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 비해 이슈 적지만 신제품에 기본탑재 올 시장 정착 예상
전세계적으로 출시 10주만에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마이크로스프트(MS)의 새 운영체제(OS) 윈도8에 대해 국내 시장은 어떤 평가들을 내놓고 있을까.
5일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만난 PC판매 상인들은 출시 초기보다 훨씬 윈도8 판매에 적극적이었다.
출시 초기 상인들 대부분이 윈도8보다 윈도7을 탑재한 PC를 구매하라고 권했으나, 이제는 윈도8의 주요 기능과 제품의 강점 등을 강조하는 등 윈도8에 대한 긴장감을 푼 듯했다.
한 PC판매업체 상인은 "11월에는 윈도8이 출시 초기라서 호환성 문제로 고객들이 제품을 구입했다가 반품을 원하거나 항의하는 경우가 있어 적극적으로 판매하기 힘들었다"며 "지금은 고객들이 먼저 전화로 문의를 하는 경우도 있고, 초기에 비해 고객 항의도 거의 없어 윈도8 PC를 권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기업 대행 PC판매 담당자는 "20만원 정도 추가하면 터치 기능이 있는 PC를 구입해 윈도8의 장점들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며 윈도8의 적극적인 활용을 권하기도 했다.
여전히 일부에서는 윈도8의 호환성 문제 등을 들며 윈도7 제품이나 아예 OS가 탑재되지 않은(프리도스ㆍFreeDOS) 제품을 권하는 곳도 있었다.
유통상인들이 프리도스 제품을 권하는 이유는 오는 1월부터 출시되는 모든 노트북PC에 윈도8이 기본 탑재되면서 더이상 윈도7이 탑재된 신형 제품은 출시되지 않기 때문이다. 신형 노트북에서 윈도7을 사용하고 싶다면 프리도스 노트북 신형을 구입해 윈도7 정품을 설치하면 된다는 것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개인보다는 기업이나 업체 고객이 호환성 등의 문제로 윈도7으로 다운그레이드를 요청하거나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며 "제품 버전이 업그레이드되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윈도8의 경우 터치방식으로 확 달라져 고객들이 더 생소하고 불편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야 출시 100일 정도에 불과해 섣부른 판단은 이르지만, 윈도8이 윈도7 때만큼 빠른 속도로 국내 시장에서 자리잡아갈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쇼핑몰 옥션이 지난 3개월간 집계한 윈도8 판매량은 1200개로, 윈도7이 출시된 2009년 10월 이후 같은 기간 동안 7200개에 비해 많다고 할 수 없다. 물론 윈도7은 출시 당시 이전 OS제품이었던 `윈도 비스타'의 실패로 이 공백을 채워줄 OS에 대한 수요가 높아 이 기대감이 구매로 반영된 측면도 있다.
웹분석 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윈도7이 출시된 2009년 11월 2.4%에 불과하던 윈도7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10년 10월 기준으로 15.5%까지 오르는 등 윈도7은 현재 국내 OS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윈도8의 최대 경쟁자는 윈도7이라는 이야기라 나올 정도로 현재 국내에서 자리잡은 윈도7을 얼마나 빨리 대체해 나갈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윈도7에 비해 다소 시일이 걸리겠지만 올해가 윈도8이 국내 시장에 연착륙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PC제조업계 한 관계자는 "컨버터블PC, 울트라북 등 대부분 스마트PC들이 모두 윈도8을 탑재해 나오는 제품들이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도 그쪽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갈 것"이라며 "다만 윈도7 때에 비해 이슈가 적다는 점이 아쉽지만 이들 스마트PC에 대한 관심과 구매가 늘고 있어 시간 여부에 관계없이 윈도8이 정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윈도8 국내 판매 상황과 관련해 한국MS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수치를 공개할 수 없지만 윈도7과 비교해 윈도8 역시 국내에서 좋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윈도8이 여전히 PC OS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윈도8의 성공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ㆍ유정현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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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만난 PC판매 상인들은 출시 초기보다 훨씬 윈도8 판매에 적극적이었다.
출시 초기 상인들 대부분이 윈도8보다 윈도7을 탑재한 PC를 구매하라고 권했으나, 이제는 윈도8의 주요 기능과 제품의 강점 등을 강조하는 등 윈도8에 대한 긴장감을 푼 듯했다.
한 PC판매업체 상인은 "11월에는 윈도8이 출시 초기라서 호환성 문제로 고객들이 제품을 구입했다가 반품을 원하거나 항의하는 경우가 있어 적극적으로 판매하기 힘들었다"며 "지금은 고객들이 먼저 전화로 문의를 하는 경우도 있고, 초기에 비해 고객 항의도 거의 없어 윈도8 PC를 권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기업 대행 PC판매 담당자는 "20만원 정도 추가하면 터치 기능이 있는 PC를 구입해 윈도8의 장점들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며 윈도8의 적극적인 활용을 권하기도 했다.
여전히 일부에서는 윈도8의 호환성 문제 등을 들며 윈도7 제품이나 아예 OS가 탑재되지 않은(프리도스ㆍFreeDOS) 제품을 권하는 곳도 있었다.
유통상인들이 프리도스 제품을 권하는 이유는 오는 1월부터 출시되는 모든 노트북PC에 윈도8이 기본 탑재되면서 더이상 윈도7이 탑재된 신형 제품은 출시되지 않기 때문이다. 신형 노트북에서 윈도7을 사용하고 싶다면 프리도스 노트북 신형을 구입해 윈도7 정품을 설치하면 된다는 것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개인보다는 기업이나 업체 고객이 호환성 등의 문제로 윈도7으로 다운그레이드를 요청하거나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며 "제품 버전이 업그레이드되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윈도8의 경우 터치방식으로 확 달라져 고객들이 더 생소하고 불편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야 출시 100일 정도에 불과해 섣부른 판단은 이르지만, 윈도8이 윈도7 때만큼 빠른 속도로 국내 시장에서 자리잡아갈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쇼핑몰 옥션이 지난 3개월간 집계한 윈도8 판매량은 1200개로, 윈도7이 출시된 2009년 10월 이후 같은 기간 동안 7200개에 비해 많다고 할 수 없다. 물론 윈도7은 출시 당시 이전 OS제품이었던 `윈도 비스타'의 실패로 이 공백을 채워줄 OS에 대한 수요가 높아 이 기대감이 구매로 반영된 측면도 있다.
웹분석 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윈도7이 출시된 2009년 11월 2.4%에 불과하던 윈도7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10년 10월 기준으로 15.5%까지 오르는 등 윈도7은 현재 국내 OS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윈도8의 최대 경쟁자는 윈도7이라는 이야기라 나올 정도로 현재 국내에서 자리잡은 윈도7을 얼마나 빨리 대체해 나갈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윈도7에 비해 다소 시일이 걸리겠지만 올해가 윈도8이 국내 시장에 연착륙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PC제조업계 한 관계자는 "컨버터블PC, 울트라북 등 대부분 스마트PC들이 모두 윈도8을 탑재해 나오는 제품들이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도 그쪽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갈 것"이라며 "다만 윈도7 때에 비해 이슈가 적다는 점이 아쉽지만 이들 스마트PC에 대한 관심과 구매가 늘고 있어 시간 여부에 관계없이 윈도8이 정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윈도8 국내 판매 상황과 관련해 한국MS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수치를 공개할 수 없지만 윈도7과 비교해 윈도8 역시 국내에서 좋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윈도8이 여전히 PC OS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윈도8의 성공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ㆍ유정현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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