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별 예산·인력확보 한계… 관련 법·제도 마련 시행해야
유사코드 삭제·통합 등 데이터 표준화 통해 DB품질 향상
유사코드 삭제·통합 등 데이터 표준화 통해 DB품질 향상
■ 21세기 골드러시 공공데이터에서 숨은 보석을 찾아라
(2) 국가차원 품질관리 지원하자
정부3.0 추진에 따라 전면 개방되고 있는 공공데이터가 화두가 되면서 국가 차원의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지원체계를 마련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체계를 범정부 차원에서 기관이 적용할 수 있는 표준용어, 표준도메인, 표준코드 등을 마련해 데이터 설계 및 구축 시 일관되게 반영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현재 일부 선도기관이 공공데이터에 대해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수행 중이지만, 사례나 지식이 공유되지 않아 타 기관으로 확산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범정부 차원에서 데이터 모델 설계도(ERD) 등 데이터 관련 산출물을 실제 데이터베이스와 일치하도록 관리·감독하면 공공데이터의 중복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공공데이터활용지원센터 관계자는 "데이터 모델은 집을 지을 때의 설계도와 같아서, 데이터 모델의 설계가 잘못되면 데이터의 중복이 많아지고 시스템의 구조가 복잡해지는 등 오류 데이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데이터 관련 산출물은 실제 데이터베이스와 일치하도록 지속적으로 현행화해 관리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가 차원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지원체계 필요… 공공기관 개별 노력으론 한계=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의 품질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거세지만, 공공기관 대부분은 품질관리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공공기관이 데이터 품질관리만을 위한 별도 조직을 갖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공기관 담당자 품질실태 면담(2011.3)을 실시한 결과, 관련 정책·제도 부재 등으로 공공정보 품질관리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 이유로 △체계적인 DB품질관리체계표준화가 부재한데다 △기관 스스로 품질관리 역량을 갖추기에는 예산과 인력확보에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 등을 들었다. 따라서 국가 차원의 DB품질관리 단일창구가 필요하고, 공공기관들의 품질관리 동기 부여를 위해 제도화, 성과평가 연동, 국가 중요 데이터 식별도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외의 경우 국가 차원에서 공공정보 품질관리 관련 법·제도, 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미국은 범정부 차원에서 데이터 품질관리 의무화, 상위수준의 관리규정이 존재(미국 정보품질법 및 OMB 가이드라인)하고, 뉴질랜드와 캐나다는 정보 분야별 데이터 품질관리를 위한 상세 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이에 안전행정부는 국가 차원의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지원체계 마련 및 공공데이터 품질제고를 위한 관련 법·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서 현재 데이터 품질 인증제도 도입에 대한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또 장기적으로 이용활성화 세부사업(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오픈API, 행정DB, 링크드 오픈 데이터 구축)을 체계화해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다.
◇기관별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시행=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는 기관별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체계 마련 및 주요 DB 품질 개선과 공공데이터의 품질 제고를 위한 관련 제도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현행시스템에서 미사용하거나 유사한 코드는 삭제·통합하고, 전산코드·도메인 등의 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DB품질을 향상 시키도록 하고 있다. 특허청의 경우 기계 판독이 가능한 오픈 포맷 형태의 개방을 위한 표준을 마련하고, 국세청은 공공데이터 품질향상을 위한 데이터 품질관리 솔루션 기능개선 후 적용하는 사례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오류 데이터의 사후 개선은 원인분석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등 오류 정제를 위한 비용과 노력이 많이 요구되기 때문에, 각 공공기관이 데이터는 입력 시 검증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오류 데이터가 사전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게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 정부는 다부처 공동이용 데이터 등 주요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 오류진단과 연계 정합성 개선 등 품질진단을 실시하고, 현행시스템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유사한 코드는 삭제·통합하고, 전산코드·도메인 등의 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DB품질을 향상시킨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또 정보생명주기(생성·구축→운영·활용→폐기)를 고려해서 기관 여건에 맞는 데이터 관리 지침이나 세부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어 마련된 지침이나 규정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담당자를 지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공데이터를 일회성 품질진단으로 품질관리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품질진단 및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품질관리계획의 실행을 위해서는 적정한 예산확보와 함께 각 기관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2) 국가차원 품질관리 지원하자
