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행 가능성속 농협서버 분석 악성파일 생성 확
지난 20일 벌어진 사상 초유의 방송, 금융사 동시 교란 전산망 사고 조사 하루만에 공격 배후지로 `중국IP'가 지목됐다.
21일 민·관·군 사이버위협 합동대응팀은 브리핑에서 "피해 기업 중 농협에서 중국IP가 확인됐으며 (북한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재문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장은 "농협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중국 IP(101.106.25.105)가 백신 소프트웨어(SW) 배포 관리 서버에 접속, 악성파일을 생성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해킹으로 KBS·MBC·YTN, 신한은행·농협·제주은행 등 방송 및 금융 6개사의 PC와 서버 3만2000여대가 피해를 당했다. 또 정부는 방송, 금융사를 공격한 주체가 동일조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악성코드가 하드디스크를 손상시키는 특징이 피해 사이트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고, 악성코드 고유의 문자열이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과 관계 기관은 대규모 2차 추가 공격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2009 7.7 분산서비스거부(DDoS) 대란시 1차 공격 이후 24시간만에 2차 공격이 이어져, 경찰청과 인터넷진흥원 등 관계기관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각종 정보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가 공격에 대비했다.
특히 오후 2시경 전국 보건소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긴장감이 감돌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40분경 "오후 2시께부터 40분간 외부망에서 내부망으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장치에 이상이 발생했다"며 "현재는 복구를 마친 상태로 외부 공격이 아니라 자체 시스템이 다운된 것"이라고 밝혔다. 오류가 발생한 전산망은 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지역보건의료정보 시스템으로 20일 대규모 해킹사고와 연관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방송·금융기관 해킹에 따른 피해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영향을 받은 3만2000여대의 컴퓨터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해킹으로 피해를 입은 개별 PC는 저장장치인 하드디스크가 파괴됐기 때문에 다시 사용하려면 포맷(완전히 지우는 것)하고 새로 프로그램을 깔아야 한다는 것이 보안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동규기자 dkshin@
21일 민·관·군 사이버위협 합동대응팀은 브리핑에서 "피해 기업 중 농협에서 중국IP가 확인됐으며 (북한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재문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장은 "농협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중국 IP(101.106.25.105)가 백신 소프트웨어(SW) 배포 관리 서버에 접속, 악성파일을 생성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해킹으로 KBS·MBC·YTN, 신한은행·농협·제주은행 등 방송 및 금융 6개사의 PC와 서버 3만2000여대가 피해를 당했다. 또 정부는 방송, 금융사를 공격한 주체가 동일조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악성코드가 하드디스크를 손상시키는 특징이 피해 사이트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고, 악성코드 고유의 문자열이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과 관계 기관은 대규모 2차 추가 공격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2009 7.7 분산서비스거부(DDoS) 대란시 1차 공격 이후 24시간만에 2차 공격이 이어져, 경찰청과 인터넷진흥원 등 관계기관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각종 정보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가 공격에 대비했다.
특히 오후 2시경 전국 보건소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긴장감이 감돌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40분경 "오후 2시께부터 40분간 외부망에서 내부망으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장치에 이상이 발생했다"며 "현재는 복구를 마친 상태로 외부 공격이 아니라 자체 시스템이 다운된 것"이라고 밝혔다. 오류가 발생한 전산망은 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지역보건의료정보 시스템으로 20일 대규모 해킹사고와 연관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방송·금융기관 해킹에 따른 피해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영향을 받은 3만2000여대의 컴퓨터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해킹으로 피해를 입은 개별 PC는 저장장치인 하드디스크가 파괴됐기 때문에 다시 사용하려면 포맷(완전히 지우는 것)하고 새로 프로그램을 깔아야 한다는 것이 보안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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