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날 10분거리서 `개발자 행사` 이례적인 동시개최
애플, 타이젠연합이 2014년 플랫폼 전쟁의 서막을 올렸다. 이들은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각각 개발자 행사를 열고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전략 발표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서 애플은 iOS 및 OS X 매버릭스를 강화하고 스마트홈 플랫폼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전을 시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이젠연합은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 `삼성Z'를 비롯해 타이젠TV의 SDK(개발자도구)를 공개하고 애플에 맞서 승부수를 띄운다.
애플은 현지시간으로 2일을 시작으로 6일까지 모스콘센터에서 5일 간 개발자 행사를 진행한다. 타이젠연합은 모스콘 센터와 10분 거리에 있는 유니온스퀘어에서 4일까지 사흘 간 개발자 행사를 개최한다.
이처럼 한 날 한 시에 근접한 곳에서 두 진영의 행사가 동시에 개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개발자를 최대한 끌어 모으고 이슈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행사 기간을 떨어뜨려 놓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 그동안 지지부진해 왔던 타이젠연합의 이 같은 행보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출시가 지연돼 왔던 타이젠폰을 내놓고 애플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한편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의 OS로서 전 세계의 개발자가 집결하는 애플의 행사와 발을 맞추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보려는 전략으로도 분석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관전 포인트는 `애플의 영역 확장'과 `타이젠의 도전'의 키워드로 요약된다. 양측은 각기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IoT(사물인터넷)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이번 행사에서 애플의 핵심 콘텐츠는 iOS 8과 맥북 OS인 OS X 매버릭스, 그리고 스마트홈 플랫폼 전략이다. 특히 무수한 루머를 양산해 왔던 애플의 홈 네트워크 디바이스전략이 실체를 드러낼지 여부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반면, 타이젠연합은 그동안의 우려를 씻어내고 본격적인 디바이스 확산에 나선다. 타이젠폰 삼성Z와 타이젠TV SDK를 공개하고 실제 디바이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발표할 타이젠폰 삼성 Z는 4.8형 HD 수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스를 탑재했으며, 타이젠 OS를 최적화했다. 특히 삼성 Z는 타이젠의 향상된 메모리 관리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부팅 시간을 줄였으며, 더욱 매끄러운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향상된 웹 그래픽 기술을 통해 인터넷 사용시 2D뿐 아니라 3D 콘텐츠도 끊김 없이 고화질로 즐길 수 있으며, 지문 인식센서를 탑재하여 안전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삼성 Z는 3분기 중 러시아에서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며, 타이젠 전용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타이젠 스토어'도 공개된다.
타이젠연합이 삼성전자를 비롯해 인텔, 후지쯔, 화웨이 등 10개 이사회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지만, 이번 행사의 대부분의 발표자는 삼성전자 소속이다. 사실상 삼성전자의 플랫폼 전략이 애플과 맞대결을 펼치는 구도다.
김유정기자 clickyj@
이번 행사에서 애플은 iOS 및 OS X 매버릭스를 강화하고 스마트홈 플랫폼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전을 시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이젠연합은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 `삼성Z'를 비롯해 타이젠TV의 SDK(개발자도구)를 공개하고 애플에 맞서 승부수를 띄운다.
애플은 현지시간으로 2일을 시작으로 6일까지 모스콘센터에서 5일 간 개발자 행사를 진행한다. 타이젠연합은 모스콘 센터와 10분 거리에 있는 유니온스퀘어에서 4일까지 사흘 간 개발자 행사를 개최한다.
이처럼 한 날 한 시에 근접한 곳에서 두 진영의 행사가 동시에 개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개발자를 최대한 끌어 모으고 이슈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행사 기간을 떨어뜨려 놓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 그동안 지지부진해 왔던 타이젠연합의 이 같은 행보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출시가 지연돼 왔던 타이젠폰을 내놓고 애플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한편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의 OS로서 전 세계의 개발자가 집결하는 애플의 행사와 발을 맞추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보려는 전략으로도 분석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관전 포인트는 `애플의 영역 확장'과 `타이젠의 도전'의 키워드로 요약된다. 양측은 각기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IoT(사물인터넷)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이번 행사에서 애플의 핵심 콘텐츠는 iOS 8과 맥북 OS인 OS X 매버릭스, 그리고 스마트홈 플랫폼 전략이다. 특히 무수한 루머를 양산해 왔던 애플의 홈 네트워크 디바이스전략이 실체를 드러낼지 여부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반면, 타이젠연합은 그동안의 우려를 씻어내고 본격적인 디바이스 확산에 나선다. 타이젠폰 삼성Z와 타이젠TV SDK를 공개하고 실제 디바이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발표할 타이젠폰 삼성 Z는 4.8형 HD 수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스를 탑재했으며, 타이젠 OS를 최적화했다. 특히 삼성 Z는 타이젠의 향상된 메모리 관리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부팅 시간을 줄였으며, 더욱 매끄러운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향상된 웹 그래픽 기술을 통해 인터넷 사용시 2D뿐 아니라 3D 콘텐츠도 끊김 없이 고화질로 즐길 수 있으며, 지문 인식센서를 탑재하여 안전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삼성 Z는 3분기 중 러시아에서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며, 타이젠 전용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타이젠 스토어'도 공개된다.
타이젠연합이 삼성전자를 비롯해 인텔, 후지쯔, 화웨이 등 10개 이사회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지만, 이번 행사의 대부분의 발표자는 삼성전자 소속이다. 사실상 삼성전자의 플랫폼 전략이 애플과 맞대결을 펼치는 구도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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