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IT시장 대기업 진출 제동 신사업으로 눈돌려
태양광ㆍ스마트그린ㆍ중고차 매매 등 야심찬 행보
태양광ㆍ스마트그린ㆍ중고차 매매 등 야심찬 행보
■ 창조경제, 산업과 기술이 이끈다-IT서비스 기업
"삼성SDS 없이 삼성전자는 없다."
무슨 말일까. 다소 비약처럼 들리지만 국내 IT산업경쟁력에서 IT서비스기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의미를 나타낸 말이다. 삼성SDS는 최대 고객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연매출 200조원 달성에 성공하면서 최대 수혜자가 됐지만, 삼성전자가 글로벌기업으로 승승장구하는데는 삼성SDS의 시스템정비 및 통합 등 IT역량이 뒷받침된 것도 사실이다.
삼성SDS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비롯해 삼성전자 제품수명주기관리(PLM)ㆍ생산관리시스템(MES) 등 대규모 글로벌 시스템 자체 개발 프로젝트 등이 잇따라 수행했다.
이처럼 그룹과 공생하며 성장해온 IT서비스 기업들이 변신하고 있다. 시스템통합(SI) 기반으로 IT아웃소싱과 시스템 유지보수 사업에 집중하던 기업들은 정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와 법적 규제로 국내 공공IT시장 진출길이 막히면서 올해 IT시장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대형 IT서비스기업들은 지난 몇년 간 부단히 탈 IT서비스를 외치며 신사업을 두드려 왔다. IT융합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를 비롯해 IT사업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사업까지 마다하지 않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대부분 신사업은 IT융복합사업을 지향하고 있다.
IT서비스기업이 10년 뒤 어떤 모습일지 당장 규정짓기 어렵지만, 그동안 국내 IT인프라측면에서 차지해 온 역할과 비중에 대해선 글로벌 선진국 기술수준과 어깨를 나란히 겨룰 만큼 앞서 있다는 게 다국적IT기업들의 평가다.
올해 주요 기업들의 변화는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성SDS는 IT물류시장에 진출해 자사가 개발한 공급망물류(SCL) 솔루션이 계약부터 운송, 창고, 포워딩 등 물류 관련 업무 일체를 글로벌싱글인스턴스(GSI) 시스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 CNS는 2012년부터 국산 무인헬기 개발 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IT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또 불가리아에서 21.3MW(약 654억원)규모, 스리랑카에서 500KW(약 42억원)규모의 초대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등 해외 그린IT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 C&C는 온ㆍ오프라인 통합 중고차 매매 업체인 엔카네트워크를 인수한 뒤 해외 온라인 중고차 매매 사업까지 본격 진출한다. 수십조원 규모에 달하는 글로벌 온라인 중고차 시장을 선점해 포화상태에 달한 국내 IT서비스 사업을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더 똑똑한 도시와 더 똑똑한 공장을 위한 `스마트그린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그린사업은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를 위한 스마트그린 플랫폼을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포함한다.
롯데정보통신은 파트너들과 협력해 IT융복합 사업에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2013년 파트너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고 u-페이먼트, u-시티, u-LED, 스마트그리드, 모바일 오피스 등의 융합IT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한전KDN은 지난해 11월 한전을 포함한 고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계통IT 솔루션 발표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솔루션 발표와 기술 세미나로 나눠 진행됐는데 국내 전력계통 IT의 최신 기술동향과 향후 발전방향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회사는 전력IT 융복합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중견IT서비스기업들도 새 먹거리 창출에 한창이다. 올해부터 SW산업진흥법 개정안 시행으로 대기업이 빠진 공공정보화 시장에서 대우정보시스템과 DB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 LIG시스템, 농심NDS 등 중견IT서비스기업들이 차세대 주역이 되기 위해 뛰고 있다.
빅데이터와 함께 IT시장의 핵심 키워드인 클라우드사업에 나서는 중견IT서비스기업들도 있다. 코스콤이 오는 10월 고객 금융사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 개시, 고객인 금융사에 적용할 클라우드 서비스 테스트베드를 오는 5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KTDS는 내년이면 KT BIT(Business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 프로젝트가 완료된 이후에 KT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함께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
"삼성SDS 없이 삼성전자는 없다."
