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일 새벽이면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한국과 러시아 대표팀간 월드컵 H조 첫경기가 열린다.
주지하다시피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축구공을 자동으로 감지, 심판의 손목시계에 `GOAL' 문자를 통지해 주는 IT기술이 도입되었다. 14대의 카메라를 사용, 각 7대씩 골대에 설치하고 경기중 볼이 골인 선을 넘었는지 판독하여 심판에게 알려 주는 기능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오심 논란이 뜨거웠다. 화근이 된 잉글랜드와 독일의 16강전. 전반 38분 잉글랜드의 중거리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골라인 안에 떨어졌지만 주심이 노골을 선언했고 잉글랜드는 4대1로 독일에 졌다. 경기가 끝난 후 영국의 캐머런 총리까지 나서서 오심에 불만을 나타내었고, "축구경기에도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론상으로는 사람의 눈으로 시속 300㎞까지 물체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시력과 경험 등 복합적인 요소가 판정에 작용해 오심이 일어날 수 있다.
다른 스포츠에도 이미 전자판독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태권도는 2009년 6월부터 심판의 판정시비를 줄이기 위해 전자호구를 도입했다. 육상, 스피드스케이팅 등 기록경기에서는 결승전에 골인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촬영해 순위를 가리고 있다. 야구 역시 미국 MLB가 확실한 판정을 위해 비디오 판독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렇듯 스포츠계에도 센서를 접목한 IT 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융합의 트렌드로 자동차, 건설, 조선 등에 ICT의 기술이 접목되고 있고 트래픽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중 센서를 통한 트래픽 증가 추세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IP 트래픽이 향후 5년 간 3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생성되는 IP 트래픽은 1조 6천억GB에 달해, 이는 1984년부터 2013년까지, 30년간 생성된 전 세계 IP 트래픽 양인 1조 3천억GB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 전망은 3년 이내 제타바이트 시대에 진입하게 된다는 의미다.
더욱이 2020년께 사물인터넷을 지원하는 기기의 수가 PCㆍ태블릿ㆍ스마트폰을 제외하고도 260억개를 넘어설 것이라 한다.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의 수가 2008년 이미 전 세계 인구 수를 넘어섰으며 2020년에는 500억개까지로 전망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의 중요성은 이미 무르익었다. 모두 다 앞으로의 먹거리는 IoT 분야를 꼽는다. 산학연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듯 올 연초부터 여기저기서 이틀이 멀다하고 IoT에 관련된 세미나, 컨퍼런스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열흘전 상하이에서 개최된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AE)'에서도 KT와 SKT의 경쟁이 치열했고 최고위층의 강연과 활동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5월 출범한 정보통신전략위원회의 주요 안건 중 하나로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이 확정되기도 하여 이의 중요성이 각별하게 부각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 분야에 ICT가 확산되고 트래픽이 급증하는 시점에서 단기간에 준비하기 힘든 인프라 부문은 꼼꼼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IP 자원의 수요가 눈사태처럼 갑자기 증가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사설 IP 사용이 그 대안이 되겠지만 궁극적으로 IP자원은 부족할 수밖에 없다.
다행인 것은 올해 들어 정부가 IP 확산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IPv6 확산 로드맵을 발표하고 최근 `IPv6 지원센터'를 개소, IPv6 지원에 대응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미국(6.41%), 일본(6.81%) 등 주요국들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IPv6 전환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는 0.001%로 중국(1.13%)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진다.
연내에 KT, SKT, LG유플러스 등 주요 ISP들이 백본망을 100% IPv6기반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이 하반기 IPv6를 적용한 웹사이트를 선보이고 네이버도 내년 중 사이트를 개설할 것으로 알려져 IPv6 이용 환경이 금방 갖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월드컵에서의 시원한 골인과 같이 이번 IPv6지원센터를 통해 기업들의 어려움, 애로사항 등이 점검, 해소되길 바란다.
