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광장] HTML5와 사물인터넷

  •  
  • 입력: 2014-05-18 20:29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DT광장] HTML5와 사물인터넷
신동형 ICT 스페셜리스트
HTML5는 2010년 초반에 스마트폰 운영체계(OS)가 가진 폐쇄성을 넘어 새로운 ICT(정보통신기술) 개방 환경을 만들어 줄 새로운 혁신으로 점쳐지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었다. 하지만 요즘 HTML5에 대한 관심은 예전 같지 않다. 관심여부와 상관없이 HTML5는 그 역할을 달리하며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 HTML5는 새로운 혁신의 주체에서 이제 새로운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조력자(Enabler)로서 그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이는 HTML5가 전력, 인터넷처럼 그 자체가 혁신의 주체라기 보다 PC, 스마트폰, 냉장고, 세탁기 등 전자기기를 움직이게 하고, 구글, 페이스북 등 서비스를 가능하게 만드는 인프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초기에 HTML5는 애플 운영체계(iOS) SDK(Software Development Kit;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안드로이드OS SDK의 경쟁제로 앱을 개발하는 웹 개발언어로 각광을 받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특정 개발 언어를 지칭하기보다는 좀 더 광의의 개념으로 웹 중심 세상을 가능하게 하는 조력자(Enabler)를 지칭하는 대명사처럼 활용되고 있다. 여기서 웹 중심 세상은 모든 사물이 웹과 연결되어 웹을 통해 소통하는 세상을 의미한다.

HTML5가 주목받고 또 웹 중심 세상으로의 조력자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은 HTML5가 기존 웹 개발 언어와 달리 기기 제어 기능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 웹 개발 언어가 웹 서버에 있는 콘텐츠를 웹 브라우저를 통해 잘 보여주는 마크업(Mark-up) 기능에 충실했던 것에서 한 단계 더 나간 것이다. 그래서 웹이 온라인을 넘어 다양한 사물들이 있는 오프라인을 연결시키는 역할을 HTML5가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HTML5는 최근 많이 화두가 되고 있는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이하 IoTs)의 핵심 조력자가 될 것이다.

IoTs는 `다양한 사물들이 연결되어 새로운 가치와 사용환경을 만들어진 세상'으로 HTML5가 지햐하는 웹 중심의 세상과 그 의미가 다르지 않다. 물론 IoTs에 대한 다양한 분류가 있겠지만 데이터 트래픽(Data Traffic) 또는 컴퓨팅 파워(Computing Power) 관점에서 `무거운 연결'과 `가벼운 연결'으로 나눌 수 있다. 무거운 연결은 멀티미디어와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거나 송ㆍ수신하는 연결이고, 가벼운 연결은 온-오프 등과 같은 작은 데이터 처리 및 송ㆍ수신 가능한 제어 등에 해당된다.

IoTs는 지금까지의 온라인 중심의 변화와 달리 오프라인 세상 변화와 함께 진행되어야 하므로 그 변화가 느릴 수밖에 없다. 그리고 IoTs가 사용되는 환경이 안정화되지 않았고 그 가치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연결되어 사용되는 디지털, 온라인의 특징이 강한 사물들부터 적용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 온라인 및 디지털 콘텐츠를 다루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을 통해 이미 가치가 검증된 영화, 음악, 게임 등을 통한 무거운 연결 중심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HTML5도 이러한 IoTs 환경으로 변화에 대응하며 진화해 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WebRTC(Web Real-Time-Communication)라는 기기간 연결(Peer-to-Peer) 방식의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WebRTC를 통해 사용자들은 웹브라우저로 전화, 화상 통화, 웹 컨퍼런싱(Web Conference) 등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WebRTC 기능으로 이제 사용자들은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 아직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멀티미디어 콘텐츠 사용이 가능해 졌다. 또 가벼운 연결을 위한 HTML5의 기술 표준 정립 등 다양한 준비도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HTML5는 2010년대 초반의 한번의 유행(Fad)로 인식될 수도 있지만, 사실 새로운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조력자 역할로 또 다른 변신을 꽤 하고 있다. 그러므로 HTML5을 이제는 광의의 관점에서 보고 IoTs로의 변화 관점에서 핵심 조력자의 역할에 관심을 갖고 접근 및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신동형 ICT 스페셜리스트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