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내실화·태블릿PC 영업 … '책임경영 구현' 앞장
■ 환金탈태-금융 체질개선 프로젝트
(11)삼성화재
안국화재 시절을 포함해 올해로 창립 62주년을 맞은 삼성화재는 업계 선두를 꾸준히 유지하며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오고 있다.
하지만 저금리 저성장 환경이 수년 간 지속되면서 보험업계를 둘러싼 환경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이 같은 위기의식은 1등 삼성화재도 기본 체질개선을 다시 하도록 만들자는 위기의식을 갖게 만들었다. 안민수 대표 취임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과거의 틀을 벗어내는 체질 개선 작업이 한창이다.
안민수 대표는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견실경영을 위한 기반 구축 △내실 있는 성장 추진 △해외사업의 적극적 추진 △조직문화 혁신 △고객과 시장 중심의 경영 강화 등 5대 세부 목표를 제시하고 강도 높은 내부 체질 개선을 주문하고 있다. 임직원의 체질 자체를 위기에 강하고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단계별로 이를 실행해 나간다는 목표다.
우선 안 대표 취임 이후 견실경영 기조의 기반 마련 위해 마케팅, 영업, 보상, 기업, 해외 등 기능별 조직체계를 장기, 자동차, 일반 등 사업 단위로 개편했다. 또 사업별 손익경영체계도 함께 구축해 실질적인 책임경영 인프라를 구현하고 있다. 상품 판매 측면에서는 '내실 있는 성장'을 기조로 재정립 중이다. 먼저 장기보험은 건강보험 중심 보장성 상품에 집중하면서 손해보험 고유 영역인 '재물보험' 분야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면채널은 선별도입 및 컨설팅역량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2030세대 마케팅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자동차보험은 보상효율 제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직판사업도 인터넷 완결형이라는 차별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반보험은 가격결정(Pricing), 언더라이팅(U/W) 등 핵심역량을 강화하여 국내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5대 특화산업(화학, 발전, 해양플랜트, 교통인프라, 반도체디스플레이)의 수재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 해외사업도 내실화= 삼성화재는 해외사업 부문도 내실경영 기조로 전환하고 있다. 일찌감치 다양한 영역에서 해외 시장 개척에 앞장서온 삼성화재는 최근 들어 미국 미들마켓(중소기업 시장) 중심의 현지 영업을 확대하고 중국 직판자동차보험 부문에 해외사업 역량을 집중시키는 방향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는 글로벌 수재 사업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삼성화재는 그동안 해외사업 성공 경험과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11개국에 운영하고 있는 19개 해외거점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화재는 성과에 연동하는 보상체계를 확대함으로써 성과 중심 조직문화를 한층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삼았다. 또 본사 정책에 대한 현장의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소통 활성화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설계사 경쟁력 강화'도 핵심 전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개선 작업 중 '설계사 경쟁력 강화'도 삼성화재의 핵심 목표 중 하나다. 설계사들의 현장 영업력이 매출로 직접 연결되는 산업의 특성상 전문성과 성실함으로 무장한 우수설계사를 육성하는 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 단순한 '보험설계 아줌마'가 아닌 고객의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종합금융전문가'를 지향하는 삼성화재의 경우 손해보험사 중 가장 많은 우수인증설계사(2014년 기준 4675명)를 보유하고 있다. 또 자체 자격 제도를 통해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종합금융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상품을 바탕으로 삼성화재 리스크컨설턴트(RC)들은 고객 개인별 상황에 맞는 적절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그들은 자동차보험, 의료보험, 자녀보험, 운전자보험, 통합보험, 연금, 적금 등의 전통형 상품 뿐만 아니라 실버암보험, 화재보험, 비용보험 등 시장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한다.
또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설계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한다. 삼성화재 설계사가 되면 첫 1개월간은 보험 상품에 대한 지식 및 고객 서비스 마인드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육성지점'에 입과하게 된다. 또 전문 코치와 1대1로 동행해 실전 경험을 쌓는 과정도 고객에게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코스다.
삼성화재는 '명인(名人)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초고능률의 설계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교육기회를 제공해 고객에게 업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태블릿PC를 활용한 '스마트'한 고객 컨설팅 제공= 삼성화재는 고객에게 보다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영업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태블릿PC를 활용해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보며 고객이 인지하지 못한 위험을 이해하기 쉽게 안내하고,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대안도 즉각 제시할 수 있는 영업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설계사들이 태블릿PC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입체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자서명을 통해 가입 설계부터 청약서 서명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편의를 돕고 있다. 삼성화재의 신계약 체결 중 전자청약으로 체결되는 비율은 30%를 웃돌며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삼성화재 설계사들은 보험영업을 통한 고객만족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계속 확장 중이다. 설계사들이 자발적으로 보험계약 수수료의 일부를 모아 전개하고 있는 장애인 생활환경 개선 프로젝트 '500원의 희망선물'과 어린이 교통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Happy School'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5년 6월 시작된 '500원의 희망선물'은 1만5000여명의 설계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94곳의 장애인 가정 및 시설을 수리해주었다. 1만3000여명이 참여 중인 'Happy School'의 경우 2010년 시작해 지금까지 총 33곳의 초등학교에 기증식을 진행했다.안민수 삼성화재 대표는 "회사의 미래가치를 높여 글로벌 초일류 보험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경영방침을 밝히고, 이를 위해 "올 한해는 견실경영의 기반을 구축하고, 내실있는 성장, 적극적인 해외사업 추진, 조직문화 혁신과 소통 활성화, 고객과 시장 중심 경영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신동규기자 dkshin@dt.co.kr
(11)삼성화재
안국화재 시절을 포함해 올해로 창립 62주년을 맞은 삼성화재는 업계 선두를 꾸준히 유지하며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오고 있다.
