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41개 품목 등록 의뢰
정부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비해 토종한약재 유전자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토종자원의 한약재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해 `능소화' 등 10개 품목의 유전자를 세계유전자은행(NCBI)에, `택란' 등 31개 품목의 유전자원을 국립생물자원관에 각각 등록 의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비해 토종한약재 유전자원 확보(88품목)와 한국토종자원의 한약재 사용을 위한 규격설정(100품목)을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간 총 80억원(국비 40억원, 전남도비 4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며 지난 1년 간 전남한방산업진흥원이 위탁받아 수행해 왔다.
지난 2010년 채택된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자원의 이용에 있어 자원 제공국과 사용국이 이익을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제협약이다. 의정서가 발효되면 외국에서 한약재를 수입해 사용하는 경우 이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하거나 연구과정에서 자원제공국과 사전협의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복지부는 토종한약재에 대한 유전자원 등록이 향후 나고야 의정서 발효 시 우리의 생물자원에 대한 주권을 주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나고야 의정서 발효 시점은 50개국 비준 후 90일째 되는 날로 올해 1월 현재 92개국이 서명했으며 11개국이 비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9월 20일 서명했다.
복지부는 또 작년 사업을 통해 현재 `대한약전' 등 공정서에 수재되지 않은 `벌개미취' 등 5개 토종자원을 한약재로 등재하기 위해 품질관리 지표물질을 분리ㆍ확보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토종자원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수집된 자원과 재배정보를 토대로 종자를 보급해 지역 특성과 환경에 맞는 한약재를 대규모 재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내에 필요한 한약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토종자원의 한약재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해 `능소화' 등 10개 품목의 유전자를 세계유전자은행(NCBI)에, `택란' 등 31개 품목의 유전자원을 국립생물자원관에 각각 등록 의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비해 토종한약재 유전자원 확보(88품목)와 한국토종자원의 한약재 사용을 위한 규격설정(100품목)을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간 총 80억원(국비 40억원, 전남도비 4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며 지난 1년 간 전남한방산업진흥원이 위탁받아 수행해 왔다.
지난 2010년 채택된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자원의 이용에 있어 자원 제공국과 사용국이 이익을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제협약이다. 의정서가 발효되면 외국에서 한약재를 수입해 사용하는 경우 이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하거나 연구과정에서 자원제공국과 사전협의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복지부는 토종한약재에 대한 유전자원 등록이 향후 나고야 의정서 발효 시 우리의 생물자원에 대한 주권을 주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나고야 의정서 발효 시점은 50개국 비준 후 90일째 되는 날로 올해 1월 현재 92개국이 서명했으며 11개국이 비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9월 20일 서명했다.
복지부는 또 작년 사업을 통해 현재 `대한약전' 등 공정서에 수재되지 않은 `벌개미취' 등 5개 토종자원을 한약재로 등재하기 위해 품질관리 지표물질을 분리ㆍ확보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토종자원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수집된 자원과 재배정보를 토대로 종자를 보급해 지역 특성과 환경에 맞는 한약재를 대규모 재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내에 필요한 한약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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