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ㆍ자산관리ㆍ해외진출ㆍ소비자보호` 키워드
`수익원 5~6개`로 다원화 핵심전략
IPOㆍ회사채발행 등 실적 최상위권
국내 최고 IB증권사 위상 확립 박차
`수익원 5~6개`로 다원화 핵심전략
IPOㆍ회사채발행 등 실적 최상위권
국내 최고 IB증권사 위상 확립 박차
■ 환金탈태-금융 체질개선 프로젝트
(7) `한국투자증권`
증시 침체로 지난해 최악의 보릿고개를 겪었던 증권업계에 내부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달라진 금융환경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만큼,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업권 전반에 팽배하다.
불황의 한파 속에서도 3년 연속 증권업계 순이익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투자증권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투자증권은 `IB, 자산관리, 해외진출, 소비자보호' 등을 내부 혁신의 핵심 키워드로 삼고, 도약을 위해 다시 한번 신발끈을 고쳐 매고 있다.
◇길게, 멀리 보고 투자한다…'붕정만리'=`큰 일을 성취하기 위해 먼 앞 날을 미리 계획하고 이뤄간다'는 의미의 고사성어 `붕정만리'는 한국투자증권의 혁신전략을 함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1년부터 3년 연속 당기순이익 1위를 기록하며 극심한 업계 불황 속에서도 선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이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는 것은 `다원화된 수익구조'다. 주식거래중개(브로커리지)에 치중하던 전통방식에서 벗어서 새 먹거리를 개발해 성과를 고르게 누적시키는 수익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수익구조를 적절히 안배해 외부요인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했다"며 "주요 수익원이 5∼6개로 다분화돼 있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 축으로 떠오른 `IB'사업=다양한 수익구조 중에서도 IB사업은 한국투자증권의 핵심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B사업부문은 기업금융, 인수영업, AIㆍM&A부 등을 중심으로 한 기업금융본부와 부동산금융, 부동산투자, 프로젝트파이낸스, 인프라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젝트금융본부가 두 축을 이루고 있다.
그동안 IPO(기업공개)시장과 채권인수주선,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스(PF)등에서 1위를 지켜왔던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IPO 및 회사채 발행 등 투자은행 전 부분에서 국내 최상위권의 실적을 달성, 국내 최고의 IB 증권사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IB부문의 기존 수익원인 IPO, 주식자본시장, 채권자본시장과 더불어 해외자원개발 사업에도 적극 뛰어들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자원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두 개의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3800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이 중 2012년 8월 설립한 데보니안 해외자원개발 PEF는 최근 첫 투자로 캐나다 타이트오일 가스 개발 지분 37.5%를 인수하고 총 1억4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외 2010년 설립된 글로벌다이너스티 해외자원개발 PEF는 내년 말까지 호주, 북유럽 등 자원개발 사업에 1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3 해외자원 개발 유공자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화된 AM(자산관리) 사업=자산관리 서비스도 미래 혁신 전략으로 삼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식과 같은 직접투자부터 펀드, 랩(Wrap), ELS(주가연계증권), DLS(파생결합증권)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시대를 맞아 주목받고 있는 은퇴설계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3월에는 `은퇴설계연구소'를 정식 출범시켰다. 은퇴설계연구소에서는 은퇴시장 성장 추세에 대응해 퇴직연금 뿐 만 아니라 연금 상품에 대한 종합적인 은퇴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은퇴자산 시장 급성장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3층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연금저축)을 연계한 은퇴컨설팅 시스템은 지난 2013년 구축했으며 생애주기와 고객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국내 넘어 해외로=해외진출도 미래 혁신을 위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투자, 금융자문, 인수중개 업무를 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등 이슬람금융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오일머니를 유치한다는 방안도 세워놓은 상태다.
특히, 지난 2010년 인수한 베트남 현지합작 증권사 `키스 베트남(KIS Vietnam)은 당시 업계 50위에서 지난해 25위까지 성장했으며 올해는 1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비자보호…강의하는 증권회사=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해 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금융소비자보호업무 전담 조직 소비자보호부를 신설하며 소비자보호에 힘을 싣고 있다. 총 13명으로 구성된 해당 부서에서는 상품심의, 홍보물심의, 판매 후 적정성점검제도, 고객의 소리, 민원처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상품 판매 전 단계부터 판매과정, 그 후 불완전판매까지 집중 점검하면서 소비자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 한 영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보호의 일환으로 금융소비자교육 또한 한국투자증권이 공을 들이는 서비스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및 해외투자로 나눠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있는 주제를 선정해 사내강사 및 외부 전문가가 연간 250회 이상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의에 참석하는 고객이 연간 4000여명에 달한다. 지난 2012년부터는 대학교 재테크 동아리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간 30회 이상의 방문교육을 통해 현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비욘드 넘버원, 비욘드 코리아=한국투자증권은 미래 혁신을 위한 2014년 경영방침으로 `비욘드 넘버원, 비욘드 코리아(Beyond No.1, Beyond Korea'을 내세웠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한계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전문화되고 차별화 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손익부문 1등을 넘어 `고객의 평생 금융생활 동반자'라는 목표를 이뤄간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은 "지금의 한국투자증권은 눈 앞의 작은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긴 안목으로 준비하고 이를 실천해온 결과"라며 "고객을 대신해 먼 앞날을 내다보고 철저히 계획하는 것이 한국투자증권이 걸어왔고 걸어가야 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7) `한국투자증권`
증시 침체로 지난해 최악의 보릿고개를 겪었던 증권업계에 내부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달라진 금융환경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만큼,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업권 전반에 팽배하다.
