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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이런 꿈의 직장이?…어디길래

이원영 대표 "IT 노동환경 개선 다함께 동참을" 

김지선 기자 dubs45@dt.co.kr | 입력: 2013-01-07 19:54
[2013년 01월 08일자 11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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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이런 꿈의 직장이?…어디길래
파주시 헤이리 마을에 위치한 제니퍼소프트 사옥 전경. 제니퍼소프트 회사 내에 위치한 수영장.

"IT 회사인데도 아침부터 밀려드는 접속자들에 대응해 홈페이지를 정상 가동하는 게 힘겹네요."

국내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 소프트웨어(SW) 업체인 제니퍼소프트는 지난 6일 밤 SBS의 `리더의 조건'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7일 제니퍼소프트는 오전 내내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내리면서, 회사 홈페이지에 일시적으로 접속장애까지 발생하는 일을 겪었다.

이날 오후 수화기 너머 들려온 이원영 제니퍼소프트 대표의 목소리는 다소 들뜬 듯 했다. 이날 오전까지 휴대폰과 전화가 쉴 틈이 없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축하인사가 넘쳐났기 때문이다.

이 대표에게 직원 복지는 단순한 복지 이상이다. IT업계의 어두운 이면을 해결하기 위한 오랜 숙원 중 하나다.

시청자들이 제니퍼소프트의 복지 환경에 감탄할 때, 이 대표는 여전히 열악한 IT 노동환경에 대해 걱정했다.

이 대표는 "IT 분야는 야근이 많고 노동강도가 너무 세다"며 "이에 비해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현 체계에서 IT직업에 대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고 IT업계의 현실을 진단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 엔지니어들이 30대 후반이 되면 관리직으로 내몰리면서 희끗희끗 흰 머리카락이 보일 때까지 엔지니어로서 삶을 살기란 쉽지 않다"며 "엔지니어로서 삶을 보장해주는 근무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니퍼소프트는 이렇게 열악한 노동 환경을 변화시키려 노력해왔고, 뛰어난 복지와 탄탄한 매출로 IT업계에서 유명해졌다. 현재 20여명의 직원이 4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외산 중심의 APM 시장에서 국내 제품으로 당당히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서울 가산동 디지털단지에서 경기 파주시 헤이리마을로 사옥을 옮겼다. 그리고 회사에 수영장과 직원 자녀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영어 강좌를 마련하는 등 직원 복지에 투자를 아까지 않았다.

제니퍼소프트의 이같은 행보는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주변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대표는 또 다른 제니퍼소프트가 늘어난다면 현재 열악한 IT 노동환경도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했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어린 CEO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IT업체에서 복지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며 "최근 회사 관련 댓글 중 제2, 제3의 제니퍼소프트를 다함께 만들자는 내용이 감동적이었는데, 앞으로 많은 IT업체들이 이런 움직임에 모범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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