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2` 개발 중단… `프로젝트K`와 신규 제작팀 분리
넥슨그룹의 게임개발 조직인 데브캣스튜디오가 `마비노기2' 개발 중단을 선언하고, 향후 여러 개의 개발팀으로 분산될 전망이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그룹의 데브캣스튜디오가 이은석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RPG `프로젝트K' 개발팀, 김동건 전 본부장의 게임기술연구소, 김주복 전 마비노기2 프로듀서의 신규 제작팀으로 분할될 것으로 보인다.
데브캣스튜디오는 넥슨 창사 이래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을 개발한 프랜차이즈 스튜디오로, 게임 완성도와 마니아 층의 평가 등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메이플스토리'를 제작한 이승찬 본부장, `카트라이더'를 만든 정영석 본부장 등이 회사를 떠나 이들이 사내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데브캣스튜디오 서열 2위 그룹인 이은석 PD가 지난해 독립 프로젝트를 희망, 프로젝트K 제작에 나섰고 김동건 본부장의 마비노기2 개발팀은 김정주-김택진 대표의 합의에 따라 `메이플스토리2' 개발팀과 함께 N스퀘어 본부로 편성돼 엔씨로 파견된 바 있다. 그러나 김 본부장이 사실상 마비노기2 총괄 프로듀서 역할을 하게 된 김택진 대표와 이견을 빚어 지난해 10월 프로듀서 자리를 또 다른 서열 2위 그룹 김주복 프로듀서에게 이양하고 넥슨으로 복귀, 게임기술연구소장으로 발령이 나며 파문이 일었다. 메이플스토리2 개발팀도 넥슨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이 경우 양 사의 개발협업은 종료될 전망이다.
김동건 본부장의 게임기술연구소는 마비노기2 팀의 인력 일부를 흡수, 신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김주복 프로듀서도 별개의 신작 개발에 나서게 된다. 이미 100억원 가량의 개발비를 투입한 마비노기2를 대체할 신규 게임이 등장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현재 넥슨의 국내 매출은 `피파온라인3'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도타2'가 사실상 실패, 신작발굴이 필요한데 자회사 네오플의 `공각기동대', 엔도어즈의 `영웅의 군단', 손자회사 띵소프트의 `페리아연대기', 해외투자를 단행한 로보토키, 시크릿뉴코, 럼블엔터테인먼트, 쉬버엔터테인먼트 등 북미 개발사들의 모바일게임 신작 등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아 공백을 메워줘야 할 상황이 됐다.
서정근기자 antilaw@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그룹의 데브캣스튜디오가 이은석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RPG `프로젝트K' 개발팀, 김동건 전 본부장의 게임기술연구소, 김주복 전 마비노기2 프로듀서의 신규 제작팀으로 분할될 것으로 보인다.
데브캣스튜디오는 넥슨 창사 이래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을 개발한 프랜차이즈 스튜디오로, 게임 완성도와 마니아 층의 평가 등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메이플스토리'를 제작한 이승찬 본부장, `카트라이더'를 만든 정영석 본부장 등이 회사를 떠나 이들이 사내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데브캣스튜디오 서열 2위 그룹인 이은석 PD가 지난해 독립 프로젝트를 희망, 프로젝트K 제작에 나섰고 김동건 본부장의 마비노기2 개발팀은 김정주-김택진 대표의 합의에 따라 `메이플스토리2' 개발팀과 함께 N스퀘어 본부로 편성돼 엔씨로 파견된 바 있다. 그러나 김 본부장이 사실상 마비노기2 총괄 프로듀서 역할을 하게 된 김택진 대표와 이견을 빚어 지난해 10월 프로듀서 자리를 또 다른 서열 2위 그룹 김주복 프로듀서에게 이양하고 넥슨으로 복귀, 게임기술연구소장으로 발령이 나며 파문이 일었다. 메이플스토리2 개발팀도 넥슨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이 경우 양 사의 개발협업은 종료될 전망이다.
김동건 본부장의 게임기술연구소는 마비노기2 팀의 인력 일부를 흡수, 신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김주복 프로듀서도 별개의 신작 개발에 나서게 된다. 이미 100억원 가량의 개발비를 투입한 마비노기2를 대체할 신규 게임이 등장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현재 넥슨의 국내 매출은 `피파온라인3'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도타2'가 사실상 실패, 신작발굴이 필요한데 자회사 네오플의 `공각기동대', 엔도어즈의 `영웅의 군단', 손자회사 띵소프트의 `페리아연대기', 해외투자를 단행한 로보토키, 시크릿뉴코, 럼블엔터테인먼트, 쉬버엔터테인먼트 등 북미 개발사들의 모바일게임 신작 등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아 공백을 메워줘야 할 상황이 됐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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