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센스, MS 부스자리 꿰차 눈길
■ 2013 CES
올해부터 CES 불참을 선언한 마이크로소프트(MS) 부스를 차지한 것은 중국 전자업체 하이센스였다. 하이센스는 1999년 이후 줄곧 CES에 참가해 온 MS의 빈자리를 꿰찼다.
MS가 있던 부스는 전시장 센트럴홀과 사우스홀 사이로 라스베이거스 각 호텔로 향하는 셔틀버스 정류장 쪽 별도 출입문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로 꼽힌다. 단기간 내에 많은 관람객을 유치해야 하는 전시회 특성상 이 곳은 거대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명당 중에 명당이다. 수 년간 인텔 부스와 마주보고 있어 `윈텔'을 의미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전시장에서 가장 좋은 자리라고 할 수 있는 MS 자리에 중국업체가 들어갈지 몰랐다"며 "중국업체들의 바뀐 위상을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명당을 차지한 하이센스는 TV와 스마트폰, 냉장고 등을 전시했다. 이 중 대부분 제품은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전시한 제품과 겹쳤다. 전체적인 완성도는 아직 국내 업체와 비교하면 한참 떨어지지만, 일부 제품은 디자인과 성능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하이센스는 전시관에 구글TV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 쿼드코어 스마트폰 `U958', 그리고 삼성전자가 부스 전면에 전시한 110인치 초고해상도(UHD) TV와 같은 크기의 110인치 UHD TV도 부스 중앙에 전시했다.
하이센스 관계자는 "현재 전시된 구글TV는 2.0 운영체제를 탑재했지만 2개월 이내 최신 3.0 운영체제를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TCL도 110인치 초고해상도(UHD) TV와 무안경 3D TV, 투명디스플레이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을 전시했으며, 하이얼은 32인치부터 84인치까지 다양한 화면 크기 UHD TV를 공개했다. 이전보다 우리나라나 일본 업체들과 기술력 격차가 좁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ZTE와 화웨이는 사우스홀 3층 부스에 전략 스마트폰을 전시했다. 사우스홀 3층은 퀄컴과 림(RIM)등 통신업체들이 주로 몰려 있는 곳이다. ZTE는 세계 최소 6.9mm 두께 5인치 스마트폰 `그랜드 S'를, 화웨이는 6.1인치 화면을 탑재한 `어샌드 메이트'를 전시했다.
CES에 참가한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 글로벌 기업들도 중국 기업을 저가 제품 전문 업체로 생각해왔다"라며 "하지만 최근 전자업계에서 중국업체들이 그동안 약했던 디자인과 기획력을 강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견제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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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CES 불참을 선언한 마이크로소프트(MS) 부스를 차지한 것은 중국 전자업체 하이센스였다. 하이센스는 1999년 이후 줄곧 CES에 참가해 온 MS의 빈자리를 꿰찼다.
MS가 있던 부스는 전시장 센트럴홀과 사우스홀 사이로 라스베이거스 각 호텔로 향하는 셔틀버스 정류장 쪽 별도 출입문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로 꼽힌다. 단기간 내에 많은 관람객을 유치해야 하는 전시회 특성상 이 곳은 거대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명당 중에 명당이다. 수 년간 인텔 부스와 마주보고 있어 `윈텔'을 의미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전시장에서 가장 좋은 자리라고 할 수 있는 MS 자리에 중국업체가 들어갈지 몰랐다"며 "중국업체들의 바뀐 위상을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명당을 차지한 하이센스는 TV와 스마트폰, 냉장고 등을 전시했다. 이 중 대부분 제품은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전시한 제품과 겹쳤다. 전체적인 완성도는 아직 국내 업체와 비교하면 한참 떨어지지만, 일부 제품은 디자인과 성능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하이센스는 전시관에 구글TV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 쿼드코어 스마트폰 `U958', 그리고 삼성전자가 부스 전면에 전시한 110인치 초고해상도(UHD) TV와 같은 크기의 110인치 UHD TV도 부스 중앙에 전시했다.
하이센스 관계자는 "현재 전시된 구글TV는 2.0 운영체제를 탑재했지만 2개월 이내 최신 3.0 운영체제를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TCL도 110인치 초고해상도(UHD) TV와 무안경 3D TV, 투명디스플레이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을 전시했으며, 하이얼은 32인치부터 84인치까지 다양한 화면 크기 UHD TV를 공개했다. 이전보다 우리나라나 일본 업체들과 기술력 격차가 좁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ZTE와 화웨이는 사우스홀 3층 부스에 전략 스마트폰을 전시했다. 사우스홀 3층은 퀄컴과 림(RIM)등 통신업체들이 주로 몰려 있는 곳이다. ZTE는 세계 최소 6.9mm 두께 5인치 스마트폰 `그랜드 S'를, 화웨이는 6.1인치 화면을 탑재한 `어샌드 메이트'를 전시했다.
CES에 참가한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 글로벌 기업들도 중국 기업을 저가 제품 전문 업체로 생각해왔다"라며 "하지만 최근 전자업계에서 중국업체들이 그동안 약했던 디자인과 기획력을 강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견제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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