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꽃식물 등장, 종전발견보다 1억년이른 2억4천만년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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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식물이 등장한 시기는 지금까지 알려진것보다 약 1억년 이른 것으로 보인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2일 보도했다.

침엽수와 은행, 소철, 종자고사리 등 씨를 맺지 않는 고대 식물로부터 `속씨식물`로도 불리는 꽃식물이 진화한 시기는 백악기 초기인 약 1억4천만년 전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 된 꽃가루 화석의 연대가 약 1억4천만년 전이 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위스와 독일 과학자들은 스위스 북부 두 곳에서 채취한 2억5천200만~2억4천700만년 전 퇴적물 층에서 여섯 종류의 화석화된 꽃가루를 발견했다고 `식물학프런티어`(Frontiers in Plant Science) 저널에 발표했다.

이는 트라이아스기 중기인 당시에 꽃식물이 이미 상당히 다양했음을 보여줄 뿐 아니라 꽃식물의 역사가 훨씬 길어졌다는 점에서 이들이 어떻게 확산하고 다양화하고 육지를 지배하게 됐는지를 새로 설명해 줄 것으로 보인다.

꽃식물의 직접 조상이 어떤 것이었는지, 어떤 종류의 사건이나 조건으로 이들이 등장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과제이다.


연구진은 지난 2004년에도 스칸디나비아 북부 바렌츠해 지역에서 이번에 발견된 것과 유연관계가 있음이 분명한 트라이아스 중기 속씨식물 비슷한 꽃가루를 발견했으나 확신하지 못하다가 여기서 남쪽으로 3천㎞ 떨어진 스위스 북부 지역의 꽃가루를 통해 마침내 꽃식물의 증거를 확인했다.
트라이아스기 중기에 두 지역은 모두 아열대 기후에 속해 있었고 지금의 스위스는 바렌츠해 지역보다 훨씬 건조해 당시 이미 꽃식물이 광범위하게 서식했음을 시사한다.

지금까지 많은 과학자가 분자 자료를 근거로 속씨식물의 등장 연대를 추정하려고 노력해 왔지만 화석 증거가 없어 결론이 나지 않은 채 막연히 트라이아스기에서 백악기로 추정되는데 그쳐 왔다.

연구진은 꽃가루의 구조로 미뤄 이들 식물이 딱정벌레 같은 곤충에 의해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벌은 이로부터 1억년 후에야 등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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