정부3.0 추진에 따라 전면 개방되고 있는 공공데이터가 화두가 되면서 국가 차원의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지원체계를 마련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체계를 범정부 차원에서 기관이 적용할 수 있는 표준용어, 표준도메인, 표준코드 등을 마련해 데이터 설계 및 구축 시 일관되게 반영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현재 일부 선도기관이 공공데이터에 대해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수행 중이지만, 사례나 지식이 공유되지 않아 타 기관으로 확산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범정부 차원에서 데이터 모델 설계도(ERD) 등 데이터 관련 산출물을 실제 데이터베이스와 일치하도록 관리·감독하면 공공데이터의 중복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공공데이터활용지원센터 관계자는 "데이터 모델은 집을 지을 때의 설계도와 같아서, 데이터 모델의 설계가 잘못되면 데이터의 중복이 많아지고 시스템의 구조가 복잡해지는 등 오류 데이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데이터 관련 산출물은 실제 데이터베이스와 일치하도록 지속적으로 현행화해 관리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가 차원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지원체계 필요… 공공기관 개별 노력으론 한계=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의 품질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거세지만, 공공기관 대부분은 품질관리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공공기관이 데이터 품질관리만을 위한 별도 조직을 갖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공기관 담당자 품질실태 면담(2011.3)을 실시한 결과, 관련 정책·제도 부재 등으로 공공정보 품질관리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 이유로 △체계적인 DB품질관리체계표준화가 부재한데다 △기관 스스로 품질관리 역량을 갖추기에는 예산과 인력확보에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 등을 들었다. 따라서 국가 차원의 DB품질관리 단일창구가 필요하고, 공공기관들의 품질관리 동기 부여를 위해 제도화, 성과평가 연동, 국가 중요 데이터 식별도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외의 경우 국가 차원에서 공공정보 품질관리 관련 법·제도, 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미국은 범정부 차원에서 데이터 품질관리 의무화, 상위수준의 관리규정이 존재(미국 정보품질법 및 OMB 가이드라인)하고, 뉴질랜드와 캐나다는 정보 분야별 데이터 품질관리를 위한 상세 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이에 안전행정부는 국가 차원의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지원체계 마련 및 공공데이터 품질제고를 위한 관련 법·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서 현재 데이터 품질 인증제도 도입에 대한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또 장기적으로 이용활성화 세부사업(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오픈API, 행정DB, 링크드 오픈 데이터 구축)을 체계화해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다.
◇기관별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시행=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는 기관별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체계 마련 및 주요 DB 품질 개선과 공공데이터의 품질 제고를 위한 관련 제도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현행시스템에서 미사용하거나 유사한 코드는 삭제·통합하고, 전산코드·도메인 등의 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DB품질을 향상 시키도록 하고 있다. 특허청의 경우 기계 판독이 가능한 오픈 포맷 형태의 개방을 위한 표준을 마련하고, 국세청은 공공데이터 품질향상을 위한 데이터 품질관리 솔루션 기능개선 후 적용하는 사례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오류 데이터의 사후 개선은 원인분석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등 오류 정제를 위한 비용과 노력이 많이 요구되기 때문에, 각 공공기관이 데이터는 입력 시 검증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오류 데이터가 사전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게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 정부는 다부처 공동이용 데이터 등 주요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 오류진단과 연계 정합성 개선 등 품질진단을 실시하고, 현행시스템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유사한 코드는 삭제·통합하고, 전산코드·도메인 등의 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DB품질을 향상시킨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또 정보생명주기(생성·구축→운영·활용→폐기)를 고려해서 기관 여건에 맞는 데이터 관리 지침이나 세부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어 마련된 지침이나 규정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담당자를 지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공데이터를 일회성 품질진단으로 품질관리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품질진단 및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품질관리계획의 실행을 위해서는 적정한 예산확보와 함께 각 기관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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