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의 한 보안업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사이버 공격 현황 분석결과, 해커가 좀비PC를 조종하는 명령제어(C&C) 서버가 무려 184개국에서 발견되었으며 악성코드도 점차 글로벌화 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악성코드가 글로벌화 된다는 것은 동일한 악성코드가 여러 국가에 걸쳐 피해를 입히고, 인터넷 침해사고 대응을 위해 여러 국가가 동일한 악성코드를 분석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또한, 최근에 토어(Tor, The Onion Router)와 같이 인터넷이용자의 익명성을 보장해주는 네크워크 서비스가 대두되며 해킹에도 악용되고 있는데, 네크워크 패킷이 암호화되어 여러 국가를 경유하기 때문에 해커추적 관점에서는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단일국가만으로는 문제해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처럼 사이버공격은 국경을 초월해 이뤄지고 있고, 실제로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악성코드 유포지는 미국, 중국, 독일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이버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제공조가 중요하다. 해커의 명령조종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분석환경을 준비하고, 며칠씩 밤을 새워 분석한 결과를 이미 분석한 국가가 있다면 공조를 통해 이메일 송수신 동안 알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지난 5월 한-중 장관급 회담에서 양국 간 사이버보안에 대한 협력의 필요성이 논의되었고, 양국 유관기관간 기관장급 회의를 통해 협력내용이 보다 구체화됐으며, 이번 대통령 방중기간 동안 한ㆍ중 양국 차관이 참석한 자리에서, 미래부 산하기관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KrCERT/CC)와 중국 공업신식화부 산하 사이버보안 담당기관인 CNCERT/CC간에 MoU를 체결하게 되었다.
이번 MoU는 지리적으로는 물론 온라인으로도 가까이 있음을 느끼고 있는 양국이 사이버보안에 대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으며, 실질적인 협력의 필요성에 공식적으로 공감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APT 공격, 피싱, 디도스(DDoS) 공격 등 침해사고 대응 한중 워킹그룹 구성,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교류, 정보공유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사이버위협 정보 공유 등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러한 국제공조체계는 중국뿐 만아니라 다른 나라와도 확대ㆍ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7월은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달이기도 하지만, 정보보호의 달이기도 하다. 이제 보안은 인식을 넘어 실천이 필요한 때이다. 휴가 가기 전에 본인이 사용하는 PC의 최신 보안업데이트 여부를 확인해 보거나 백신프로그램으로 악성코드 감염여부를 한 번씩 점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신화수 한국인터넷진흥원 침해예방단장
또한, 최근에 토어(Tor, The Onion Router)와 같이 인터넷이용자의 익명성을 보장해주는 네크워크 서비스가 대두되며 해킹에도 악용되고 있는데, 네크워크 패킷이 암호화되어 여러 국가를 경유하기 때문에 해커추적 관점에서는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단일국가만으로는 문제해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처럼 사이버공격은 국경을 초월해 이뤄지고 있고, 실제로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악성코드 유포지는 미국, 중국, 독일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이버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제공조가 중요하다. 해커의 명령조종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분석환경을 준비하고, 며칠씩 밤을 새워 분석한 결과를 이미 분석한 국가가 있다면 공조를 통해 이메일 송수신 동안 알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지난 5월 한-중 장관급 회담에서 양국 간 사이버보안에 대한 협력의 필요성이 논의되었고, 양국 유관기관간 기관장급 회의를 통해 협력내용이 보다 구체화됐으며, 이번 대통령 방중기간 동안 한ㆍ중 양국 차관이 참석한 자리에서, 미래부 산하기관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KrCERT/CC)와 중국 공업신식화부 산하 사이버보안 담당기관인 CNCERT/CC간에 MoU를 체결하게 되었다.
이번 MoU는 지리적으로는 물론 온라인으로도 가까이 있음을 느끼고 있는 양국이 사이버보안에 대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으며, 실질적인 협력의 필요성에 공식적으로 공감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APT 공격, 피싱, 디도스(DDoS) 공격 등 침해사고 대응 한중 워킹그룹 구성,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교류, 정보공유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사이버위협 정보 공유 등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러한 국제공조체계는 중국뿐 만아니라 다른 나라와도 확대ㆍ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7월은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달이기도 하지만, 정보보호의 달이기도 하다. 이제 보안은 인식을 넘어 실천이 필요한 때이다. 휴가 가기 전에 본인이 사용하는 PC의 최신 보안업데이트 여부를 확인해 보거나 백신프로그램으로 악성코드 감염여부를 한 번씩 점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신화수 한국인터넷진흥원 침해예방단장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