 2000년대 들어 ICT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면서 '산단2.0'시대를 지나왔다. 이제는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클러스터링으로 구조고도화 및 복합화를 이룬 산업, 기술, 문화가 통합된 근로·생활 복합 공간 '산단3.0' 시대를 열어야 한다.
산업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업단지를 혁신과 창조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생산적 측면만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생활의 여유를 제공하고 쉬고 즐길 수 있는 산업단지가 돼야 한다. 복합형 산업단지로 성공한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Sophia-Antipolis)나 대만의 신주(新竹) 과학산업단지 등 외국의 선진 사례를 벤치마크 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기관이 혼자 끌고가려고 하면 안 된다. 민간이 다양한 리모델링 제안을 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관련 법을 개정해서라도 추진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옛 구로공단(현 서울디지털산업단지) G밸리비즈플라자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산업단지는 지난 50년간 경제발전과 국가위상 제고에 기여해왔다"며 "이제 구로공단이 'G밸리'로 변모하는 등 시대가 바뀐 만큼 산업단지도 새로운 발전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간 우리 산업을 이끌어온 산업단지의 성과를 평가하고 창의 혁신 산업시대에 새로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산업단지가 인재들이 찾아오는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저렴한 부지 공급에서 탈피한 기업수요에 맞춤형 산단 △생활 인프라가 겸비된 근로자 친화형 산단 △기술혁신 지원기관을 단지 내에 집적화한 기술 혁신형 산단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2000년대 들어 산업단지 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현재 대부분의 산업단지는 단순 제조 기능에 머물러 있다. 노후화와 공동화도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60,70년대 도시 외곽에 조성됐던 산업단지가 도시 성장에 따라 도심에 편입돼 도심 공동화와 같은 경로를 밟는 경우도 적지 않다. 동종 또는 이종간 교류를 통한 집적이익은 사라지고 갖가지 업종이 혼재된 '짬뽕 산단'도 문제다.
산업단지 조성·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난 5월 발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산업단지 입주기업 4곳 중 1곳이 생산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 특히 산단 입주 10인 이하 중소기업은 신규 구인이 거의 막혀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청년층이 산업단지 취직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단지의 노후화 이미지와 근로 편의시설 부족으로 청년층이 외면하고 있다. 청년층이 오지 않으니 당연히 고령화 문제가 따른다.
산업단지는 1990년대 말까지 수출제조업 위주의 '산단1.0'시대를 지나 2000년대 들어 ICT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면서 '산단2.0'시대를 지나왔다. 이제는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클러스터링으로 구조고도화 및 복합화를 이룬 산업, 기술, 문화가 통합된 근로·생활 복합 공간 '산단3.0' 시대를 열어야 한다.
산업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업단지를 혁신과 창조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생산적 측면만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생활의 여유를 제공하고 쉬고 즐길 수 있는 산업단지가 돼야 한다. 복합형 산업단지로 성공한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Sophia-Antipolis)나 대만의 신주(新竹) 과학산업단지 등 외국의 선진 사례를 벤치마크 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기관이 혼자 끌고가려고 하면 안 된다. 민간이 다양한 리모델링 제안을 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관련 법을 개정해서라도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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