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진흥원, 분석 보고서
한국ㆍ중국은 감염사례 없어
한국ㆍ중국은 감염사례 없어
이달 중순 발견돼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타깃형 악성코드 `붉은 10월'에 대한 상세한 분석이 나왔다.
28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월4주차 인터넷 동향 보고서'를 통해 총 39개국 192개 기관에 대한 집중적인 사이버 공격을 시도한 악성코드 `붉은 10월(Red October)'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내놨다.
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주로 동유럽 국가와 중앙아시아 국가의 주요 기관을 타깃으로 감행된 이 사이버 공격은 정부, 정치그룹, 연구조직 등을 주 목표로 정교한 타깃 공격을 했다. 미국, 러시아, 벨라루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 39개국 주요 기관에 공격을 시도한 `붉은 10월'은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아직까지는 감염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 공격을 최초로 발견한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 연구진이 이 악성코드를 `로크라(Rocra)'로 명명했다. 이 악성코드는 전세계 국가 중요 정부기관들의 전산 시스템을 해킹해 기밀 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개발된 것이다.
공격 대상과 범위가 정교하게 짜여졌고 공격대상자 PC환경에 최적화된 정보수집 및 지능화된 공격의 양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과거 발견된 자동화된 악성코드인 `플레임', `가우스' 등과 차별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붉은 10월은 악성 프로그램이 숨겨진 워드와 엑셀을 활용해 시스템에 침투했다.
`붉은 10월'은 공격 작업이 수행되는 컨트롤 서버의 위치를 은닉하기 위해 60개 이상의 도메인들을 생성하고 독일, 러시아 등지에 위치한 서버들을 숙주서버로 활용하는 기술적인 치밀함을 보였다. 현재까지 악성 컨트롤 서버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분석 전문가들이 34개의 카테고리로 분류될 수 있는 1000여개 이상의 모듈들을 발견한 상태다.
인터넷진흥원은 "이 같은 공격을 통해 유출된 정보는 국가기밀급 지정학적 데이터까지 포함돼 있으며 지하경제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28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월4주차 인터넷 동향 보고서'를 통해 총 39개국 192개 기관에 대한 집중적인 사이버 공격을 시도한 악성코드 `붉은 10월(Red October)'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내놨다.
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주로 동유럽 국가와 중앙아시아 국가의 주요 기관을 타깃으로 감행된 이 사이버 공격은 정부, 정치그룹, 연구조직 등을 주 목표로 정교한 타깃 공격을 했다. 미국, 러시아, 벨라루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 39개국 주요 기관에 공격을 시도한 `붉은 10월'은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아직까지는 감염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 공격을 최초로 발견한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 연구진이 이 악성코드를 `로크라(Rocra)'로 명명했다. 이 악성코드는 전세계 국가 중요 정부기관들의 전산 시스템을 해킹해 기밀 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개발된 것이다.
공격 대상과 범위가 정교하게 짜여졌고 공격대상자 PC환경에 최적화된 정보수집 및 지능화된 공격의 양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과거 발견된 자동화된 악성코드인 `플레임', `가우스' 등과 차별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붉은 10월은 악성 프로그램이 숨겨진 워드와 엑셀을 활용해 시스템에 침투했다.
`붉은 10월'은 공격 작업이 수행되는 컨트롤 서버의 위치를 은닉하기 위해 60개 이상의 도메인들을 생성하고 독일, 러시아 등지에 위치한 서버들을 숙주서버로 활용하는 기술적인 치밀함을 보였다. 현재까지 악성 컨트롤 서버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분석 전문가들이 34개의 카테고리로 분류될 수 있는 1000여개 이상의 모듈들을 발견한 상태다.
인터넷진흥원은 "이 같은 공격을 통해 유출된 정보는 국가기밀급 지정학적 데이터까지 포함돼 있으며 지하경제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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