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애플ㆍ마이크로소프트ㆍ블랙베리가 후원하고 있는 반안드로이드 특허업체 `락스타(Rocksatr)'를 대상으로 특허침해로 역제소했다. 락스타는 최근 구글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안드로이드 단말기 제조사들이 노텔 특허를 침해했다고 제소한 바 있다.
2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법정공방 중인 락스타를 대상으로 미국 연방법원 북캘리포니아 지원에 역제소했다. 구글은 락스타가 주장하는 특허를 안드로이드가 위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락스타 배후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블랙베리가 있으며, 관련 제품을 제조하지 않으면서 특허 사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락스타는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통신회사로 애플ㆍ마이크로소프트ㆍ블랙베리가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락스타는 2012년 노텔의 통신 특허를 45억달러에 매입한 바 있으며, 매입자금 중 25억달러는 애플이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락스타가 주장하는 특허는 `가상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핫스팟 기능', `문자 송수신, 알림 기능' 등이다. 구글은 락스타가 100여개 이상의 안드로이드 사용 업체들을 대상으로 특허사냥을 하고 있으며, 이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락스타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기업 뿐 아니라 화웨이, HTC, 아수스, ZTE 등 주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태블릿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특허소송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글의 역제소는 락스타 견제를 막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구글도 이같은 특허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모토롤라와 관련특허를 125억달러에 매입하는 등 특허방어에 꾸준히 노력한 바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업체간 특허 공방은 크로스 라이선스 등을 통해 서로 특허에 대해서 인정하는 수준으로 타협을 봤지만, 락스타는 다른 업체들의 대리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구글의 특허를 침해할만한 제품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기존 특허공방과는 다른 형태가 될 전망이다.
한편, 락스타의 특허 공방은 모바일 기기에서 다른 IT 분야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락스타는 지난 10월 아수스가 특허를 침해했다고 제소한 데 이어, 시스코를 비롯해 장비 업체를 대상으로도 이달 초 특허침해 소송을 시작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락스타가 특허 매입에 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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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법정공방 중인 락스타를 대상으로 미국 연방법원 북캘리포니아 지원에 역제소했다. 구글은 락스타가 주장하는 특허를 안드로이드가 위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락스타 배후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블랙베리가 있으며, 관련 제품을 제조하지 않으면서 특허 사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락스타는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통신회사로 애플ㆍ마이크로소프트ㆍ블랙베리가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락스타는 2012년 노텔의 통신 특허를 45억달러에 매입한 바 있으며, 매입자금 중 25억달러는 애플이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락스타가 주장하는 특허는 `가상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핫스팟 기능', `문자 송수신, 알림 기능' 등이다. 구글은 락스타가 100여개 이상의 안드로이드 사용 업체들을 대상으로 특허사냥을 하고 있으며, 이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락스타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기업 뿐 아니라 화웨이, HTC, 아수스, ZTE 등 주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태블릿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특허소송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글의 역제소는 락스타 견제를 막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구글도 이같은 특허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모토롤라와 관련특허를 125억달러에 매입하는 등 특허방어에 꾸준히 노력한 바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업체간 특허 공방은 크로스 라이선스 등을 통해 서로 특허에 대해서 인정하는 수준으로 타협을 봤지만, 락스타는 다른 업체들의 대리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구글의 특허를 침해할만한 제품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기존 특허공방과는 다른 형태가 될 전망이다.
한편, 락스타의 특허 공방은 모바일 기기에서 다른 IT 분야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락스타는 지난 10월 아수스가 특허를 침해했다고 제소한 데 이어, 시스코를 비롯해 장비 업체를 대상으로도 이달 초 특허침해 소송을 시작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락스타가 특허 매입에 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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