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식 연세대 상경대학장ㆍ경제학부 교수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이 가까워지자 신흥시장국에서는 외환위기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환율이 높아지고 외환보유고가 감소하는 등 외환위기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위기는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전염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양적완화정책으로 늘어난 유동성이 신흥시장국으로 유입되었는데 미국이 금리를 높이고 유동성을 줄이는 출구전략을 사용할 경우 유입된 외환이 유출되면서 버블이 붕괴되고 외환부족으로 위기를 겪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도 그동안 많은 외환이 유입되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에 유입된 외국인 주식 및 채권투자자금만도 2,800억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외환유출을 우려하는 다른 아시아 신흥시장국과는 달리 외환이 유입되고 있다.
외신들은 한국과 대만이 아시아 국가들 중 유일하게 출구전략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을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다른 아시아 신흥시장국과 차별화되고 있는 이유는 경상수지 흑자 때문이다.
작년의 431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에 이어 올해도 500억달러가 넘는 경상수지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는 국가신뢰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경제의 펀드멘탈이 튼튼하다고 판단해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경상수지 적자로 국가신뢰도가 낮아지면서 외환위기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과도한 자본유입이 있는 경우 환율이 하락하면서 경상수지가 악화될 수 있다.
실제로 이미 우리 환율은 하락하여 달러당 1,100원선이 붕괴되었다.
앞으로 환율이 더욱 낮아지고 경쟁상대국인 일본의 엔화환율이 달러당 100엔선에 있을 경우 우리 수출경쟁력은 급격히 감소해 경상수지가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비록 지금은 자본유출 가능성이 적어 외환위기의 위험에서 벗어나 있다해도 내년에는 위기를 대비해야 한다.
실제로 2005년 미국이 금리를 높였던 시기에도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었다.
일본 엔화는 큰 폭으로 평가절하되는데 우리 원화는 과도한 자본유입으로 평가절상 되면서 경상수지가 악화되어 외환부족 사태가 발생했던 것이다.
이렇게 보면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는 올해보다 내년 경제가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정부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먼저 과도한 자본유입으로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수출이 감소해 경상수지가 악화되지 않도록 환율관리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
다른 아시아 신흥시장국과 달리 외환이 유입되는 데에 안주해 환율관리에 실패할 경우 지금은 비록 괜찮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위기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미국이 출구전략을 시행할 경우 우리 금리도 높아지고 유동성이 감소하면서 신용경색이 우려된다.
기업도산과 경기침체로 인해 외국투자자본이 유출될 경우 외환위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도산을 막아 금융위기나 외환위기를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외환보유고를 확충해야 한다.
현재 우리 외환보유고는 3,300억달러로 2007년 2,600억달러에 비해 25% 늘어났다.
이에 비해 단기외채는 감소해서 외환보유고가 충족한 것같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외국인 주식 및 채권투자자금이 큰 폭으로 늘어나 있기 때문에 출구전략으로 인한 외환유출을 피하기 위해서는 외환보유고를 지금보다 더 축적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출구전략은 신흥시장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 올라갈 때 보다 내려올 때 더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응해서 우리 경제가 위기를 겪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정식 연세대 상경대학장ㆍ경제학부 교수
실제로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환율이 높아지고 외환보유고가 감소하는 등 외환위기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위기는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전염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양적완화정책으로 늘어난 유동성이 신흥시장국으로 유입되었는데 미국이 금리를 높이고 유동성을 줄이는 출구전략을 사용할 경우 유입된 외환이 유출되면서 버블이 붕괴되고 외환부족으로 위기를 겪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도 그동안 많은 외환이 유입되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에 유입된 외국인 주식 및 채권투자자금만도 2,800억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외환유출을 우려하는 다른 아시아 신흥시장국과는 달리 외환이 유입되고 있다.
외신들은 한국과 대만이 아시아 국가들 중 유일하게 출구전략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을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다른 아시아 신흥시장국과 차별화되고 있는 이유는 경상수지 흑자 때문이다.
작년의 431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에 이어 올해도 500억달러가 넘는 경상수지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는 국가신뢰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경제의 펀드멘탈이 튼튼하다고 판단해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경상수지 적자로 국가신뢰도가 낮아지면서 외환위기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과도한 자본유입이 있는 경우 환율이 하락하면서 경상수지가 악화될 수 있다.
실제로 이미 우리 환율은 하락하여 달러당 1,100원선이 붕괴되었다.
앞으로 환율이 더욱 낮아지고 경쟁상대국인 일본의 엔화환율이 달러당 100엔선에 있을 경우 우리 수출경쟁력은 급격히 감소해 경상수지가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비록 지금은 자본유출 가능성이 적어 외환위기의 위험에서 벗어나 있다해도 내년에는 위기를 대비해야 한다.
실제로 2005년 미국이 금리를 높였던 시기에도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었다.
일본 엔화는 큰 폭으로 평가절하되는데 우리 원화는 과도한 자본유입으로 평가절상 되면서 경상수지가 악화되어 외환부족 사태가 발생했던 것이다.
이렇게 보면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는 올해보다 내년 경제가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정부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먼저 과도한 자본유입으로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수출이 감소해 경상수지가 악화되지 않도록 환율관리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
다른 아시아 신흥시장국과 달리 외환이 유입되는 데에 안주해 환율관리에 실패할 경우 지금은 비록 괜찮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위기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미국이 출구전략을 시행할 경우 우리 금리도 높아지고 유동성이 감소하면서 신용경색이 우려된다.
기업도산과 경기침체로 인해 외국투자자본이 유출될 경우 외환위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도산을 막아 금융위기나 외환위기를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외환보유고를 확충해야 한다.
현재 우리 외환보유고는 3,300억달러로 2007년 2,600억달러에 비해 25% 늘어났다.
이에 비해 단기외채는 감소해서 외환보유고가 충족한 것같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외국인 주식 및 채권투자자금이 큰 폭으로 늘어나 있기 때문에 출구전략으로 인한 외환유출을 피하기 위해서는 외환보유고를 지금보다 더 축적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출구전략은 신흥시장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 올라갈 때 보다 내려올 때 더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응해서 우리 경제가 위기를 겪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정식 연세대 상경대학장ㆍ경제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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