하지만 저금리 저성장 환경이 수년 간 지속되면서 보험업계를 둘러싼 환경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이 같은 위기의식은 1등 삼성화재도 기본 체질개선을 다시 하도록 만들자는 위기의식을 갖게 만들었다. 안민수 대표 취임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과거의 틀을 벗어내는 체질 개선 작업이 한창이다.
안민수 대표는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견실경영을 위한 기반 구축 △내실 있는 성장 추진 △해외사업의 적극적 추진 △조직문화 혁신 △고객과 시장 중심의 경영 강화 등 5대 세부 목표를 제시하고 강도 높은 내부 체질 개선을 주문하고 있다. 임직원의 체질 자체를 위기에 강하고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단계별로 이를 실행해 나간다는 목표다.
우선 안 대표 취임 이후 견실경영 기조의 기반 마련 위해 마케팅, 영업, 보상, 기업, 해외 등 기능별 조직체계를 장기, 자동차, 일반 등 사업 단위로 개편했다. 또 사업별 손익경영체계도 함께 구축해 실질적인 책임경영 인프라를 구현하고 있다. 상품 판매 측면에서는 '내실 있는 성장'을 기조로 재정립 중이다. 먼저 장기보험은 건강보험 중심 보장성 상품에 집중하면서 손해보험 고유 영역인 '재물보험' 분야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면채널은 선별도입 및 컨설팅역량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2030세대 마케팅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자동차보험은 보상효율 제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직판사업도 인터넷 완결형이라는 차별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반보험은 가격결정(Pricing), 언더라이팅(U/W) 등 핵심역량을 강화하여 국내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5대 특화산업(화학, 발전, 해양플랜트, 교통인프라, 반도체디스플레이)의 수재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 해외사업도 내실화= 삼성화재는 해외사업 부문도 내실경영 기조로 전환하고 있다. 일찌감치 다양한 영역에서 해외 시장 개척에 앞장서온 삼성화재는 최근 들어 미국 미들마켓(중소기업 시장) 중심의 현지 영업을 확대하고 중국 직판자동차보험 부문에 해외사업 역량을 집중시키는 방향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는 글로벌 수재 사업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삼성화재는 그동안 해외사업 성공 경험과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11개국에 운영하고 있는 19개 해외거점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화재는 성과에 연동하는 보상체계를 확대함으로써 성과 중심 조직문화를 한층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삼았다. 또 본사 정책에 대한 현장의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소통 활성화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설계사 경쟁력 강화'도 핵심 전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개선 작업 중 '설계사 경쟁력 강화'도 삼성화재의 핵심 목표 중 하나다. 설계사들의 현장 영업력이 매출로 직접 연결되는 산업의 특성상 전문성과 성실함으로 무장한 우수설계사를 육성하는 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 단순한 '보험설계 아줌마'가 아닌 고객의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종합금융전문가'를 지향하는 삼성화재의 경우 손해보험사 중 가장 많은 우수인증설계사(2014년 기준 4675명)를 보유하고 있다. 또 자체 자격 제도를 통해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종합금융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상품을 바탕으로 삼성화재 리스크컨설턴트(RC)들은 고객 개인별 상황에 맞는 적절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그들은 자동차보험, 의료보험, 자녀보험, 운전자보험, 통합보험, 연금, 적금 등의 전통형 상품 뿐만 아니라 실버암보험, 화재보험, 비용보험 등 시장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한다.
또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설계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한다. 삼성화재 설계사가 되면 첫 1개월간은 보험 상품에 대한 지식 및 고객 서비스 마인드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육성지점'에 입과하게 된다. 또 전문 코치와 1대1로 동행해 실전 경험을 쌓는 과정도 고객에게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코스다.
삼성화재는 '명인(名人)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초고능률의 설계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교육기회를 제공해 고객에게 업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태블릿PC를 활용한 '스마트'한 고객 컨설팅 제공= 삼성화재는 고객에게 보다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영업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태블릿PC를 활용해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보며 고객이 인지하지 못한 위험을 이해하기 쉽게 안내하고,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대안도 즉각 제시할 수 있는 영업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설계사들이 태블릿PC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입체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자서명을 통해 가입 설계부터 청약서 서명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편의를 돕고 있다. 삼성화재의 신계약 체결 중 전자청약으로 체결되는 비율은 30%를 웃돌며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삼성화재 설계사들은 보험영업을 통한 고객만족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계속 확장 중이다. 설계사들이 자발적으로 보험계약 수수료의 일부를 모아 전개하고 있는 장애인 생활환경 개선 프로젝트 '500원의 희망선물'과 어린이 교통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Happy School'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5년 6월 시작된 '500원의 희망선물'은 1만5000여명의 설계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94곳의 장애인 가정 및 시설을 수리해주었다. 1만3000여명이 참여 중인 'Happy School'의 경우 2010년 시작해 지금까지 총 33곳의 초등학교에 기증식을 진행했다.안민수 삼성화재 대표는 "회사의 미래가치를 높여 글로벌 초일류 보험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경영방침을 밝히고, 이를 위해 "올 한해는 견실경영의 기반을 구축하고, 내실있는 성장, 적극적인 해외사업 추진, 조직문화 혁신과 소통 활성화, 고객과 시장 중심 경영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신동규기자 dksh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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