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맥스, 무인 건강체크 키오스크 ‘CADY’로 ‘U헬스’ 사업 가속화
■ ZOOM-UP 기업열전-헬스맥스
지난달 말 의료법 개정안이 마련됨에 따라 U헬스산업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격 진료와 의료를 하기 위해서는 ICT기반의 첨단 장비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관련 시장의 성장성은 오래 전부터 예상돼왔다.
U헬스와 건강 콘텐츠 개발 전문기업 헬스맥스(대표 이상호)도 그 동안 제도적 한계 때문에 선보이지 못했던 다양한 원격 진료 및 의료 솔루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헬스맥스는 2009년부터 키오스크방식의 건강관리 서비스 CADY를 개발해 혈압, 혈당, 근육량을 비롯한 체성분 등 진료에 필요한 아홉 가지 기본 사항들을 측정해 제공하고 있다. 의료법이 개정되면 이를 원격지나 외진 보건소 등에 비치함으로써 내원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ADY는 무인 건강 체크 키오스크, 건강정보를 저장하고 관리프로그램을 작동하는 카드, 허리춤에 차는 활동량계(만보계와 비슷)로 구성된다. CADY는 Everyday Care Diary`의 줄임말로서 측정된 개인 신체정보를 카드에 자동 저장 축적해 웹 기반의 자가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CADY에서 건강 체크를 하면 곧바로 개인이 소지한 카드에 RFID 방식으로 입력된다. 입력된 정보는 사전에 프로그램화된 건강로드맵에 따라 개인에게 운동, 식생활 등에 대한 조언을 한다. 활동량계는 3D센서가 탑재돼 있어 활동 상황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운동량 조절을 할 수 있다.
헬스맥스는 CADY를 이미 전국의 보건소, 아파트 단지, 지자체 민원창구와 헬스센터, 일반 기업 등에 공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ADY를 통해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개인이 6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커뮤니티 베이스로 제공하는 `CADY pro'는 이용자 간 활동량이나 신체 상태를 기반으로 랭킹 게임을 할 수 있는 등 흥미요소를 가미해 인기를 얻고 있다. 서초구청의 경우 현재 200명의 이용자가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즐기고 있다. 헬스맥스는 현재 전용 카드로만 측정 정보가 입력되는 것을 개선해 스마트폰이 게이트웨이가 될 수 있도록 NFC 기능을 통한 웹기반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CADY pro는 직원들의 건강관리에 적극적인 기업과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현재 55세트가 공급됐다. 현재 공급된 곳은 대우인터내셔널과 SK하이닉스반도체, 국민카드 등 대기업, 서울 강동구청 중구청 서초구청, 순천시, 양평군,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등이다. 국내 최대 아파트 브랜드 중 한 곳도 아파트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
헬스맥스는 NFC(근거리통신)와 와이파이 등을 활용해 집에서도 다양한 건강체크를 할 수 있는 CADY홈도 개발 중이다. 기존 CADY가 키오스크 방식의 다중이 이용하는 방식이라면 CADY홈은 가정용으로 소형화하고 스마트폰과 연계해 개인이나 가족 전체의 건강관리 포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헬스맥스가 지향하는 U헬스시스템은 대중과 가정, 특정 그룹 등을 위한 다양한 버전의 CADY를 개발하고 웹과 모바일 기반의 건강관리와 원격진료 지원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맞춤형 건강 관리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헬스맥스가 U헬스 사업에 앞서 나가는 데는 10년 이상 보건, 건강관리 분야의 사업을 해온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호 대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원 경험을 토대로 2001년 건강세상만들기라는 법인을 세우고 전국 200여개 이상의 보건소와 학교, 협회, 전시회 등에 건강관련 콘텐츠를 개발해주고 운영을 대행해주는 사업을 해왔다. 이런 사업을 하다 보니 미래 건강의료산업은 사후 진료보다 사전 건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 대표는 "수명 연장과 고령인구의 증가로 사회 보건복지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데 따라 국민의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가 숙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 맞춤형 사전 건강관리 서비스가 절실해 U헬스 산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헬스맥스의 차별성은 원격 신체 측정에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개인 건강관리를 위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측정해 통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유도한다. 이와 관련한 다양한 건강관리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콘텐츠는 하루아침에 축적할 수 없다. 인적요소가 많이 투입돼야 한다. 대기업이 섣불리 뛰어들 수 없는 분야다. 헬스맥스는 CADY와 CADY홈 등 U헬스기기에 건강관리콘텐츠를 조합해 국내 대표 U헬스기업이 되겠다는 야심을 키우고 있다.
헬스맥스는 의료법 개정으로 본격 U헬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환경에 부합하는 모바일 혈당계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바늘과 스트립을 갖춘 휴대용 혈당 측정기를 보급해 실시간 스마트폰과 연동시킴으로써 국민의 10%에 이르는 당뇨환자들의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2003년 일본 각 지역 의료보험조합에 공급한 조합원의 자가진단 건강관리 프로그램은 지금도 호응 속에 운영 중이다. 헬스맥스는 CADY와 연계한 새로운 U헬스시스템을 조만간 일본에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시장의 성공을 업고 중국과 동남아로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회사 개요
대표 : 이 상 호
설립 : 2006년 4월
직원 : 35명
2012년 매출 : 30억 원
2013년 매출 목표 : 40억 원
주요사업 분야 및 제품 : U헬스 및 건강ㆍ의료기기 사업, 지자체 민간위탁 건강증진사업, 건강관련 출판 사업. 자가건강관리시스템 CADY 개발 및 보급.
