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스마트홈 플랫폼 공개 전망… 시장선점 나선 삼성과 격돌 불가피
애플이 내달 초 열리는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새로운 스마트홈 플랫폼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도 사물인터넷(IOTㆍInternet of Things) 시대를 맞아 올해부터 스마트홈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어 향후 스마트홈이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6월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WWDC에서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의 스마트홈 기술은 아이폰을 이용해 조명과 보안시스템, 각종 가전들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사람이 집에 들어올 때 아이폰이 무선으로 도착을 알리면 조명이 저절로 켜지게 된다.
애플이 스마트홈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애플은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선보인 카플레이(CarPlay)와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운전자들이 대시보드의 스크린에서 아이폰의 앱을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기존 헤드폰, 스피커 등과 같이 스마트홈과 연동되는 가전 기기들에 대해서도 인증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스마트홈 플랫폼을 위해 몇몇 제조사들과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인증을 받은 가전 기기들을 애플 스토어에서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애플 스토어에서는 네스트 온도조절장치, 드롭캠 무선 카메라, 필립스 휴(Hue) 전구, 벨킨 위모(WeMo) 스위치 등 일부 스마트홈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애플은 올해 말 새로운 애플TV 박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향후 스마트홈 플랫폼과도 연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애플이 스마트홈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개인정보보호 등 보안 기능을 특별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같은 애플의 전략은 앞서 스마트홈을 선보인 삼성전자와 유사해 시장 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으로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스마트TV 등을 제어하거나 모니터링할 수 있는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인 바 있다. 삼성 스마트홈은 안드로이드4.0 이상 운영체제(OS)를 갖춘 스마트폰이나 타이젠 OS 기반의 삼성기어2, 기어핏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의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향후 스마트홈프로토콜(SHP)을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삼성테크윈, 삼성SDS, 에스원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하니웰, 벨킨 등과도 제휴를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개발자 포럼을 개최해 스마트홈프로토콜을 공개한 후 내년 1월에 열리는 CES2014에서 시연할 계획이다.
다른 글로벌 IT 및 가전 기업들도 잇따라 스마트홈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1월 인터넷 기반의 온도 조절 장치를 개발한 네스트랩(Nest Lab)을 32억달러를 들여 인수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 모바일 메신저로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홈챗' 서비스를 출시했다. LG전자는 홈챗 가전을 세탁기, 냉장고, 광파 오븐 등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강희종기자 mindle@
26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6월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WWDC에서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의 스마트홈 기술은 아이폰을 이용해 조명과 보안시스템, 각종 가전들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사람이 집에 들어올 때 아이폰이 무선으로 도착을 알리면 조명이 저절로 켜지게 된다.
애플이 스마트홈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애플은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선보인 카플레이(CarPlay)와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운전자들이 대시보드의 스크린에서 아이폰의 앱을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기존 헤드폰, 스피커 등과 같이 스마트홈과 연동되는 가전 기기들에 대해서도 인증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스마트홈 플랫폼을 위해 몇몇 제조사들과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인증을 받은 가전 기기들을 애플 스토어에서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애플 스토어에서는 네스트 온도조절장치, 드롭캠 무선 카메라, 필립스 휴(Hue) 전구, 벨킨 위모(WeMo) 스위치 등 일부 스마트홈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애플은 올해 말 새로운 애플TV 박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향후 스마트홈 플랫폼과도 연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애플이 스마트홈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개인정보보호 등 보안 기능을 특별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같은 애플의 전략은 앞서 스마트홈을 선보인 삼성전자와 유사해 시장 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으로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스마트TV 등을 제어하거나 모니터링할 수 있는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인 바 있다. 삼성 스마트홈은 안드로이드4.0 이상 운영체제(OS)를 갖춘 스마트폰이나 타이젠 OS 기반의 삼성기어2, 기어핏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의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향후 스마트홈프로토콜(SHP)을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삼성테크윈, 삼성SDS, 에스원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하니웰, 벨킨 등과도 제휴를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개발자 포럼을 개최해 스마트홈프로토콜을 공개한 후 내년 1월에 열리는 CES2014에서 시연할 계획이다.
다른 글로벌 IT 및 가전 기업들도 잇따라 스마트홈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1월 인터넷 기반의 온도 조절 장치를 개발한 네스트랩(Nest Lab)을 32억달러를 들여 인수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 모바일 메신저로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홈챗' 서비스를 출시했다. LG전자는 홈챗 가전을 세탁기, 냉장고, 광파 오븐 등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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