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ㆍ국방 스마트화-현대모비스ㆍ도담시스템스

차량 조명 자동조절 AILS 개발
항공 시뮬레이터SW 수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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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융합 현장을 가다

국방과 자동차는 IT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다. 그동안 기계공학 중심이었던 국방과 자동차는 IT융합을 통해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기술들을 실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첨단 기술의 융합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IT기술을 자동차 부품개발에 접목, 차세대 안전ㆍ편의장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램프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어 차세대 지능형 램프시스템을 국산화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램프기술과 전자기술을 접목한 대표적인 융합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액티브인텔리전트 라이트닝 시스템(AILS)은 내비게이션에서 도로정보를 받아 주행경로를 예측해 교차로ㆍ곡선로 등에서 운전자 조작 없이도 전조등의 조명을 스스로 조절하는 제품이다. 자동차가 곡선로에서 주행방향으로 조명각도를 미리 변경하고, 교차로에선 좌우 측면의 별도 램프를 점등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또 도로 유형을 읽고 일반, 도심, 고속도로의 3개 조명모드로 자동 전환해 가로등 빛이 충분한 도심지에서는 전방보다는 좌우 양 측면의 가시거리를, 고속도로에서는 측면보다 전방의 가시거리를 자동으로 극대화시켜 운전자의 야간주행을 안전하게 보장해준다.

현대모비스는 1년 7개월 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AILS를 완성하고, 실차에 적용한 결과 주행상황에 따라 곡선로나 교차로 진입 40∼100미터 전에 전조등의 조명각도 자동 조절 및 별도 램프가 점등돼 전방도로에 대한 운전자의 인지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야간 주행 시 운전자의 시력이 50% 정도 저하되고 전조등 조명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1초라도 빨리 전방 사각지대를 최소화시키는 AILS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야간 인지능력을 향상시켜 사고를 예방해 준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램프기술과 영상기술을 융합한 신개념 램프시스템 `하이빔 어시스트(HBA)'를 국내최초로 개발, 기아 K9에 적용한 바 있다. HBA는 운전자의 별도 조작 없이 자동차가 스스로 밝은 곳에서는 하향등, 어두운 곳에서는 상향등으로 바꾼다. 이 기술은 룸미러 앞 전면 유리창에 장착된 카메라의 영상정보로 전방 및 맞은 편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해 상하향등의 작동 여부를 결정한다.

도담시스템스는 삼성항공, 대우, 현대의 항공기 사업부문이 합쳐져 만들어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시뮬레이터 소프트웨어(SW) 핵심 인력들이 2000년 6월 분사해 설립한 회사다.

도담은 국내 독보적인 군ㆍ항공분야 시뮬레이터 전문업체로 단기간에 고속성장을 이뤄냈다. 도담의 시뮬레이터 브랜드는 항공기 시뮬레이터 최고 성능을 나타내는 `FAA 레벨 D급'을 획득하고, 현재 대한민국의 영공방위 최일선에 배치돼 운영되고 있으며, 항공전자 제품 또한 최첨단 디지털 하드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도담시스템스은 이러한 SW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지능형 무인경계장비 및 로봇제품 개발로 사업영역을 확대, UAE 등 해외로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도담에서 개발 및 생산하고 있는 제품군은 항공 및 로봇분야의 SW융합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SW와 접목해 제조업의 고부가가치와 융복합 신제품의 창출 여부가 미래 산업 발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현 정부의 ICT융합정책에 부합하는 분야로, 2000년 이전에는 대부분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관련 제품들의 국산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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