지난달 말 의료법 개정안이 마련됨에 따라 U헬스산업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격 진료와 의료를 하기 위해서는 ICT기반의 첨단 장비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관련 시장의 성장성은 오래 전부터 예상돼왔다.
U헬스와 건강 콘텐츠 개발 전문기업 헬스맥스(대표 이상호)도 그 동안 제도적 한계 때문에 선보이지 못했던 다양한 원격 진료 및 의료 솔루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헬스맥스는 2009년부터 키오스크방식의 건강관리 서비스 CADY를 개발해 혈압, 혈당, 근육량을 비롯한 체성분 등 진료에 필요한 아홉 가지 기본 사항들을 측정해 제공하고 있다. 의료법이 개정되면 이를 원격지나 외진 보건소 등에 비치함으로써 내원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ADY는 무인 건강 체크 키오스크, 건강정보를 저장하고 관리프로그램을 작동하는 카드, 허리춤에 차는 활동량계(만보계와 비슷)로 구성된다. CADY는 Everyday Care Diary`의 줄임말로서 측정된 개인 신체정보를 카드에 자동 저장 축적해 웹 기반의 자가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CADY에서 건강 체크를 하면 곧바로 개인이 소지한 카드에 RFID 방식으로 입력된다. 입력된 정보는 사전에 프로그램화된 건강로드맵에 따라 개인에게 운동, 식생활 등에 대한 조언을 한다. 활동량계는 3D센서가 탑재돼 있어 활동 상황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운동량 조절을 할 수 있다.
헬스맥스는 CADY를 이미 전국의 보건소, 아파트 단지, 지자체 민원창구와 헬스센터, 일반 기업 등에 공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ADY를 통해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개인이 6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커뮤니티 베이스로 제공하는 `CADY pro'는 이용자 간 활동량이나 신체 상태를 기반으로 랭킹 게임을 할 수 있는 등 흥미요소를 가미해 인기를 얻고 있다. 서초구청의 경우 현재 200명의 이용자가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즐기고 있다. 헬스맥스는 현재 전용 카드로만 측정 정보가 입력되는 것을 개선해 스마트폰이 게이트웨이가 될 수 있도록 NFC 기능을 통한 웹기반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CADY pro는 직원들의 건강관리에 적극적인 기업과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현재 55세트가 공급됐다. 현재 공급된 곳은 대우인터내셔널과 SK하이닉스반도체, 국민카드 등 대기업, 서울 강동구청 중구청 서초구청, 순천시, 양평군,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등이다. 국내 최대 아파트 브랜드 중 한 곳도 아파트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
헬스맥스는 NFC(근거리통신)와 와이파이 등을 활용해 집에서도 다양한 건강체크를 할 수 있는 CADY홈도 개발 중이다. 기존 CADY가 키오스크 방식의 다중이 이용하는 방식이라면 CADY홈은 가정용으로 소형화하고 스마트폰과 연계해 개인이나 가족 전체의 건강관리 포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헬스맥스가 지향하는 U헬스시스템은 대중과 가정, 특정 그룹 등을 위한 다양한 버전의 CADY를 개발하고 웹과 모바일 기반의 건강관리와 원격진료 지원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맞춤형 건강 관리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헬스맥스가 U헬스 사업에 앞서 나가는 데는 10년 이상 보건, 건강관리 분야의 사업을 해온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호 대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원 경험을 토대로 2001년 건강세상만들기라는 법인을 세우고 전국 200여개 이상의 보건소와 학교, 협회, 전시회 등에 건강관련 콘텐츠를 개발해주고 운영을 대행해주는 사업을 해왔다. 이런 사업을 하다 보니 미래 건강의료산업은 사후 진료보다 사전 건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 대표는 "수명 연장과 고령인구의 증가로 사회 보건복지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데 따라 국민의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가 숙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 맞춤형 사전 건강관리 서비스가 절실해 U헬스 산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헬스맥스의 차별성은 원격 신체 측정에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개인 건강관리를 위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측정해 통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유도한다. 이와 관련한 다양한 건강관리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콘텐츠는 하루아침에 축적할 수 없다. 인적요소가 많이 투입돼야 한다. 대기업이 섣불리 뛰어들 수 없는 분야다. 헬스맥스는 CADY와 CADY홈 등 U헬스기기에 건강관리콘텐츠를 조합해 국내 대표 U헬스기업이 되겠다는 야심을 키우고 있다.
헬스맥스는 의료법 개정으로 본격 U헬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환경에 부합하는 모바일 혈당계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바늘과 스트립을 갖춘 휴대용 혈당 측정기를 보급해 실시간 스마트폰과 연동시킴으로써 국민의 10%에 이르는 당뇨환자들의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2003년 일본 각 지역 의료보험조합에 공급한 조합원의 자가진단 건강관리 프로그램은 지금도 호응 속에 운영 중이다. 헬스맥스는 CADY와 연계한 새로운 U헬스시스템을 조만간 일본에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시장의 성공을 업고 중국과 동남아로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회사 개요
대표 : 이 상 호
설립 : 2006년 4월
직원 : 35명
2012년 매출 : 30억 원
2013년 매출 목표 : 40억 원
주요사업 분야 및 제품 : U헬스 및 건강ㆍ의료기기 사업, 지자체 민간위탁 건강증진사업, 건강관련 출판 사업. 자가건강관리시스템 CADY 개발 및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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