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거미, 무당개구리, 무당버섯 등 생물 이름 가운데 `무당'이 붙은 것이 많다. 몸 색이나 무늬가 마치 무당의 알록달록한 옷 색깔과 비슷하여 붙여진 것 같다.
무당벌레도 같은 경우다. 서양에서는 `ladybug', `ladybird beetle' 등으로 부른다. 종수도 많고 생태도 다양한데 모든 종이 진딧물을 잡아먹는 육식성은 아니다. 감자나 식물의 잎에 피해를 주는 종도 있지만 우리는 무당벌레를 유익한 천적곤충으로 생각한다.
무당벌레류는 딱정벌레 가운데 무당벌레과(Coccinellidae)에 속하며 우리나라에 약 74종의 크고 작은 종류가 서식한다. 이 가운데 무당벌레(Harmonia axyridis Pallas)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다.
몸 크기는 5∼8㎜로 크며, 마치 공을 반으로 나눈 듯한 볼록한 반구 형태다. 색상과 무늬는 매우 다양하지만 가슴등판 양 옆이 흰색이고 가운데에 4개의 검고 둥근 무늬가 있거나 모두 검고, 딱지날개는 주홍색 또는 연한 주황색에 18개의 검은 둥근 무늬가 있는 것이 흔하다. 날개에 둥글고 검은 무늬가 거의 없거나 검은색 날개에 1쌍의 둥근 노랑무늬 또는 2쌍의 주황색 무늬가 있는 종류도 있다.
유충이나 성충 모두 진딧물을 잡아먹는 육식성이다. 암컷은 진딧물이 있는 식물 잎에 노란색 또는 주황색의 장타원형의 알을 수십개씩 세워 낳는다. 깨어난 애벌레는 진딧물을 잡아먹으며 동족의 번데기나 유충을 잡아먹는 경우도 있다. 유충은 2∼3주안에 성충이 된다. 성충은 3∼11월까지 활동한다.
늦가을이 돼 기온이 내려가면 월동장소를 찾기 위해 산속 양지바른 사찰 벽면에 많은 무당벌레들이 날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성충들은 나무껍질 속이나 떨어진 나뭇잎 아래와 같은 일정한 장소에 모여 무리를 이뤄 월동한다. 우리나라 산이나 들판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중국, 대만, 시베리아, 일본 등에도 분포한다.
안승락 박사(국립중앙과학관)
무당벌레도 같은 경우다. 서양에서는 `ladybug', `ladybird beetle' 등으로 부른다. 종수도 많고 생태도 다양한데 모든 종이 진딧물을 잡아먹는 육식성은 아니다. 감자나 식물의 잎에 피해를 주는 종도 있지만 우리는 무당벌레를 유익한 천적곤충으로 생각한다.
무당벌레류는 딱정벌레 가운데 무당벌레과(Coccinellidae)에 속하며 우리나라에 약 74종의 크고 작은 종류가 서식한다. 이 가운데 무당벌레(Harmonia axyridis Pallas)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다.
몸 크기는 5∼8㎜로 크며, 마치 공을 반으로 나눈 듯한 볼록한 반구 형태다. 색상과 무늬는 매우 다양하지만 가슴등판 양 옆이 흰색이고 가운데에 4개의 검고 둥근 무늬가 있거나 모두 검고, 딱지날개는 주홍색 또는 연한 주황색에 18개의 검은 둥근 무늬가 있는 것이 흔하다. 날개에 둥글고 검은 무늬가 거의 없거나 검은색 날개에 1쌍의 둥근 노랑무늬 또는 2쌍의 주황색 무늬가 있는 종류도 있다.
유충이나 성충 모두 진딧물을 잡아먹는 육식성이다. 암컷은 진딧물이 있는 식물 잎에 노란색 또는 주황색의 장타원형의 알을 수십개씩 세워 낳는다. 깨어난 애벌레는 진딧물을 잡아먹으며 동족의 번데기나 유충을 잡아먹는 경우도 있다. 유충은 2∼3주안에 성충이 된다. 성충은 3∼11월까지 활동한다.
늦가을이 돼 기온이 내려가면 월동장소를 찾기 위해 산속 양지바른 사찰 벽면에 많은 무당벌레들이 날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성충들은 나무껍질 속이나 떨어진 나뭇잎 아래와 같은 일정한 장소에 모여 무리를 이뤄 월동한다. 우리나라 산이나 들판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중국, 대만, 시베리아, 일본 등에도 분포한다.
안승락 박사(국립중앙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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