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해치백 `CT200h`… `정숙성-경제성-기민함` 세박자 두루 갖춰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해치백 'CT200h'가 2011년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지 3년 만에 얼굴을 확 바꿔 다시 돌아왔다. 이미 정숙성과 경제성, 기민함을 인정받은 이 차는 가격까지 낮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번 모델은 큰 폭의 변신이 이뤄졌다. 우선 렉서스 브랜드 최초로 블랙 루프 스킨의 투톤 컬러 디자인이 처음 적용돼 더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외관으로 변신했다. 디스플레이 모니터의 경우 7인치 고정식 타입으로 바꿔 편의성을 극대화했으며, 전 모델에 동급 최대인 10개의 스피커를 채택했고, 역시 렉서스 최초로 대나무 섬유와 대나무 숯을 재료로 한 진동판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가이드 라인이 표시되는 후방 카메라, 오토 레인 센서 등 편의·안전 사양이 강화됐다. 그랬음에도 가격은 더 저렴해졌다. 슈프림 모델의 경우 이전 모델 대비 210만원 저렴해진 3980만원, F스포츠의 경우 410만원 낮아진 4490만원에 책정됐다. 이 차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복합연비 리터 당 18.1㎞의 탁월한 연비 성능도 그대로 유지됐다.
이 차를 몰고 서울 도심과 인천 등을 주행해 봤다. 외관은 확실히 더 세련돼졌으며, 실내는 크게 바뀌진 않았지만 디테일에서 조금 더 고급스러워진 모습이었다. 시동을 걸어도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처음 이 차를 경험했을 때는 무척 당황 했지만 이번 역시 정숙성만큼은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나왔다. 가속페달을 밟아도 그냥 스르르 미끄러질 따름이다. 당시 기회가 닿아 이 차를 몰고 인천으로 가 프리미엄 국산차를 연이어 몰아봤다. 꽤 정숙성이 뛰어났음에도 불구하고 CT200h를 오래 탄 영향인지 작은 소음도 귀에 거슬렸다. 하지만 이 차는 또 달릴 때는 달린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고 가속페달을 밟자 단숨에 야수로 돌변한다. 물론 그럼에도 엔진 소음은 보통 가솔린 세단의 80㎞ 주행할 때 정도밖에 나지 않는다. 이 차에는 1.8리터 직렬 4기통 16밸브 VVT-i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됐다. 엔진과 모터를 합한 최고 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 14.5㎏.m다. 실제 주행 연비 역시 리터 당 17㎞가량 나왔기에 준수한 성적이라 할 수 있다.
뒷좌석과 트렁크가 다소 비좁다는 점에서 이 차는 4인 가족이 같이 타고 갈 만한 수준은 아니다. 대신 개성과 경제성,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만족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두 얼굴의 렉서스 CT200h를 한번 권해볼 만하다.
박정일기자 comja77@
이번 모델은 큰 폭의 변신이 이뤄졌다. 우선 렉서스 브랜드 최초로 블랙 루프 스킨의 투톤 컬러 디자인이 처음 적용돼 더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외관으로 변신했다. 디스플레이 모니터의 경우 7인치 고정식 타입으로 바꿔 편의성을 극대화했으며, 전 모델에 동급 최대인 10개의 스피커를 채택했고, 역시 렉서스 최초로 대나무 섬유와 대나무 숯을 재료로 한 진동판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가이드 라인이 표시되는 후방 카메라, 오토 레인 센서 등 편의·안전 사양이 강화됐다. 그랬음에도 가격은 더 저렴해졌다. 슈프림 모델의 경우 이전 모델 대비 210만원 저렴해진 3980만원, F스포츠의 경우 410만원 낮아진 4490만원에 책정됐다. 이 차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복합연비 리터 당 18.1㎞의 탁월한 연비 성능도 그대로 유지됐다.
이 차를 몰고 서울 도심과 인천 등을 주행해 봤다. 외관은 확실히 더 세련돼졌으며, 실내는 크게 바뀌진 않았지만 디테일에서 조금 더 고급스러워진 모습이었다. 시동을 걸어도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처음 이 차를 경험했을 때는 무척 당황 했지만 이번 역시 정숙성만큼은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나왔다. 가속페달을 밟아도 그냥 스르르 미끄러질 따름이다. 당시 기회가 닿아 이 차를 몰고 인천으로 가 프리미엄 국산차를 연이어 몰아봤다. 꽤 정숙성이 뛰어났음에도 불구하고 CT200h를 오래 탄 영향인지 작은 소음도 귀에 거슬렸다. 하지만 이 차는 또 달릴 때는 달린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고 가속페달을 밟자 단숨에 야수로 돌변한다. 물론 그럼에도 엔진 소음은 보통 가솔린 세단의 80㎞ 주행할 때 정도밖에 나지 않는다. 이 차에는 1.8리터 직렬 4기통 16밸브 VVT-i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됐다. 엔진과 모터를 합한 최고 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 14.5㎏.m다. 실제 주행 연비 역시 리터 당 17㎞가량 나왔기에 준수한 성적이라 할 수 있다.
뒷좌석과 트렁크가 다소 비좁다는 점에서 이 차는 4인 가족이 같이 타고 갈 만한 수준은 아니다. 대신 개성과 경제성,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만족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두 얼굴의 렉서스 CT200h를 한번 권해볼 만하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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