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가격경쟁력 기반 1위 유지… 평균 판매단가도 30% 낮아져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절대강자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메모리에 기반을 둔 차세대 저장매체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당분간 독주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현물거래가는 14%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중 중국 시안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봤다.
핵심부품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SSD의 판매가도 떨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SSD의 평균 판매단가(ASP)는 30%가 낮아졌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하락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업계에서는 SSD의 ASP가 2012년 182달러, 2013년 144달러에서 올해 130달러, 2017년까지 104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초 10만원에 팔리던 SSD를 올해 말에는 5만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실제, 지난해 12만원대 중반의 가격으로 출시됐던 삼성전자의 `840 에보 120GB' 제품은 이날 9만6000원대까지 떨어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높은 장악력을 바탕으로 SSD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39.8%로 1위다. 2위인 도시바(25%)와 3위 마이크론(15.5%)의 점유율을 더한 것과 비슷하다.
SSD의 가격 하락으로 제품 수요가 증가해, SSD 대중화가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올해 SSD 시장규모는 111억19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39% 성장한다.
하지만 업계 순위는 변동이 없다. 올 1분기에도 삼성전자와 인텔, 샌디스크가 톱3를 지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41.9% 증가한 29억12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점유율 26%로 1위를 수성했다. 2위는 2억100만달러인 인텔로 18%의 점유율을 유지했고, 3위는 17억500만달러의 샌디스크(15%), 4위의 경우 11억4300만달러의 도시바(10%)가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론은 9억78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점유율 9%로 5위에 턱걸이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낸드플래시 가격하락과 완제품 제조사의 가격 경쟁이 올해부터 본격화 할 것"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SSD가 대중적인 저장매체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
2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현물거래가는 14%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중 중국 시안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봤다.
핵심부품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SSD의 판매가도 떨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SSD의 평균 판매단가(ASP)는 30%가 낮아졌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하락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업계에서는 SSD의 ASP가 2012년 182달러, 2013년 144달러에서 올해 130달러, 2017년까지 104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초 10만원에 팔리던 SSD를 올해 말에는 5만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실제, 지난해 12만원대 중반의 가격으로 출시됐던 삼성전자의 `840 에보 120GB' 제품은 이날 9만6000원대까지 떨어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높은 장악력을 바탕으로 SSD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39.8%로 1위다. 2위인 도시바(25%)와 3위 마이크론(15.5%)의 점유율을 더한 것과 비슷하다.
SSD의 가격 하락으로 제품 수요가 증가해, SSD 대중화가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올해 SSD 시장규모는 111억19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39% 성장한다.
하지만 업계 순위는 변동이 없다. 올 1분기에도 삼성전자와 인텔, 샌디스크가 톱3를 지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41.9% 증가한 29억12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점유율 26%로 1위를 수성했다. 2위는 2억100만달러인 인텔로 18%의 점유율을 유지했고, 3위는 17억500만달러의 샌디스크(15%), 4위의 경우 11억4300만달러의 도시바(10%)가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론은 9억78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점유율 9%로 5위에 턱걸이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낸드플래시 가격하락과 완제품 제조사의 가격 경쟁이 올해부터 본격화 할 것"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SSD가 대중적인 저장매체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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