불황의 한파 속에서도 3년 연속 증권업계 순이익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투자증권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투자증권은 `IB, 자산관리, 해외진출, 소비자보호' 등을 내부 혁신의 핵심 키워드로 삼고, 도약을 위해 다시 한번 신발끈을 고쳐 매고 있다.
◇길게, 멀리 보고 투자한다…'붕정만리'=`큰 일을 성취하기 위해 먼 앞 날을 미리 계획하고 이뤄간다'는 의미의 고사성어 `붕정만리'는 한국투자증권의 혁신전략을 함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1년부터 3년 연속 당기순이익 1위를 기록하며 극심한 업계 불황 속에서도 선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이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는 것은 `다원화된 수익구조'다. 주식거래중개(브로커리지)에 치중하던 전통방식에서 벗어서 새 먹거리를 개발해 성과를 고르게 누적시키는 수익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수익구조를 적절히 안배해 외부요인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했다"며 "주요 수익원이 5∼6개로 다분화돼 있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 축으로 떠오른 `IB'사업=다양한 수익구조 중에서도 IB사업은 한국투자증권의 핵심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B사업부문은 기업금융, 인수영업, AIㆍM&A부 등을 중심으로 한 기업금융본부와 부동산금융, 부동산투자, 프로젝트파이낸스, 인프라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젝트금융본부가 두 축을 이루고 있다.
그동안 IPO(기업공개)시장과 채권인수주선,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스(PF)등에서 1위를 지켜왔던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IPO 및 회사채 발행 등 투자은행 전 부분에서 국내 최상위권의 실적을 달성, 국내 최고의 IB 증권사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IB부문의 기존 수익원인 IPO, 주식자본시장, 채권자본시장과 더불어 해외자원개발 사업에도 적극 뛰어들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자원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두 개의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3800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이 중 2012년 8월 설립한 데보니안 해외자원개발 PEF는 최근 첫 투자로 캐나다 타이트오일 가스 개발 지분 37.5%를 인수하고 총 1억4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외 2010년 설립된 글로벌다이너스티 해외자원개발 PEF는 내년 말까지 호주, 북유럽 등 자원개발 사업에 1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3 해외자원 개발 유공자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화된 AM(자산관리) 사업=자산관리 서비스도 미래 혁신 전략으로 삼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식과 같은 직접투자부터 펀드, 랩(Wrap), ELS(주가연계증권), DLS(파생결합증권)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시대를 맞아 주목받고 있는 은퇴설계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3월에는 `은퇴설계연구소'를 정식 출범시켰다. 은퇴설계연구소에서는 은퇴시장 성장 추세에 대응해 퇴직연금 뿐 만 아니라 연금 상품에 대한 종합적인 은퇴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은퇴자산 시장 급성장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3층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연금저축)을 연계한 은퇴컨설팅 시스템은 지난 2013년 구축했으며 생애주기와 고객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국내 넘어 해외로=해외진출도 미래 혁신을 위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투자, 금융자문, 인수중개 업무를 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등 이슬람금융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오일머니를 유치한다는 방안도 세워놓은 상태다.
특히, 지난 2010년 인수한 베트남 현지합작 증권사 `키스 베트남(KIS Vietnam)은 당시 업계 50위에서 지난해 25위까지 성장했으며 올해는 1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비자보호…강의하는 증권회사=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해 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금융소비자보호업무 전담 조직 소비자보호부를 신설하며 소비자보호에 힘을 싣고 있다. 총 13명으로 구성된 해당 부서에서는 상품심의, 홍보물심의, 판매 후 적정성점검제도, 고객의 소리, 민원처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상품 판매 전 단계부터 판매과정, 그 후 불완전판매까지 집중 점검하면서 소비자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 한 영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보호의 일환으로 금융소비자교육 또한 한국투자증권이 공을 들이는 서비스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및 해외투자로 나눠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있는 주제를 선정해 사내강사 및 외부 전문가가 연간 250회 이상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의에 참석하는 고객이 연간 4000여명에 달한다. 지난 2012년부터는 대학교 재테크 동아리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간 30회 이상의 방문교육을 통해 현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비욘드 넘버원, 비욘드 코리아=한국투자증권은 미래 혁신을 위한 2014년 경영방침으로 `비욘드 넘버원, 비욘드 코리아(Beyond No.1, Beyond Korea'을 내세웠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한계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전문화되고 차별화 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손익부문 1등을 넘어 `고객의 평생 금융생활 동반자'라는 목표를 이뤄간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은 "지금의 한국투자증권은 눈 앞의 작은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긴 안목으로 준비하고 이를 실천해온 결과"라며 "고객을 대신해 먼 앞날을 내다보고 철저히 계획하는 것이 한국투자증권이 걸어왔고 걸어가야 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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