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노키아 휴대폰 사업 인수 등으로 글로벌 정보통신(IT) 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글로벌 IT산업에 불어닥친 아마겟돈은 우리 경제와 산업에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지난 3일 MS는 노키아 휴대폰 사업 부문을 72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핀란드의 자존심 노키아의 몰락은 스마트폰 등장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데 그 원인이 있다.
노키아는 MS의 스티븐 엘롭을 최고경영자로 영입하고 자체 플랫폼인 심미안을 포기하고 MS의 윈도우폰을 채택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소비자는 노키아 제품을 외면했다.
2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9위(3.9%)로 삼성 47%, 애플 23.5%와는 큰 차이가 난다.
중국에서도 삼성, 애플, 중국 업체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MS와 노키아의 결합에 대해서는 새로운 승부수라는 시각과 찻잔 속의 태풍이라는 시각이 상존한다.
영국 최대 무선전화 회사 보다폰은 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보유지분 45%를 버라이즌 측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시장점유율 1위로 2012년 759억달러 매출에 영업이익률이 28.7%에 달하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세계 2위 사업자인 보다폰은 유럽,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2003년 독일의 만네스만을 203억달러에 인수했고 최근 카벨도이치란트 케이블 회사를 101억달러에 인수했다.
향후 중소 휴대폰서비스나 케이블 회사를 인수해 다양한 무선ㆍ케이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멕시코 IT 재벌 카를로스 슬림의 아메리칸 모바일과 경쟁이 예상된다.
창업주 마이클 델이 상장된 델 컴퓨터를 다시 사들였다.
델과 투자회사 실버레이크 파트너스가 249억불에 회사를 인수한 것이다.
마이클 델은 "델은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빅 데이터와 같은 산업 트렌드에 기반을 갖고 있으며, 회사의 미래를 낙관한다"고 주장하며 향후 보다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시사했다.
지난 5년간 델 주가는 30% 이상 하락했고 금년 2분기 글로벌 PC 수요는 11% 줄어들었다.
2분기 델의 매출은 145억달러로 순익은 72% 감소했다.
이번 인수는 단기적인 이익 실현이나 주가 상승에 대한 압력에서 벗어나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이 급속히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로 이동 중이고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빅 데이터 모바일 인터넷 부문에서 IBM, 아마존, 구글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향후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도 증시상장 방침을 발표했다.
2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거느린 트위터의 상장은 글로벌 시장에 커다란 돌풍을 몰고 올 것이다.
그러나 2012년 페이스북이 주당 38불에 증시상장 후 주가하락으로 고전해 온 점을 감안해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금년 6억5천만달러, 내년 10억달러 매출이 예상되는데 예상 발행가와 발행규모, 향후 시장전망을 둘러싸고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국내 산업에 미치는 파장은 무엇일까. 첫째로 MS의 노키아 인수는 단기적인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다.
노키아가 저가 휴대폰시장에 주력하고 있고 우리 주력시장인 동남아시아, 중국 등에서 시장지배력이 크지 않다.
보다 우려되는 것은 노키아가 보유하고 있는 3만 개가 넘는 특허다.
노키아 특허가 MS로 넘어감에 따라 우리 업체의 특허 사용이 제한되거나 사용조건이 까다로워질 가능성이 크다.
둘째로 보다폰이 중국이나 아시아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경우 잠재적인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다폰이 1,300억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현금을 확보함에 따라 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글로벌 PC 시장은 미국의 HP, 델, 중국 업체, 한국의 삼성, LG 등으로 삼분돼 왔다.
델이 공격경영에 나설 경우 우리 업체의 수익성이나 시장지배력에 타격이 예상된다.
모바일 인터넷, 빅 데이터, 클라우딩 부문에서의 경쟁도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트위터의 상장은 글로벌 소셜미디어와 소프트웨어 시장의 또 다른 진화를 의미한다. 글로벌 IT 강국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대한다.
박종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글로벌 IT산업에 불어닥친 아마겟돈은 우리 경제와 산업에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지난 3일 MS는 노키아 휴대폰 사업 부문을 72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핀란드의 자존심 노키아의 몰락은 스마트폰 등장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데 그 원인이 있다.
노키아는 MS의 스티븐 엘롭을 최고경영자로 영입하고 자체 플랫폼인 심미안을 포기하고 MS의 윈도우폰을 채택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소비자는 노키아 제품을 외면했다.
2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9위(3.9%)로 삼성 47%, 애플 23.5%와는 큰 차이가 난다.
중국에서도 삼성, 애플, 중국 업체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MS와 노키아의 결합에 대해서는 새로운 승부수라는 시각과 찻잔 속의 태풍이라는 시각이 상존한다.
영국 최대 무선전화 회사 보다폰은 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보유지분 45%를 버라이즌 측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시장점유율 1위로 2012년 759억달러 매출에 영업이익률이 28.7%에 달하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세계 2위 사업자인 보다폰은 유럽,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2003년 독일의 만네스만을 203억달러에 인수했고 최근 카벨도이치란트 케이블 회사를 101억달러에 인수했다.
향후 중소 휴대폰서비스나 케이블 회사를 인수해 다양한 무선ㆍ케이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멕시코 IT 재벌 카를로스 슬림의 아메리칸 모바일과 경쟁이 예상된다.
창업주 마이클 델이 상장된 델 컴퓨터를 다시 사들였다.
델과 투자회사 실버레이크 파트너스가 249억불에 회사를 인수한 것이다.
마이클 델은 "델은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빅 데이터와 같은 산업 트렌드에 기반을 갖고 있으며, 회사의 미래를 낙관한다"고 주장하며 향후 보다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시사했다.
지난 5년간 델 주가는 30% 이상 하락했고 금년 2분기 글로벌 PC 수요는 11% 줄어들었다.
2분기 델의 매출은 145억달러로 순익은 72% 감소했다.
이번 인수는 단기적인 이익 실현이나 주가 상승에 대한 압력에서 벗어나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이 급속히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로 이동 중이고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빅 데이터 모바일 인터넷 부문에서 IBM, 아마존, 구글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향후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도 증시상장 방침을 발표했다.
2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거느린 트위터의 상장은 글로벌 시장에 커다란 돌풍을 몰고 올 것이다.
그러나 2012년 페이스북이 주당 38불에 증시상장 후 주가하락으로 고전해 온 점을 감안해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금년 6억5천만달러, 내년 10억달러 매출이 예상되는데 예상 발행가와 발행규모, 향후 시장전망을 둘러싸고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국내 산업에 미치는 파장은 무엇일까. 첫째로 MS의 노키아 인수는 단기적인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다.
노키아가 저가 휴대폰시장에 주력하고 있고 우리 주력시장인 동남아시아, 중국 등에서 시장지배력이 크지 않다.
보다 우려되는 것은 노키아가 보유하고 있는 3만 개가 넘는 특허다.
노키아 특허가 MS로 넘어감에 따라 우리 업체의 특허 사용이 제한되거나 사용조건이 까다로워질 가능성이 크다.
둘째로 보다폰이 중국이나 아시아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경우 잠재적인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다폰이 1,300억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현금을 확보함에 따라 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글로벌 PC 시장은 미국의 HP, 델, 중국 업체, 한국의 삼성, LG 등으로 삼분돼 왔다.
델이 공격경영에 나설 경우 우리 업체의 수익성이나 시장지배력에 타격이 예상된다.
모바일 인터넷, 빅 데이터, 클라우딩 부문에서의 경쟁도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트위터의 상장은 글로벌 소셜미디어와 소프트웨어 시장의 또 다른 진화를 의미한다. 글로벌 IT 강국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대한다.
박종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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