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고시를 준비하던 한 고시생이 총기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아버지를 잃고 살인자로 전락한다. 몇 년 뒤 이 남자는 자신이 연루된 사건으로 희생된 남자의 약혼녀와 사랑에 빠진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KBS 새 월화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의 전반적 줄거리다.
여기까지 들었을 때 `태양은 가득히`는 자신의 연인을 죽인 여자와 치명적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다뤘던 KBS 전작 드라마 `비밀`을 떠올리게 한다. 비밀을 연출했던 김정현 PD의 합류 또한 이같은 생각의 심증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태양은 가득히` 연출을 맡은 배경수 PD는 `비밀` 데자부가 느껴진다는 지적에 대해 확실한 선을 그었다.
배 PD는 "`비밀`에서 만들어지는 감정과 스토리 라인은 같지만 치정 멜로는 아니다"라며 "세상에서 잘 존재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동경하는 `순수', `사랑'과 같은 감정들이 현실과 사회 구조에 의해 뒤틀리게 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드라마를 통상적으로 나누는 어떤 장르에 딱히 묶을 수 없을 것"이라며 "배우들이 연기를 하면서 녹록치 않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출연 배우 김영철 또한 "'태양은 가득히'는 어떤 장르라고 딱히 정의 내릴 수 없는 드라마"라며 "배우생활 35년 동안 이렇게 긴장되고 내용이 궁금한 드라마는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배 PD는 "이번 드라마의 키워드는 `사랑'이다.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각자 단 한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릴 것"이라면서 "달콤한 사랑보다는 쓴맛의 사랑을 이야기할 예정인데 쓴맛의 사랑을 시청자들이 얼마나 좋아할지는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태양은 가득히'에는 윤계상, 한지혜, 조진웅, 손호준 등이 출연한다. 한 순간에 인생이 추락하는 남자와 약혼자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는 여자의 감정을 따라가는 것이 이 드라마를 `비밀'을 떼어놓고 `제대로'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듯 하다.
마송은 기자 running@
여기까지 들었을 때 `태양은 가득히`는 자신의 연인을 죽인 여자와 치명적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다뤘던 KBS 전작 드라마 `비밀`을 떠올리게 한다. 비밀을 연출했던 김정현 PD의 합류 또한 이같은 생각의 심증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태양은 가득히` 연출을 맡은 배경수 PD는 `비밀` 데자부가 느껴진다는 지적에 대해 확실한 선을 그었다.
배 PD는 "`비밀`에서 만들어지는 감정과 스토리 라인은 같지만 치정 멜로는 아니다"라며 "세상에서 잘 존재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동경하는 `순수', `사랑'과 같은 감정들이 현실과 사회 구조에 의해 뒤틀리게 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드라마를 통상적으로 나누는 어떤 장르에 딱히 묶을 수 없을 것"이라며 "배우들이 연기를 하면서 녹록치 않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출연 배우 김영철 또한 "'태양은 가득히'는 어떤 장르라고 딱히 정의 내릴 수 없는 드라마"라며 "배우생활 35년 동안 이렇게 긴장되고 내용이 궁금한 드라마는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배 PD는 "이번 드라마의 키워드는 `사랑'이다.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각자 단 한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릴 것"이라면서 "달콤한 사랑보다는 쓴맛의 사랑을 이야기할 예정인데 쓴맛의 사랑을 시청자들이 얼마나 좋아할지는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태양은 가득히'에는 윤계상, 한지혜, 조진웅, 손호준 등이 출연한다. 한 순간에 인생이 추락하는 남자와 약혼자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는 여자의 감정을 따라가는 것이 이 드라마를 `비밀'을 떼어놓고 `제대로'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듯 하다.
마송은 기자 ru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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