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퍼테인먼트`로 해외 소비자 유혹… 현지인들 호기심 일으키며 유행 이끌어
■ 쇼핑한류 날개를 달자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가미한 방송과 우수한 한국 중소기업 상품을 앞세운 `K-홈쇼핑'이 세계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홈쇼핑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한 것은 올해로 10년째다.
지난 1995년 GS샵과 39쇼핑이 기틀을 마련한 `K-홈쇼핑'은 10년만에 홈쇼핑 종주국인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급속도로 성장했다.
특히 해외시장 개척 속도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GS샵은 5년 만에 인도ㆍ태국ㆍ베트남ㆍ중국ㆍ인도네시아ㆍ터키ㆍ말레이시아에 진출했고, CJ오쇼핑은 중국ㆍ인도ㆍ베트남ㆍ일본ㆍ태국ㆍ터키ㆍ필리핀에, 현대홈쇼핑은 중국에, 롯데홈쇼핑은 대만ㆍ중국ㆍ베트남에 진출했다.
홈쇼핑사들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은 내적으로는 국내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성장률이 갈수록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신흥개발국을 중심으로 `K-홈쇼핑' 시스템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아지는 외적 요인도 작용했다.
`K-홈쇼핑'은 화면을 가득 메운 활자와 함께 제품의 성능을 반복적으로 소개하는 현지 방송들과는 차원이 다른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로 해외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을 스튜디오로 초청해 제품을 소개하고 방청객을 불러 토크쇼를 진행하는 방식이 현지인들에게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화장품 판매 방송에서는 쇼호스트을 민낯으로 등장시켜 사용 전후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한국 상품을 방송할 때는 한국에서 사용한 영상을 그대로 보여주면 현지인들의 탄성이 이어진다. 이렇게 `뒤뜰 담장에서 이웃 주민과 수다를 떠는 것(Backyard Pence Talk with Neighbours)'처럼 만든 홈쇼핑 프로그램은 현지인들에게 한 편의 오락프로그램이 된 지 오래다.
현지인들이 열광하는 것은 방송뿐만이 아니다. 한국에서 히트 친 상품들은 현지인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덥고 습한 기후 탓에 가정에서 가열요리 문화가 없는 태국, 인도네시아 지역에서도 조리도구들이 히트를 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주방용품에서 이미용 제품과 패션 잡화도 홈쇼핑 방송 후 인기 품목으로 떠올라 BB크림, CC크림, 여성 핸드백, 백팩, 시계 등은 방송때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미영기자 mypark@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가미한 방송과 우수한 한국 중소기업 상품을 앞세운 `K-홈쇼핑'이 세계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홈쇼핑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한 것은 올해로 10년째다.
지난 1995년 GS샵과 39쇼핑이 기틀을 마련한 `K-홈쇼핑'은 10년만에 홈쇼핑 종주국인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급속도로 성장했다.
특히 해외시장 개척 속도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GS샵은 5년 만에 인도ㆍ태국ㆍ베트남ㆍ중국ㆍ인도네시아ㆍ터키ㆍ말레이시아에 진출했고, CJ오쇼핑은 중국ㆍ인도ㆍ베트남ㆍ일본ㆍ태국ㆍ터키ㆍ필리핀에, 현대홈쇼핑은 중국에, 롯데홈쇼핑은 대만ㆍ중국ㆍ베트남에 진출했다.
홈쇼핑사들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은 내적으로는 국내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성장률이 갈수록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신흥개발국을 중심으로 `K-홈쇼핑' 시스템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아지는 외적 요인도 작용했다.
`K-홈쇼핑'은 화면을 가득 메운 활자와 함께 제품의 성능을 반복적으로 소개하는 현지 방송들과는 차원이 다른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로 해외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을 스튜디오로 초청해 제품을 소개하고 방청객을 불러 토크쇼를 진행하는 방식이 현지인들에게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화장품 판매 방송에서는 쇼호스트을 민낯으로 등장시켜 사용 전후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한국 상품을 방송할 때는 한국에서 사용한 영상을 그대로 보여주면 현지인들의 탄성이 이어진다. 이렇게 `뒤뜰 담장에서 이웃 주민과 수다를 떠는 것(Backyard Pence Talk with Neighbours)'처럼 만든 홈쇼핑 프로그램은 현지인들에게 한 편의 오락프로그램이 된 지 오래다.
현지인들이 열광하는 것은 방송뿐만이 아니다. 한국에서 히트 친 상품들은 현지인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덥고 습한 기후 탓에 가정에서 가열요리 문화가 없는 태국, 인도네시아 지역에서도 조리도구들이 히트를 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주방용품에서 이미용 제품과 패션 잡화도 홈쇼핑 방송 후 인기 품목으로 떠올라 BB크림, CC크림, 여성 핸드백, 백팩, 시계 등은 방송때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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