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제작 장기화로 118억 규모 유상증자 단행
CJ게임랩ㆍ블루사이드 등도 개발비충당 고군분투
CJ게임랩ㆍ블루사이드 등도 개발비충당 고군분투
한 때 시장에서 주목받던 게임사들이 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온라인게임의 제작 특성상 개발에 시간이 오래 걸려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나, 시장 포화와 `모바일 강세' 여파로 온라인게임에 대한 투자 심리가 냉각됐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 CJ게임랩, 블루사이드, 이누카인터렉티브 등 게임사들이 자금난 타개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엠게임은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18억5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주당 액면가 500원으로 275만주 규모의 신주가 오는 4월 1일자로 신규 상장된다.
엠게임은 `열혈강호2'를 최근 론칭했는데, 제작이 장기화되면서 자금난이 심화된 것이 이번 유상증자 결정의 배경이다. 엠게임 측은 "118억5000만원 중 70억원은 은행권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기존 서비스 운영자금과 멀티플랫폼 게임 사업 등 차세대 비즈니스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게임랩, 블루사이드, 이누카인터렉티브 등 개발사들은 장기화되는 개발비 충당을 위해 추가 자금확보에 나서고 있다.
CJ게임랩은 최근 모기업인 CJ게임즈로부터 3억5000만원을 운영자금 충당을 위해 차입했다. CJ게임랩은 지난해에도 5회에 걸쳐 총 45억원을 CJ게임즈로부터 대여받는 한편 유상증자를 통해 40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CJ게임즈가 지난 1년여동안 90억원 가량을 지원한 셈이다.
CJ게임랩은 MMORPG `프로젝트Y', `프로젝트K' 2종을 지난해 아이케이게임즈에 5억원에 사업 양수하는 등 구조조정으로 자구책을 마련했으나 핵심게임 `하운즈'의 완성을 위해 모기업에 또 다시 손을 벌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CJ게임즈의 모회사인 CJ E&M은 "대규모 투자가 집행된 것은 사실이나 제작 특성상 불가피한 면이 있다"며 "하운즈의 성공으로 관련한 투자가 성공으로 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HN 한게임을 통해 MMORPG `킹덤언더파이어2를 서비스할 예정인 블루사이드는 좀처럼 자금난을 타개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심지어 직원들의 급여 지불이 적체돼 일부 인력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사이드 측은 "체불된 급여 중 상당부분은 지급됐다"며 "회사차원에서 투자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만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로부터 지분투자를 받아 설립한 이누카인터렉티브도 `아인'의 완성에 앞서 자금난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투자유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고 주요 주주인 네오위즈게임즈도 추가 투자를 단행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28일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 CJ게임랩, 블루사이드, 이누카인터렉티브 등 게임사들이 자금난 타개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엠게임은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18억5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주당 액면가 500원으로 275만주 규모의 신주가 오는 4월 1일자로 신규 상장된다.
엠게임은 `열혈강호2'를 최근 론칭했는데, 제작이 장기화되면서 자금난이 심화된 것이 이번 유상증자 결정의 배경이다. 엠게임 측은 "118억5000만원 중 70억원은 은행권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기존 서비스 운영자금과 멀티플랫폼 게임 사업 등 차세대 비즈니스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게임랩, 블루사이드, 이누카인터렉티브 등 개발사들은 장기화되는 개발비 충당을 위해 추가 자금확보에 나서고 있다.
CJ게임랩은 최근 모기업인 CJ게임즈로부터 3억5000만원을 운영자금 충당을 위해 차입했다. CJ게임랩은 지난해에도 5회에 걸쳐 총 45억원을 CJ게임즈로부터 대여받는 한편 유상증자를 통해 40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CJ게임즈가 지난 1년여동안 90억원 가량을 지원한 셈이다.
CJ게임랩은 MMORPG `프로젝트Y', `프로젝트K' 2종을 지난해 아이케이게임즈에 5억원에 사업 양수하는 등 구조조정으로 자구책을 마련했으나 핵심게임 `하운즈'의 완성을 위해 모기업에 또 다시 손을 벌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CJ게임즈의 모회사인 CJ E&M은 "대규모 투자가 집행된 것은 사실이나 제작 특성상 불가피한 면이 있다"며 "하운즈의 성공으로 관련한 투자가 성공으로 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HN 한게임을 통해 MMORPG `킹덤언더파이어2를 서비스할 예정인 블루사이드는 좀처럼 자금난을 타개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심지어 직원들의 급여 지불이 적체돼 일부 인력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사이드 측은 "체불된 급여 중 상당부분은 지급됐다"며 "회사차원에서 투자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만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로부터 지분투자를 받아 설립한 이누카인터렉티브도 `아인'의 완성에 앞서 자금난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투자유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고 주요 주주인 네오위즈게임즈도 추가 투자를 단행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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