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트레이딩·자산관리' 업계최고 경쟁력
해외·신사업 집중 '글로벌 시너지' 극대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업 진출도 박차
해외·신사업 집중 '글로벌 시너지' 극대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업 진출도 박차
■ 환金탈태-금융 체질개선 프로젝트
(10) 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과의 합병을 계기로 시너지를 통한 혁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합병은 오는 12월 31일로 예정돼 있다.
우투증권과 NH농협증권의 새 이름이 될 NH우투증권은 합병을 통해 총자산 38조원 규모의 국내 1위 '메가' 증권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NH농협금융지주의 숙제 중 하나였던 '비은행권 강화'도 이번 두 증권사의 합병을 계기로 한층 힘이 실리게 될 전망이다.
◇ 2020년 총자산 54조원 목표, 혁신 5대 중점 전략=우투증권은 통합증권사의 혁신 목표로 2020년 총자산 54조원, 총자본 5조7000억원 ROE(자기자본이익률) 7.5%를 달성한다는 재무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5대 중점 혁신전략과제를 수립했다.
첫 번째 중점 과제는 시장선도적 WM(자산관리)를 전개하는 것이다. 자문서비스 중심의 영업을 실행해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이다. 자산관리 영업지원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 글로벌 자산배분 체계를 구축하고 혁신적인 상품을 제공한다는 큰 그림도 그렸다.
특히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는 지점 모델로 전환하고 비대면 채널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전략이다. 홀세일(Wholesale) 경쟁력을 구축하는 것도 중점 목표다. 상품의 제조에서 운용, 유통에 이르는 전반적인 과정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일관성을 높여 고객의 자금흐름 전체에 대해 총괄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IB(투자은행)에 강점을 가진 특성을 살려 IB 시장 선점에 힘을 싣고 해외 연계 활성화를 위해 해외 제휴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 역시 중요 과제다. 금융그룹 계열사의 공동 진출 및 농협 경제 분야와의 공동 진출로 해외에서 시너지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점 목표다. 이를 위해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상품 포트폴리오도 다양화 할 방침이다. 농협금융과 연계해 이머징 마켓에 진출하는 길도 모색하고 있다. 또 농협금융과의 연계 영업 및 계열사 간 거래 유치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농협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침체된 증권업계에서 신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우투증권 측은 "통합증권사의 위상과 업무영역 확대로 신사업에 추진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경쟁력있는 대형 증권사 육성과 증권산업 구조개편 의지와 맞물려 우호적 규제 환경이 예상되는 신규사업 분야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해외사업, 신사업 진출 역량 집중=우투증권은 5가지 핵심 전략 중에서도 해외 사업 및 신사업 진출을 통합증권사가 특히 힘을 싣을 혁신 전략분야로 꼽고 있다. 우선 해외사업은 넓은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큰 분야다. 우투증권은 그동안 업계 1위권 증권사로서 다양한 해외 사업에 참여한 경험과 넓은 해외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농협그룹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다. 글로벌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영역은 우선 해외투자다. NH농협은행,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부 등과 공동으로 PEF(사모투자펀드)에 출자해 해외기업 대상 투자, 계열사의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주선하고 자문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계열사의 해외진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농축산업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을 주선하거나 합작법인 형태의 해외투자 지원, 현지시설 인주 등을 통해 해외 진출 시, 통합 증권사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 해외 진출 시 자금조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범농협 계열사의 해외진출 시 구조화 금융 및 외환 거래서비스를 제공하고 진출 대상 국가의 투자 자문 등 해외 진출 시 기업공개 등의 방법을 자금조달을 지원할 방침이다.
새 사업 진출도 핵심적인 혁신 전략으로 꼽힌다. 특히 금융당국이 M&A 인센티브로 내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투자전략을 통해 기존펀드와 차별화하고, NH금융지주 계열 회사와 우투증권의 고유 자금을 펀드에 위탁해 초기부터 수탁고를 늘리는 등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우리나라의 사모펀드 운용업 시장은 지난 2011년 자본시장법 시행령의 개정으로 한국형 헤지펀드와 전담중개업무가 시작된 이후, 지난 3월 기준 11개 운용사가 총 23개 펀드를 운용중이다. 저성장 저금리가 지속되는 금융환경에서 절대수익 전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투증권은 지난 2008년부터 싱가포르에 운용사를 설립해 사모펀드업을 직접 운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운용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 중이다.
◇ 최고의 혁신…합병 효과 극대화= 우투증권이 기대하는 최고의 혁신 전략은 두 증권사의 합병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우투증권 측은 "우투증권은 IB, 트레이딩, 자산관리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으므로 농협금융의 비은행부문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농협금융의 비은행부문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당사의 수익성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투증권과 농협금융 간 상호 채널 공유가 이뤄질 경우 진정한 의미의 전국적 영업망을 갖춘 금융그룹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상품 판매채널의 획기적인 증대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10) 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과의 합병을 계기로 시너지를 통한 혁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합병은 오는 12월 31일로 예정돼 있다.
