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접목 급속확산… `애니팡` 등 월 매출 100억 돌파 이변 속출
■ 모바일 게임 `한류 시대`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연이어 쏟아져 나오는 깜짝 스타들의 등장과 이들이 보여주는 높은 수익성은 전 세계 게임 시장의 `연구사례'가 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월 매출 10억원을 넘는 모바일 게임의 등장도 흔치 않은 것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게임이 지난 반년간 5종 이상 쏟아져 나오고, 일본에서 연매출 1조원을 바라보는 `괴물급' 모바일 게임이 등장한 것은 분명 경이로운 일이다.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개발을 병행하고 있는 어느 개발사의 대표는 "모바일 시장에 대응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전 세계 게임 트렌드와 현재 한국 및 일본 시장 트렌드 간의 간극이 너무 크다"며 "모바일 열풍이 거세긴 하지만 소셜플랫폼 의존도가 너무 높아 미래 전망 및 관련 전략 수립이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2000년대 중반만 해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대표해 온 컴투스와 게임빌의 연매출 규모는 월 100억원 선에 간신히 턱걸이 했다. 특히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이 영세함을 면치 못했고 전체 시장 규모도 연간 3000억원을 넘지 못했다. 아이폰 열풍으로 스마트폰 게임 보급이 활발해진 2010년 전후에도 전통적 게이머 층의 일부 수요가 모바일로 전이됐을 뿐 뚜렷한 변화는 없었다. 한게임 등 메이저 기업들이 스마트폰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이 또한 `모바일 천국'인 이웃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한 것이었다.
그러나 2012년을 전후해 휴대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인터넷, 콘텐츠 사용자가 데스크톱을 통한 이용수요를 뛰어넘었고 소셜서비스가 인터넷 서비스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며 `근본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으로 대변되는 소셜 트렌드가 모바일게임과 접목된 후 특정 게임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 건수가 1000만건을 돌파하는 일이 속출했다. `애니팡'열풍의 장본인인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전화번호부 기반의 카카오톡 소셜 요소가 게임과 접목될 경우 폭발적인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했고, 그 결과는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바일 게임시장으로의 쏠림현상이 국내 게임업계에 마냥 즐거운일만은 아니다.
엔비어스의 김준성 대표는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모바일 열풍 때문에 매출 감소와 사업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의 열풍이 과거 게임을 하지 않던 이들이 게임을 하게 됐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연이어 쏟아져 나오는 깜짝 스타들의 등장과 이들이 보여주는 높은 수익성은 전 세계 게임 시장의 `연구사례'가 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월 매출 10억원을 넘는 모바일 게임의 등장도 흔치 않은 것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게임이 지난 반년간 5종 이상 쏟아져 나오고, 일본에서 연매출 1조원을 바라보는 `괴물급' 모바일 게임이 등장한 것은 분명 경이로운 일이다.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개발을 병행하고 있는 어느 개발사의 대표는 "모바일 시장에 대응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전 세계 게임 트렌드와 현재 한국 및 일본 시장 트렌드 간의 간극이 너무 크다"며 "모바일 열풍이 거세긴 하지만 소셜플랫폼 의존도가 너무 높아 미래 전망 및 관련 전략 수립이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2000년대 중반만 해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대표해 온 컴투스와 게임빌의 연매출 규모는 월 100억원 선에 간신히 턱걸이 했다. 특히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이 영세함을 면치 못했고 전체 시장 규모도 연간 3000억원을 넘지 못했다. 아이폰 열풍으로 스마트폰 게임 보급이 활발해진 2010년 전후에도 전통적 게이머 층의 일부 수요가 모바일로 전이됐을 뿐 뚜렷한 변화는 없었다. 한게임 등 메이저 기업들이 스마트폰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이 또한 `모바일 천국'인 이웃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한 것이었다.
그러나 2012년을 전후해 휴대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인터넷, 콘텐츠 사용자가 데스크톱을 통한 이용수요를 뛰어넘었고 소셜서비스가 인터넷 서비스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며 `근본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으로 대변되는 소셜 트렌드가 모바일게임과 접목된 후 특정 게임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 건수가 1000만건을 돌파하는 일이 속출했다. `애니팡'열풍의 장본인인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전화번호부 기반의 카카오톡 소셜 요소가 게임과 접목될 경우 폭발적인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했고, 그 결과는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바일 게임시장으로의 쏠림현상이 국내 게임업계에 마냥 즐거운일만은 아니다.
엔비어스의 김준성 대표는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모바일 열풍 때문에 매출 감소와 사업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의 열풍이 과거 게임을 하지 않던 이들이 게임을 하게 됐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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