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뚱뚱…다양한 활엽수에 알낳고 번식
이른봄부터 늦가을까지 야외서나 숲이 있는 도시근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하늘소가 있다. 손가락 한두 마디 정도 되는 검은 곤충이 땅바닥을 슬금슬금 기어다니곤 한다. 비행능력이 떨어져 기어다니다 밟혀죽는 경우도 많다. 바로 털두꺼비하늘소로 학명은 `Moechotypa diphysis(Pascoe)'이다.
털두꺼비하늘소는 우리나라 하늘소 가운데 중간 크기로 몸길이는 15∼25㎜다. 일반적으로 하늘소는 몸이 길쭉한 편이지만 털두꺼비하늘소는 짧고 뚱뚱하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붉은색 바탕에 가슴과 딱지날개가 검은색 짧은 털로 불규칙하게 덮여있고, 마치 두꺼비같이 등이 울퉁불퉁해 털두꺼비하늘소라는 이름이 붙었다. 배 부분이 보다 붉고 등 부분은 회색빛이 더 많다.
머리와 가슴 사이에 미세한 돌기로 된 발음기관이 있으며 머리 뒷부분과 앞가슴 부분을 서로 마찰시켜 `찌이찌이' 소리를 낸다. 소리를 내는 곤충이 각각 독특한 발음기관을 사용하듯이, 하늘소류도 일부가 소리를 낸다. 앞가슴 양옆에는 굵고 뾰족한 돌기가 있고 등판은 울퉁불퉁하다. 딱지날개에 나 있는 불규칙한 검은 털이 검은색 무늬처럼 보이며 앞쪽에 있는 1쌍의 털 무더기는 훨씬 크고 길다.
성충은 3월부터 11월까지 볼 수 있는데 5∼6월에 많다. 벌목한 참나무류에 집단으로 모이는 습성이 있다.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으며 최근 도시 근처에도 자주 발견된다. 성충은 낮에 활동하며 평지나 낮은 산에 출현한다. 연 1∼2회 발생한다. 고사목 또는 벌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다양한 활엽수에 알을 낳고 애벌레는 나무껍질 아래를 가해한다. 기주식물 안에서 애벌레로 월동한다.
70년대에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전국 야산에 유실수를 심기를 권장해 밤나무를 많이 심었다. 또 산림이 잘 보존되면서 참나무류 같은 활엽수가 많아졌고 이를 먹는 곤충의 개체수 역시 급증했는데 털두꺼비하늘소가 대표적 예다.
안승락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털두꺼비하늘소는 우리나라 하늘소 가운데 중간 크기로 몸길이는 15∼25㎜다. 일반적으로 하늘소는 몸이 길쭉한 편이지만 털두꺼비하늘소는 짧고 뚱뚱하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붉은색 바탕에 가슴과 딱지날개가 검은색 짧은 털로 불규칙하게 덮여있고, 마치 두꺼비같이 등이 울퉁불퉁해 털두꺼비하늘소라는 이름이 붙었다. 배 부분이 보다 붉고 등 부분은 회색빛이 더 많다.
머리와 가슴 사이에 미세한 돌기로 된 발음기관이 있으며 머리 뒷부분과 앞가슴 부분을 서로 마찰시켜 `찌이찌이' 소리를 낸다. 소리를 내는 곤충이 각각 독특한 발음기관을 사용하듯이, 하늘소류도 일부가 소리를 낸다. 앞가슴 양옆에는 굵고 뾰족한 돌기가 있고 등판은 울퉁불퉁하다. 딱지날개에 나 있는 불규칙한 검은 털이 검은색 무늬처럼 보이며 앞쪽에 있는 1쌍의 털 무더기는 훨씬 크고 길다.
성충은 3월부터 11월까지 볼 수 있는데 5∼6월에 많다. 벌목한 참나무류에 집단으로 모이는 습성이 있다.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으며 최근 도시 근처에도 자주 발견된다. 성충은 낮에 활동하며 평지나 낮은 산에 출현한다. 연 1∼2회 발생한다. 고사목 또는 벌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다양한 활엽수에 알을 낳고 애벌레는 나무껍질 아래를 가해한다. 기주식물 안에서 애벌레로 월동한다.
70년대에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전국 야산에 유실수를 심기를 권장해 밤나무를 많이 심었다. 또 산림이 잘 보존되면서 참나무류 같은 활엽수가 많아졌고 이를 먹는 곤충의 개체수 역시 급증했는데 털두꺼비하늘소가 대표적 예다.
안승락 박사(국립중앙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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