신상철 NIPA 스마트러닝산업지원센터장
주지하다시피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축구공을 자동으로 감지, 심판의 손목시계에 `GOAL' 문자를 통지해 주는 IT기술이 도입되었다. 14대의 카메라를 사용, 각 7대씩 골대에 설치하고 경기중 볼이 골인 선을 넘었는지 판독하여 심판에게 알려 주는 기능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오심 논란이 뜨거웠다. 화근이 된 잉글랜드와 독일의 16강전. 전반 38분 잉글랜드의 중거리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골라인 안에 떨어졌지만 주심이 노골을 선언했고 잉글랜드는 4대1로 독일에 졌다. 경기가 끝난 후 영국의 캐머런 총리까지 나서서 오심에 불만을 나타내었고, "축구경기에도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론상으로는 사람의 눈으로 시속 300㎞까지 물체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시력과 경험 등 복합적인 요소가 판정에 작용해 오심이 일어날 수 있다.
다른 스포츠에도 이미 전자판독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태권도는 2009년 6월부터 심판의 판정시비를 줄이기 위해 전자호구를 도입했다. 육상, 스피드스케이팅 등 기록경기에서는 결승전에 골인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촬영해 순위를 가리고 있다. 야구 역시 미국 MLB가 확실한 판정을 위해 비디오 판독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렇듯 스포츠계에도 센서를 접목한 IT 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융합의 트렌드로 자동차, 건설, 조선 등에 ICT의 기술이 접목되고 있고 트래픽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중 센서를 통한 트래픽 증가 추세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IP 트래픽이 향후 5년 간 3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생성되는 IP 트래픽은 1조 6천억GB에 달해, 이는 1984년부터 2013년까지, 30년간 생성된 전 세계 IP 트래픽 양인 1조 3천억GB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 전망은 3년 이내 제타바이트 시대에 진입하게 된다는 의미다.
더욱이 2020년께 사물인터넷을 지원하는 기기의 수가 PCㆍ태블릿ㆍ스마트폰을 제외하고도 260억개를 넘어설 것이라 한다.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의 수가 2008년 이미 전 세계 인구 수를 넘어섰으며 2020년에는 500억개까지로 전망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의 중요성은 이미 무르익었다. 모두 다 앞으로의 먹거리는 IoT 분야를 꼽는다. 산학연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듯 올 연초부터 여기저기서 이틀이 멀다하고 IoT에 관련된 세미나, 컨퍼런스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열흘전 상하이에서 개최된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AE)'에서도 KT와 SKT의 경쟁이 치열했고 최고위층의 강연과 활동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5월 출범한 정보통신전략위원회의 주요 안건 중 하나로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이 확정되기도 하여 이의 중요성이 각별하게 부각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 분야에 ICT가 확산되고 트래픽이 급증하는 시점에서 단기간에 준비하기 힘든 인프라 부문은 꼼꼼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IP 자원의 수요가 눈사태처럼 갑자기 증가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사설 IP 사용이 그 대안이 되겠지만 궁극적으로 IP자원은 부족할 수밖에 없다.
다행인 것은 올해 들어 정부가 IP 확산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IPv6 확산 로드맵을 발표하고 최근 `IPv6 지원센터'를 개소, IPv6 지원에 대응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미국(6.41%), 일본(6.81%) 등 주요국들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IPv6 전환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는 0.001%로 중국(1.13%)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진다.
연내에 KT, SKT, LG유플러스 등 주요 ISP들이 백본망을 100% IPv6기반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이 하반기 IPv6를 적용한 웹사이트를 선보이고 네이버도 내년 중 사이트를 개설할 것으로 알려져 IPv6 이용 환경이 금방 갖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월드컵에서의 시원한 골인과 같이 이번 IPv6지원센터를 통해 기업들의 어려움, 애로사항 등이 점검, 해소되길 바란다.
신상철 NIPA 스마트러닝산업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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