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골나무 분류군… 경남지역 서식
작은 황백색 꽃 강하고 진한 향기
작은 황백색 꽃 강하고 진한 향기
우리 삶 속에는 자연 사물이나 이치에서 이름을 빌려 사용하는 것이 많다. 그 가운데 식물은 향기와 연관시켜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예를 들어 쥐오줌풀, 노루오줌이란 이름은 향기는커녕 냄새가 고약해 붙여졌으며 향기가 좋고 강한 식물로는 백리향, 천리향, 만리향 등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만리향이다. 만리향은 구골나무속(Osmanthus)에 속하는 분류군들로, 향기가 만리까지 퍼진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만리향은 경남지역에서는 목서, 금목서, 구골나무를 일컫고, 전남지역에서는 이 식물과는 전혀 다르지만 향기가 강한 돈나무(Pittosporum tobira Ait.)를 말한다.
이처럼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동일 민족 내에서도 다양한 종들을 하나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하물며 국가와 국가 간에는 더 많은 혼란이 있을 수 있다. 국제적으로 이처럼 혼돈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명명규약을 준수해 학명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최근 전문가들이 국명정리 작업을 하고 있는데, 기존 이름이 한자를 차용해 어렵다는 견해와 동양문화권이라 한자를 무시하고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들로 나눠지고 있다.
대표적인 만리향(Osmanthus fragrans Lour.)은 늘푸른키작은나무로, 중국이 원산지이며 주로 경남지역에 많이 서식한다. 가지에 털이 없고 연한 회갈색이다. 잎은 길이 7∼12㎝, 너비 2.5∼4㎝ 크기로 마주나기를 하며 장타원형 또는 장타원 모양의 넓은 피침 형이다.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거나 거의 밋밋하고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털이 없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잎자루 길이는 7∼15㎜이고, 꽃은 황백색이며 지름 5㎜ 정도이다.
꽃받침과 꽃부리는 각각 4개로 갈라지며 2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꽃이 황색이고 잎에 거치가 없는 것이 특징인 금목서(Osmanthus fragrans var. aurantiacus Mak.)라는 변종이 있다.
이외도 구골나무속에는 박달목서(Osmanthus insularis Koidz.)라는 종이 거문도를 비롯해 남쪽 섬 지방에 자란다. 그리고 남부지방에서 조경수로 중국 원산인 구골나무(Osmanthus heterophylla P. S. Green)를 심고 있다.
호랑가시나무는 가시가 강해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목서나 금목서를 크리스마스트리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일반인들은 호랑가시나무(枸骨木)와 구골나무, 목서를 구별하기 쉽지 않아 혼용해 사용하기도 한다.
한의학적으로 목서(은목서, 금목서)에는 데카로락톤, 이오논, 트랜스이나놀옥사이드 등이 함유돼 있어 천식과 이질, 입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골나무는 향목균계(香木菌桂)로, 껍질, 잎, 줄기 등을 사용하며 간과 신장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종기 및 백일해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감기, 천식, 관절염 등에도 효과가 알려져 있다.
이상명 박사(국립중앙과학관)
예를 들어 쥐오줌풀, 노루오줌이란 이름은 향기는커녕 냄새가 고약해 붙여졌으며 향기가 좋고 강한 식물로는 백리향, 천리향, 만리향 등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만리향이다. 만리향은 구골나무속(Osmanthus)에 속하는 분류군들로, 향기가 만리까지 퍼진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만리향은 경남지역에서는 목서, 금목서, 구골나무를 일컫고, 전남지역에서는 이 식물과는 전혀 다르지만 향기가 강한 돈나무(Pittosporum tobira Ait.)를 말한다.
이처럼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동일 민족 내에서도 다양한 종들을 하나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하물며 국가와 국가 간에는 더 많은 혼란이 있을 수 있다. 국제적으로 이처럼 혼돈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명명규약을 준수해 학명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최근 전문가들이 국명정리 작업을 하고 있는데, 기존 이름이 한자를 차용해 어렵다는 견해와 동양문화권이라 한자를 무시하고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들로 나눠지고 있다.
대표적인 만리향(Osmanthus fragrans Lour.)은 늘푸른키작은나무로, 중국이 원산지이며 주로 경남지역에 많이 서식한다. 가지에 털이 없고 연한 회갈색이다. 잎은 길이 7∼12㎝, 너비 2.5∼4㎝ 크기로 마주나기를 하며 장타원형 또는 장타원 모양의 넓은 피침 형이다.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거나 거의 밋밋하고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털이 없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잎자루 길이는 7∼15㎜이고, 꽃은 황백색이며 지름 5㎜ 정도이다.
꽃받침과 꽃부리는 각각 4개로 갈라지며 2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꽃이 황색이고 잎에 거치가 없는 것이 특징인 금목서(Osmanthus fragrans var. aurantiacus Mak.)라는 변종이 있다.
이외도 구골나무속에는 박달목서(Osmanthus insularis Koidz.)라는 종이 거문도를 비롯해 남쪽 섬 지방에 자란다. 그리고 남부지방에서 조경수로 중국 원산인 구골나무(Osmanthus heterophylla P. S. Green)를 심고 있다.
호랑가시나무는 가시가 강해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목서나 금목서를 크리스마스트리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일반인들은 호랑가시나무(枸骨木)와 구골나무, 목서를 구별하기 쉽지 않아 혼용해 사용하기도 한다.
한의학적으로 목서(은목서, 금목서)에는 데카로락톤, 이오논, 트랜스이나놀옥사이드 등이 함유돼 있어 천식과 이질, 입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골나무는 향목균계(香木菌桂)로, 껍질, 잎, 줄기 등을 사용하며 간과 신장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종기 및 백일해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감기, 천식, 관절염 등에도 효과가 알려져 있다.
이상명 박사(국립중앙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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