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몰입 최대 요인 꼽혀
악화땐 염증ㆍ시력저하 가능성
악화땐 염증ㆍ시력저하 가능성
국내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서며 국민 10명 중 6명이 사용하는 생활 필수품 스마트폰.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 커피숍 등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둘러보면 쉽게 `수그리족'을 볼 수 있다. 수그리족은 스마트폰에 열중해 고개를 계속 숙이고 있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스마트폰이 만들어 낸 신조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생기는 손목통증, 자라목, 목디스크,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받는 신체 부위는 바로 눈이다.
TV나 모니터보다 비교적 작은 스마트폰 화면을 가까운 거리에서 오래 보면 눈이 피로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눈은 가까운 사물을 볼 때 수정체를 조절해 초점을 맞춘다. 화면이 작을수록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과도한 수정체 조절을 하기 때문에 근시가 생기는 등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안구건조증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안구건조증은 눈이 마르면서 모래알이 들어있는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고 충혈, 가려움 등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악화될 경우 각막 상처와 혼탁, 시력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눈물 막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은 건조한 날씨, 스트레스, 흡연 등 복합적인 이유로 생길 수 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보통 우리 눈은 1분에 15∼20번 정도 깜빡인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집중하다 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 실제 미 뉴욕대학에서 실험한 결과 1분에 12번 눈을 깜빡이던 사람이 스마트폰을 볼 땐 1분에 6번만 깜빡였다. 게다가 스마트폰을 볼 땐 눈동자의 움직임이 더 빨라졌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안구 표면이 마르고 건조해지고, 점점 눈물 분비가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진다.
콘택트렌즈 사용자라면 눈의 건조함을 더 예민하게 느낀다. 콘택트렌즈는 눈 속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수분을 쉽게 빼앗기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받은 사람도 안구건조증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수술 중 각막 신경 절단으로 인해 각막 상피 감각이 둔화되면서 눈물 분비가 줄고 눈물 막 기능이 불안정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1∼3개월이 지나면서 완화되지만 세심한 관리가 이뤄져야 시력교정술의 효과를 최대한 볼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 완화하려면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땐 가급적 흔들리는 차 안이나 어두운 곳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스마트폰을 볼 때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여 눈물이 생성하거나 인공 눈물을 넣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모니터를 장시간 보면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한시간에 5분은 눈을 쉬어주며 먼 곳을 바라보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식, 라섹수술 등 시력교정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정확한 검사로 본인의 눈 상태를 확인하고 전문의와 꼼꼼한 상담을 통해 안구건조증을 예방해야 한다.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로 우리 생활은 점점 편리해지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등 기기들의 편리함에 취해 있는 사이 건강을 잃어버리기 쉽다. 스마트한 눈 건강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
TV나 모니터보다 비교적 작은 스마트폰 화면을 가까운 거리에서 오래 보면 눈이 피로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눈은 가까운 사물을 볼 때 수정체를 조절해 초점을 맞춘다. 화면이 작을수록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과도한 수정체 조절을 하기 때문에 근시가 생기는 등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안구건조증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안구건조증은 눈이 마르면서 모래알이 들어있는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고 충혈, 가려움 등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악화될 경우 각막 상처와 혼탁, 시력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눈물 막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은 건조한 날씨, 스트레스, 흡연 등 복합적인 이유로 생길 수 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보통 우리 눈은 1분에 15∼20번 정도 깜빡인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집중하다 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 실제 미 뉴욕대학에서 실험한 결과 1분에 12번 눈을 깜빡이던 사람이 스마트폰을 볼 땐 1분에 6번만 깜빡였다. 게다가 스마트폰을 볼 땐 눈동자의 움직임이 더 빨라졌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안구 표면이 마르고 건조해지고, 점점 눈물 분비가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진다.
콘택트렌즈 사용자라면 눈의 건조함을 더 예민하게 느낀다. 콘택트렌즈는 눈 속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수분을 쉽게 빼앗기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받은 사람도 안구건조증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수술 중 각막 신경 절단으로 인해 각막 상피 감각이 둔화되면서 눈물 분비가 줄고 눈물 막 기능이 불안정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1∼3개월이 지나면서 완화되지만 세심한 관리가 이뤄져야 시력교정술의 효과를 최대한 볼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 완화하려면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땐 가급적 흔들리는 차 안이나 어두운 곳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스마트폰을 볼 때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여 눈물이 생성하거나 인공 눈물을 넣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모니터를 장시간 보면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한시간에 5분은 눈을 쉬어주며 먼 곳을 바라보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식, 라섹수술 등 시력교정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정확한 검사로 본인의 눈 상태를 확인하고 전문의와 꼼꼼한 상담을 통해 안구건조증을 예방해야 한다.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로 우리 생활은 점점 편리해지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등 기기들의 편리함에 취해 있는 사이 건강을 잃어버리기 쉽다. 스마트한 눈 건강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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