우투증권과 NH농협증권의 새 이름이 될 NH우투증권은 합병을 통해 총자산 38조원 규모의 국내 1위 '메가' 증권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NH농협금융지주의 숙제 중 하나였던 '비은행권 강화'도 이번 두 증권사의 합병을 계기로 한층 힘이 실리게 될 전망이다.
◇ 2020년 총자산 54조원 목표, 혁신 5대 중점 전략=우투증권은 통합증권사의 혁신 목표로 2020년 총자산 54조원, 총자본 5조7000억원 ROE(자기자본이익률) 7.5%를 달성한다는 재무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5대 중점 혁신전략과제를 수립했다.
첫 번째 중점 과제는 시장선도적 WM(자산관리)를 전개하는 것이다. 자문서비스 중심의 영업을 실행해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이다. 자산관리 영업지원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 글로벌 자산배분 체계를 구축하고 혁신적인 상품을 제공한다는 큰 그림도 그렸다.
특히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는 지점 모델로 전환하고 비대면 채널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전략이다. 홀세일(Wholesale) 경쟁력을 구축하는 것도 중점 목표다. 상품의 제조에서 운용, 유통에 이르는 전반적인 과정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일관성을 높여 고객의 자금흐름 전체에 대해 총괄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IB(투자은행)에 강점을 가진 특성을 살려 IB 시장 선점에 힘을 싣고 해외 연계 활성화를 위해 해외 제휴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 역시 중요 과제다. 금융그룹 계열사의 공동 진출 및 농협 경제 분야와의 공동 진출로 해외에서 시너지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점 목표다. 이를 위해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상품 포트폴리오도 다양화 할 방침이다. 농협금융과 연계해 이머징 마켓에 진출하는 길도 모색하고 있다. 또 농협금융과의 연계 영업 및 계열사 간 거래 유치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농협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침체된 증권업계에서 신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우투증권 측은 "통합증권사의 위상과 업무영역 확대로 신사업에 추진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경쟁력있는 대형 증권사 육성과 증권산업 구조개편 의지와 맞물려 우호적 규제 환경이 예상되는 신규사업 분야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해외사업, 신사업 진출 역량 집중=우투증권은 5가지 핵심 전략 중에서도 해외 사업 및 신사업 진출을 통합증권사가 특히 힘을 싣을 혁신 전략분야로 꼽고 있다. 우선 해외사업은 넓은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큰 분야다. 우투증권은 그동안 업계 1위권 증권사로서 다양한 해외 사업에 참여한 경험과 넓은 해외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농협그룹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다. 글로벌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영역은 우선 해외투자다. NH농협은행,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부 등과 공동으로 PEF(사모투자펀드)에 출자해 해외기업 대상 투자, 계열사의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주선하고 자문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계열사의 해외진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농축산업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을 주선하거나 합작법인 형태의 해외투자 지원, 현지시설 인주 등을 통해 해외 진출 시, 통합 증권사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 해외 진출 시 자금조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범농협 계열사의 해외진출 시 구조화 금융 및 외환 거래서비스를 제공하고 진출 대상 국가의 투자 자문 등 해외 진출 시 기업공개 등의 방법을 자금조달을 지원할 방침이다.
새 사업 진출도 핵심적인 혁신 전략으로 꼽힌다. 특히 금융당국이 M&A 인센티브로 내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투자전략을 통해 기존펀드와 차별화하고, NH금융지주 계열 회사와 우투증권의 고유 자금을 펀드에 위탁해 초기부터 수탁고를 늘리는 등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우리나라의 사모펀드 운용업 시장은 지난 2011년 자본시장법 시행령의 개정으로 한국형 헤지펀드와 전담중개업무가 시작된 이후, 지난 3월 기준 11개 운용사가 총 23개 펀드를 운용중이다. 저성장 저금리가 지속되는 금융환경에서 절대수익 전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투증권은 지난 2008년부터 싱가포르에 운용사를 설립해 사모펀드업을 직접 운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운용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 중이다.
◇ 최고의 혁신…합병 효과 극대화= 우투증권이 기대하는 최고의 혁신 전략은 두 증권사의 합병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우투증권 측은 "우투증권은 IB, 트레이딩, 자산관리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으므로 농협금융의 비은행부문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농협금융의 비은행부문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당사의 수익성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투증권과 농협금융 간 상호 채널 공유가 이뤄질 경우 진정한 의미의 전국적 영업망을 갖춘 금융그룹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상품 판매채널의 획기적인 증대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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