무슨 말일까. 다소 비약처럼 들리지만 국내 IT산업경쟁력에서 IT서비스기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의미를 나타낸 말이다. 삼성SDS는 최대 고객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연매출 200조원 달성에 성공하면서 최대 수혜자가 됐지만, 삼성전자가 글로벌기업으로 승승장구하는데는 삼성SDS의 시스템정비 및 통합 등 IT역량이 뒷받침된 것도 사실이다.
삼성SDS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비롯해 삼성전자 제품수명주기관리(PLM)ㆍ생산관리시스템(MES) 등 대규모 글로벌 시스템 자체 개발 프로젝트 등이 잇따라 수행했다.
이처럼 그룹과 공생하며 성장해온 IT서비스 기업들이 변신하고 있다. 시스템통합(SI) 기반으로 IT아웃소싱과 시스템 유지보수 사업에 집중하던 기업들은 정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와 법적 규제로 국내 공공IT시장 진출길이 막히면서 올해 IT시장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대형 IT서비스기업들은 지난 몇년 간 부단히 탈 IT서비스를 외치며 신사업을 두드려 왔다. IT융합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를 비롯해 IT사업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사업까지 마다하지 않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대부분 신사업은 IT융복합사업을 지향하고 있다.
IT서비스기업이 10년 뒤 어떤 모습일지 당장 규정짓기 어렵지만, 그동안 국내 IT인프라측면에서 차지해 온 역할과 비중에 대해선 글로벌 선진국 기술수준과 어깨를 나란히 겨룰 만큼 앞서 있다는 게 다국적IT기업들의 평가다.
올해 주요 기업들의 변화는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성SDS는 IT물류시장에 진출해 자사가 개발한 공급망물류(SCL) 솔루션이 계약부터 운송, 창고, 포워딩 등 물류 관련 업무 일체를 글로벌싱글인스턴스(GSI) 시스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 CNS는 2012년부터 국산 무인헬기 개발 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IT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또 불가리아에서 21.3MW(약 654억원)규모, 스리랑카에서 500KW(약 42억원)규모의 초대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등 해외 그린IT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 C&C는 온ㆍ오프라인 통합 중고차 매매 업체인 엔카네트워크를 인수한 뒤 해외 온라인 중고차 매매 사업까지 본격 진출한다. 수십조원 규모에 달하는 글로벌 온라인 중고차 시장을 선점해 포화상태에 달한 국내 IT서비스 사업을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더 똑똑한 도시와 더 똑똑한 공장을 위한 `스마트그린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그린사업은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를 위한 스마트그린 플랫폼을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포함한다.
롯데정보통신은 파트너들과 협력해 IT융복합 사업에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2013년 파트너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고 u-페이먼트, u-시티, u-LED, 스마트그리드, 모바일 오피스 등의 융합IT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한전KDN은 지난해 11월 한전을 포함한 고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계통IT 솔루션 발표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솔루션 발표와 기술 세미나로 나눠 진행됐는데 국내 전력계통 IT의 최신 기술동향과 향후 발전방향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회사는 전력IT 융복합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중견IT서비스기업들도 새 먹거리 창출에 한창이다. 올해부터 SW산업진흥법 개정안 시행으로 대기업이 빠진 공공정보화 시장에서 대우정보시스템과 DB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 LIG시스템, 농심NDS 등 중견IT서비스기업들이 차세대 주역이 되기 위해 뛰고 있다.
빅데이터와 함께 IT시장의 핵심 키워드인 클라우드사업에 나서는 중견IT서비스기업들도 있다. 코스콤이 오는 10월 고객 금융사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 개시, 고객인 금융사에 적용할 클라우드 서비스 테스트베드를 오는 5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KTDS는 내년이면 KT BIT(Business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 프로젝트가 완료된 이후에 KT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함께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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