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대표적인 꽃…열매는 강정제로 쓰여
꽃의 계절 봄의 대표적인 꽃은 무엇보다 산수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산수유가 만발했는데, 어찌나 빠르게 북상하는지 남부지방에서 꽃망울을 터뜨린 지 얼마 안 돼 금세 중부지방에도 여기저기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산수유와 혼동하기 쉬운 생강나무가 야산에 산재한다. 생강나무는 전국 산지에 산수유와 같은 시기에 비슷한 형태로 꽃이 피므로 혼동하는 사람이 많다.
산수유(山茱萸)의 학명은 `Cornus officinalis S et Z'로, 속명인 `Cornus'는 뿔을 뜻하는 각(角)에서 유래해 딱딱하다는 뜻을 갖고 있다. 종소명인 `officinalis'는 약효가 있다는 뜻으로 학명조차 약효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산수유의 약효에 대해서는 동의보감에 잘 나타나 있다.
산수유는 주로 중부 이남에서 재식하는 낙엽소교목으로서 높이 7m 정도이고 수피는 벗겨지며 연한 갈색이다. 잔가지는 처음에 짧은 털이 있으며 분록색(粉綠色)이다. 잎은 난형, 타원형 또는 난상피침형이고 길이 4∼12㎝, 너비 2.5∼6㎝로 표면은 녹색이다.
누운 털이 약간 있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거나 흰빛이 돌며 표면보다 털이 많다. 잎자루는 길이 5∼15㎜이고 털이 있다. 꽃은 황색으로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지름 4∼5㎜이고 20∼30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잎은 4개이며 꽃받침통에 털이 있다. 꽃잎은 3각형으로 길이가 2㎜이다. 장타원형의
열매는 길이 1.5∼2cm로 8월에 익는다. 열매는 강정제로 사용되며 꽃은 관상자원이다. 산수유 원산지는 중국과 우리나라 중남부지역이라 하는데 야생에 서식하는 것이 관찰되지 않아 약용식물로 중국에서 도입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하지 않다.
산수유의 이름은 수유(茱萸), 산채황(山菜黃), 약조(藥棗), 홍조피(紅棗皮), 산수육(山茱肉) 등 다양하다. 동의보감에서는 산수유 열매를 소주에 담근 후 불려 열매를 제거하고 말린 것을 석조(石棗)하면 약효가 좋다고 했다. 산수유 씨앗을 제거한 과육의 약리성분은 코르닌, 벨버날린, 모로니사이드, 타닌, 사포닌, 우르솔릭산, 비타민A 등 배당체와 포도주산, 사과산, 주석산, 당 등이다.
종자에는 팔미틴산, 올레인산, 리놀산 등이 함유돼 있으며 특히 코르닌은 부교감신경 흥분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신장 기능 저하, 이명증, 식은땀, 설사, 이뇨, 놀람증상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성질은 약간 따뜻하며 맛은 시고 떫으며 독이 없다.
우리나라 최대 산수유 군락지인 구례 산동면은 우리나라 산수유 70%를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남도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바쁜 일상 가운데 삶의 재충전을 위해 남도의 산수유와 매향에 흠뻑 젖어 소월의 `산유화(山有花)'를 읊으며 망중한의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이상명 박사(국립중앙과학관)
산수유(山茱萸)의 학명은 `Cornus officinalis S et Z'로, 속명인 `Cornus'는 뿔을 뜻하는 각(角)에서 유래해 딱딱하다는 뜻을 갖고 있다. 종소명인 `officinalis'는 약효가 있다는 뜻으로 학명조차 약효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산수유의 약효에 대해서는 동의보감에 잘 나타나 있다.
산수유는 주로 중부 이남에서 재식하는 낙엽소교목으로서 높이 7m 정도이고 수피는 벗겨지며 연한 갈색이다. 잔가지는 처음에 짧은 털이 있으며 분록색(粉綠色)이다. 잎은 난형, 타원형 또는 난상피침형이고 길이 4∼12㎝, 너비 2.5∼6㎝로 표면은 녹색이다.
누운 털이 약간 있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거나 흰빛이 돌며 표면보다 털이 많다. 잎자루는 길이 5∼15㎜이고 털이 있다. 꽃은 황색으로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지름 4∼5㎜이고 20∼30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잎은 4개이며 꽃받침통에 털이 있다. 꽃잎은 3각형으로 길이가 2㎜이다. 장타원형의
열매는 길이 1.5∼2cm로 8월에 익는다. 열매는 강정제로 사용되며 꽃은 관상자원이다. 산수유 원산지는 중국과 우리나라 중남부지역이라 하는데 야생에 서식하는 것이 관찰되지 않아 약용식물로 중국에서 도입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하지 않다.
산수유의 이름은 수유(茱萸), 산채황(山菜黃), 약조(藥棗), 홍조피(紅棗皮), 산수육(山茱肉) 등 다양하다. 동의보감에서는 산수유 열매를 소주에 담근 후 불려 열매를 제거하고 말린 것을 석조(石棗)하면 약효가 좋다고 했다. 산수유 씨앗을 제거한 과육의 약리성분은 코르닌, 벨버날린, 모로니사이드, 타닌, 사포닌, 우르솔릭산, 비타민A 등 배당체와 포도주산, 사과산, 주석산, 당 등이다.
종자에는 팔미틴산, 올레인산, 리놀산 등이 함유돼 있으며 특히 코르닌은 부교감신경 흥분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신장 기능 저하, 이명증, 식은땀, 설사, 이뇨, 놀람증상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성질은 약간 따뜻하며 맛은 시고 떫으며 독이 없다.
우리나라 최대 산수유 군락지인 구례 산동면은 우리나라 산수유 70%를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남도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바쁜 일상 가운데 삶의 재충전을 위해 남도의 산수유와 매향에 흠뻑 젖어 소월의 `산유화(山有花)'를 읊으며 망중한의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이상명 박사(국립중앙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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